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said Charlotte. “It was a nice try.” “I think I’ll try again,” said Wilbur, cheerfully.
“아무 잘못 없어,” 샬롯이 말했어. “좋은 시도였어.” “내 생각엔 다시 해봐야 할 것 같아,” 윌버가 씩씩하게 말했어.
샬롯은 실패한 윌버를 탓하지 않고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있어. 근데 우리 윌버, 한 번 넘어져도 굴하지 않는 저 무한 긍정 에너지 좀 봐! 거의 오뚜기급 멘탈이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더니, 윌버는 지금 어머니를 한 트럭은 만난 기세야.
“I believe what I need is a little piece of string to hold me.”
“내 생각엔 나를 지탱해 줄 작은 실 조각 하나가 필요한 것 같아.”
윌버는 자기가 거미줄을 못 만드는 이유가 '장비' 탓이라고 생각하나 봐. 엉덩이에서 실이 안 나오니 밖에서 실을 구해와서라도 성공시키겠다는 저 창의적인 발상! 장비빨 세우려는 우리 윌버, 과연 실 하나로 거미가 될 수 있을까?
The pig walked out to his yard. “You there, Templeton?” he called.
돼지는 자기 마당으로 걸어 나갔어. “거기 있니, 템플턴?” 그가 불렀어.
드디어 윌버가 실을 구하러 행동을 개시했어! 마당의 수집왕이자 잡동사니의 대가인 쥐, 템플턴을 찾아간 거지. 템플턴은 평소에 좀 까칠한데, 과연 윌버의 황당한 부탁을 들어줄까? 윌버의 비장한 뒷모습을 상상해봐!
The rat poked his head out from under the trough. “Got a little piece of string I could borrow?” asked Wilbur.
쥐는 여물통 아래에서 머리를 쏙 내밀었어. “내가 빌릴 수 있는 작은 실 한 조각 있을까?” 윌버가 물었지.
드디어 우리의 수집광 템플턴이 등장했어! 여물통 밑에서 고개만 까딱거리는 게 딱 봐도 뭔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지? 윌버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템플턴한테 실을 구걸하고 있어. 돼지가 거미줄을 치겠다고 쥐한테 실을 빌리다니, 이 농장 생태계 참 흥미진진하지 않니?
“I need it to spin a web.” “Yes, indeed,” replied Templeton, who saved string. “No trouble at all. Anything to oblige.”
“거미줄을 치려면 그게 필요해.” “오, 암만, 그렇고말고,” 실을 모으는 습관이 있던 템플턴이 대답했어. “전혀 문제없지. 시키는 대로 다 해줄게.”
템플턴이 웬일로 이렇게 친절해? 평소엔 자기 것만 챙기던 녀석이 'Anything to oblige'라니! 아마 실 한 조각 주는 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윌버가 실패하는 걸 구경하고 싶어서 미리 밑밥 까는 걸지도 몰라. 템플턴의 친절 뒤엔 항상 의심이 따른다니까?
He crept down into his hole, pushed the goose egg out of the way, and returned with an old piece of dirty white string.
그는 자기 구멍 속으로 살금살금 기어 내려가서, 거위 알을 옆으로 밀어놓고는, 때 묻은 하얀 실 한 조각을 가지고 돌아왔어.
템플턴네 집(구멍)은 진짜 보물창고인가 봐. 거위 알까지 보관하고 있다니! 알을 쓱 밀어내고 실을 찾아오는 저 숙련된 조교의 몸놀림 좀 봐. 근데 실 색깔이 'dirty white'인 걸 보니 세탁은 좀 필요해 보이는데, 윌버는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겠지?
Wilbur examined it. “That’s just the thing,” he said. “Tie one end to my tail, will you, Templeton?”
윌버는 그것을 자세히 살펴보았어. “바로 그거야,” 그가 말했지. “한쪽 끝을 내 꼬리에 묶어줄래, 템플턴?”
윌버는 그 꼬질꼬질한 실을 보고 '바로 이거야!'라며 감탄하고 있어. 역시 긍정왕! 근데 부탁하는 내용이 더 대박이야. 꼬리에 실을 묶어달래. 윌버 꼬리는 말려 있는데 거기다 실을 묶으면... 그림이 좀 웃기지 않겠어? 템플턴이 윌버 꼬리 근처에서 꼼지락거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웃음이 나오네.
Wilbur crouched low, with his thin, curly tail toward the rat.
윌버는 몸을 낮게 웅크리고, 가늘고 곱슬거리는 꼬리를 쥐 쪽으로 향했어.
윌버가 템플턴한테 꼬리를 맡기려고 엉덩이를 쭉 뺀 자세야. 상상해봐, 돼지가 쥐한테 꼬리 묶어달라고 쭈구려 앉아 있는 뒷모습을! 거의 요가 고난도 동작 수준 아니냐고. 엉덩이를 실룩거리는 윌버의 비장함이 여기까지 느껴져.
Templeton seized the string, passed it around the end of the pig’s tail, and tied two half hitches.
템플턴은 실을 꽉 움켜잡고, 그것을 돼지 꼬리 끝에 두른 다음, 두 번 반매듭을 지었어.
템플턴이 드디어 작업에 들어갔어! 쥐가 고사리 같은 발로 돼지 꼬리에 매듭을 묶는 장면이라니. '반매듭' 두 번이면 꽤 튼튼하게 묶으려고 작정한 모양인데, 템플턴 이 녀석 은근히 손재주가 좋은가 봐?
Charlotte watched in delight. Like Fern, she was truly fond of Wilbur, whose smelly pen and stale food attracted the flies that she needed,
샬롯은 기쁘게 지켜보았어. 펀처럼 그녀도 윌버를 진심으로 좋아했는데, 윌버의 냄새나는 우리와 상한 음식들이 그녀가 필요한 파리들을 끌어모았거든.
샬롯이 윌버를 좋아하는 이유가 참 현실적이지? 윌버가 좀 꼬질꼬질해야 파리가 꼬이고, 그래야 샬롯이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 '너의 지저분함이 나의 일용할 양식이다' 뭐 이런 느낌? 우정에도 실리가 필요한 법이야.
and she was proud to see that he was not a quitter and was willing to try again to spin a web.
그리고 샬롯은 윌버가 포기하는 애가 아니라는 것과, 거미줄을 치기 위해 기꺼이 다시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어.
샬롯 눈에는 윌버가 얼마나 기특해 보일까? 남들이 보면 '돼지가 무슨 거미줄이야' 하겠지만, 포기 안 하고 다시 해보겠다는 윌버의 긍정 에너지가 샬롯의 마음을 울린 거지. 우리 윌버, 포기를 모르는 남자 아니 돼지였어!
While the rat and the spider and the little girl watched, Wilbur climbed again to the top of the manure pile, full of energy and hope.
쥐랑 거미랑 꼬마 소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윌버는 에너지와 희망이 뿜뿜 넘치는 상태로 거름 더미 꼭대기에 다시 기어 올라갔어.
드디어 관중이 셋이나 생겼네! 템플턴, 샬롯, 그리고 펀까지 보고 있으니 윌버 어깨에 뽕이 좀 들어갔겠지? 기세등등하게 똥더미 위로 올라가는 저 위풍당당한 돼지의 뒷모습을 좀 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똥더미 위에서 저러고 있으니 왠지 코끝이 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