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as heavily armed—an air rifle in one hand, a wooden dagger in the other.
걔는 아주 중무장을 하고 있었어. 한 손에는 공기 소총을, 다른 한 손에는 나무 단검을 들고 말이야.
펀의 오빠 에이브리가 등장하는데, 이건 뭐 거의 동네 전쟁터 나가는 포스야. 열 살짜리 꼬마가 장난감 총이랑 칼을 양손에 쥐고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데, 귀엽기도 하고 대체 뭘 하고 놀길래 저러나 싶지?
“What’s that?” he demanded. “What’s Fern got?” “She’s got a guest for breakfast,” said Mrs. Arable.
“그게 뭐야?” 걔가 따지듯 물었어. “펀이 뭘 가진 거야?” “펀은 아침 식사 손님을 맞이했단다,” 애러블 부인이 말했어.
에이브리가 오자마자 동생 상자에 꽂혔어. 엄마는 아기 돼지를 '손님'이라고 아주 우아하게 부르시네. 돼지라고 바로 말 안 하고 손님이라니, 엄마의 은근한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Wash your hands and face, Avery!” “Let’s see it!” said Avery, setting his gun down.
“에이브리, 손이랑 얼굴 좀 씻어라!” “그거 좀 보자!” 에이브리는 총을 내려놓으며 말했어.
엄마는 위생이 걱정돼서 씻으라고 하시는데, 에이브리 귀에는 하나도 안 들려. 오로지 상자 속 정체에만 온 정신이 쏠려 있거든. 일단 구경부터 하려고 들고 있던 무기(?)부터 팽개치는 중이야.
“You call that miserable thing a pig? That’s a fine specimen of a pig—it’s no bigger than a white rat.”
“저런 초라한 걸 돼지라고 부르는 거야? 정말 훌륭한 돼지 표본이네—흰 쥐보다도 안 크잖아.”
에이브리가 돼지를 보자마자 독설을 날리고 있어. 펀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아기인데, 오빠 눈에는 그냥 쥐새끼(?)만 한 약골로 보이나 봐. 비꼬는 말투가 아주 예술이지?
“Wash up and eat your breakfast, Avery!” said his mother. “The school bus will be along in half an hour.”
“에이브리, 씻고 아침 먹으렴!” 그의 엄마가 말했어. “30분 뒤면 스쿨버스가 올 거란다.”
에이브리는 지금 상자 속 돼지한테 정신이 팔려서 엄마 말이 귓등으로도 안 들릴걸? 하지만 엄마는 현실주의자지. 아침 챙겨 먹이고 학교 보낼 생각뿐이야. 아침마다 전쟁인 건 미국 농장이나 우리나라나 똑같네!
“Can I have a pig, too, Pop?” asked Avery. “No, I only distribute pigs to early risers,” said Mr. Arable.
“아빠, 나도 돼지 한 마리 주면 안 돼요?” 에이브리가 물었어. “안 돼, 난 일찍 일어나는 사람한테만 돼지를 나눠준단다,” 애러블 씨가 말했지.
에이브리 이 녀석, 동생이 돼지 받으니까 바로 샘나서 아빠한테 떼쓰는 중이야. 근데 아빠가 아주 논리적으로 철벽을 치시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게 아니라, 일찍 일어나는 어린이가 돼지를 잡는 법이지!
“Fern was up at daylight, trying to rid the world of injustice. As a result, she now has a pig.”
“펀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세상의 불평등을 없애려고 노력했단다. 그 결과로 지금 돼지를 갖게 된 거야.”
아빠가 펀을 완전 영웅으로 만들어주고 있어! 그냥 일찍 일어난 게 아니라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서 일어났다니, 에이브리 기 죽이기용으로 이보다 더 좋은 칭찬이 있을까? 펀은 졸지에 평화의 사도가 됐네!
“A small one, to be sure, but nevertheless a pig. It just shows what can happen if a person gets out of bed promptly.”
“확실히 작은 녀석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돼지잖니. 사람이 침대에서 즉시 일어날 때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지.”
아빠의 뼈 때리는(?) 훈화 말씀이야. 작으면 어때, 돼지는 돼지인걸! 밍기적거리지 말고 팍팍 일어나야 뭐라도 얻는다는 교훈을 에이브리한테 주입하는 중이지. 에이브리, 내일부터는 눈 뜨자마자 용수철처럼 튀어 나오겠는데?
“Let’s eat!” But Fern couldn’t eat until her pig had had a drink of milk.
“자, 먹자!” 하지만 펀은 자기 돼지가 우유를 마시기 전까지는 밥을 먹을 수가 없었어.
아빠 엄마는 밥 먹자는데, 펀은 지금 자기 입에 밥 들어가는 게 문제가 아니야. 내 새끼(돼지) 배고픈 꼴은 절대 못 보는 진정한 '돼지 맘'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니?
Mrs. Arable found a baby’s nursing bottle and a rubber nipple.
애러블 부인은 아기 젖병이랑 고무 젖꼭지를 찾아냈어.
엄마는 역시 해결사야! 돼지 밥 주려고 구석에 박혀있던 젖병까지 찾아오는 순발력 좀 봐. 거의 뭐 도라에몽 주머니급이지?
She poured warm milk into the bottle, fitted the nipple over the top, and handed it to Fern.
그녀는 병에 따뜻한 우유를 붓고, 꼭지를 꼭대기에 끼운 다음, 그걸 펀에게 건네주었어.
젖병 조립하는 솜씨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지? 펀한테 넘겨주는 동작이 아주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엄마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장면이야.
“Give him his breakfast!” she said. A minute later, Fern was seated on the floor in the corner of the kitchen
“얘 아침 먹여라!” 그녀가 말했어. 1분 뒤, 펀은 주방 구석 바닥에 앉아 있었지.
엄마의 쿨한 지시! "얘 밥 줘라~" 한마디에 펀은 바로 바닥에 주저앉아서 수유 준비 완료했어. 구석진 곳이 아늑하니 수유 명당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