From across the road a bird sang “Whippoorwill, whippoorwill!”
길 건너편에서 새 한 마리가 "위퍼윌, 위퍼윌!" 하고 노래했어.
저녁 공기를 가르는 새소리... 이거 완전 ASMR 재질 아니냐? 쏙독새라는 녀석인데 이름부터가 아주 리드미컬해. 고요한 농장에 울려 퍼지는 자연의 비트라고나 할까?
Lurvy sat down under an apple tree and lit his pipe; the animals sniffed the familiar smell of strong tobacco.
러비는 사과나무 아래에 앉아 파이프에 불을 붙였고, 동물들은 독한 담배의 익숙한 냄새를 맡았어.
일과를 마친 일꾼 러비의 꿀 같은 휴식 시간이야. 사과나무 밑에서 담배 한 대 피우는 갬성... 동물들도 이제 이 냄새만 나면 '아, 오늘 하루도 다 갔구나' 하고 아는 거지.
Wilbur heard the trill of the tree toad and the occasional slamming of the kitchen door.
윌버는 청개구리의 지저귐과 이따금씩 들리는 주방 문 닫히는 소리를 들었어.
저녁의 고요함 속에 들리는 작은 소리들이야. 개구리 소리랑 문 닫히는 소리가 윌버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안심되는 자장가 같은 거지. 아, 나도 시골 가서 이런 소리 들으면서 낮잠 자고 싶다.
All these sounds made him feel comfortable and happy, for he loved life and loved to be a part of the world on a summer evening.
이 모든 소리들이 그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어. 왜냐하면 그는 삶을 사랑했고 여름 저녁 세상의 일원이 되는 걸 좋아했거든.
농장의 평화로운 소리들이 윌버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는 장면이야. 윌버는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갬성 돼지라고 할 수 있지. 평온한 여름 저녁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But as he lay there he remembered what the old sheep had told him. The thought of death came to him and he began to tremble with fear.
하지만 거기 누워있던 그는 늙은 양이 했던 말을 떠올렸어. 죽음이라는 생각이 그를 덮쳤고 그는 공포로 몸을 떨기 시작했지.
아까 그 평화롭던 분위기 어디 갔어? 갑자기 양이 했던 무서운 말이 떠올라서 멘탈이 바사삭 깨지는 중이야. 윌버의 행복이 한순간에 불안으로 바뀌는 아주 안타까운 순간이지.
“Charlotte?” he said, softly. “Yes, Wilbur?” “I don’t want to die.”
“샬롯?” 그가 부드럽게 말했어. “응, 윌버?” “나 죽고 싶지 않아.”
참다 참다 결국 샬롯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윌버야. 평소에는 씩씩한 척해도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기 돼지의 진심이 느껴져서 마음이 찡해.
“Of course you don’t,” said Charlotte in a comforting voice.
“당연히 그렇겠지,” 샬롯이 다독이는 목소리로 말했어.
무서워하는 윌버를 샬롯이 따뜻하게 감싸주는 장면이야. 역시 든든한 누나 샬롯! 윌버의 두려움을 비웃지 않고 공감해 주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지.
“I just love it here in the barn,” said Wilbur. “I love everything about this place.”
“난 여기 농장 건물이 그냥 너무 좋아,” 윌버가 말했어. “이곳의 모든 게 다 사랑스러워.”
윌버가 농장 생활에 푹 빠져서 사랑 고백을 하는 장면이야. 아까까지만 해도 죽을까 봐 무서워하더니, 평화로운 농장 분위기에 취해서 금세 갬성 충만해진 거지. 우리도 왜,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내 방 침대에 누우면 '아, 여기가 천국이다' 싶을 때 있잖아?
“Of course you do,” said Charlotte. “We all do.” The goose appeared, followed by her seven goslings.
“당연히 그렇겠지,” 샬롯이 말했어. “우리 모두가 그래.” 거위가 나타났고, 그 뒤를 일곱 마리의 새끼 거위들이 따르고 있었어.
샬롯이 윌버의 마음에 공감해 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때맞춰 귀여운 거위 가족이 등장하는 타이밍 아주 예술인 장면이야. 평화로운 농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They thrust their little necks out and kept up a musical whistling, like a tiny troupe of pipers.
새끼 거위들은 작은 목을 쭉 빼고서 마치 작은 피리 연주단처럼 음악 같은 휘파람 소리를 계속 냈어.
아기 거위들이 삐약거리며 지나가는 모습인데, 작가는 이걸 피리 부는 소년들 같다고 아주 예술적으로 묘사했어. 귀염 뽀짝한 아기 거위들의 행진이 눈앞에 그려지지 않니?
Wilbur listened to the sound with love in his heart. “Charlotte?” he said.
윌버는 마음속 가득 사랑을 담아 그 소리를 들었어. “샬롯?” 그가 불렀어.
거위들의 평화로운 소리를 들으며 감수성 폭발한 윌버가 다시 샬롯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야. 아기 거위들을 보면서 마음이 정화된 윌버의 따뜻한 상태가 느껴져서 참 몽글몽글해.
“Yes?” said the spider. “Were you serious when you promised you would keep them from killing me?”
“응?” 거미가 말했어. “그들이 날 죽이지 못하게 막아주겠다고 약속했을 때, 너 진심이었어?”
죽음의 공포가 다시 엄습한 윌버가 샬롯의 바짓가랑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묻는 장면이야. 아까 했던 약속, 그거 빈말 아니지? 하고 확인받고 싶은 거지. 윌버의 절박함이 여기까지 느껴져서 짠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