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se knew a day in advance that they were coming—she could hear their weak voices calling from inside the egg.
거위는 아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걸 하루 전부터 미리 알고 있었어. 알 속에서 들려오는 가냘픈 목소리를 들었거든.
엄마 거위의 초능력 발동! 알 깨기 하루 전부터 이미 촉이 온 거지. 알 속에서 "엄마, 나 나가요!" 하는 소리를 들었다니, 역시 엄마는 위대해. 헛간의 다른 동물들은 아직 모르고 있을 때 혼자만 알고 있는 그 설렘, 느껴지지?
She knew that they were in a desperately cramped position inside the shell and were most anxious to break through and get out.
거위는 아기들이 껍질 안에서 아주 비좁게 끼어 있는 상태라는 걸, 그리고 껍질을 깨고 나오고 싶어 안달이 났다는 걸 알고 있었지.
알 속이 얼마나 답답하겠어? 거의 만원 지하철 9호선 급일걸. 아기 거위들도 빨리 탈출하고 싶어서 몸부림치고 있었던 거야. 엄마 거위는 그 답답함을 같이 느끼며 응원하고 있는 중이지.
So she sat quite still, and talked less than usual.
그래서 거위는 아주 가만히 앉아 있었고, 평소보다 말수도 줄였어.
지금은 수다 떨 때가 아니지. 출산 임박이라 엄청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상태야. 평소의 시끄러운 거위가 아니라 진지하고 엄숙한 엄마 모드로 변신한 거지. 헛간 전체가 숨을 죽이는 순간이야.
When the first gosling poked its grey-green head through the goose’s feathers and looked around,
첫 번째 아기 거위가 엄마 거위의 깃털 사이로 회녹색 머리를 쏙 내밀고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드디어 첫째 등장! 깃털 사이로 머리만 쏙 내민 게 얼마나 귀여웠을까? 처음 보는 바깥세상이 신기해서 눈을 굴리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아? 헛간에 새로운 생명이 발을 들이는 역사적인 찰나지.
Charlotte spied it and made the announcement.
샬롯이 그걸 찾아내고는 소식을 알렸어.
역시 우리 샬롯,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야. 거미줄에 매달려서 헛간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었던 거지. 아기 거위 발견하자마자 바로 확성기(?) 잡고 공식 발표 시작했어. 헛간의 뉴스 앵커가 따로 없네!
“I am sure,” she said, “that every one of us here will be gratified to learn that after four weeks of unremitting effort and patience”
“확신해,” 그녀가 말했어,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4주 동안의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 끝에 이 소식을 듣게 되어 기쁠 거라는걸.”
샬롯이 드디어 마이크(?)를 잡았어. 거의 시상식 사회자급 포스지? 4주라는 긴 시간 동안 알을 품느라 고생한 거위를 위해 아주 정중하고 품격 있게 발표를 시작하고 있어. 헛간 식구들 모두가 주목하는 순간이야!
“on the part of our friend the goose, she now has something to show for it. The goslings have arrived. May I offer my sincere congratulations!”
“우리 친구 거위의 입장에서는, 이제 그 노력에 대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어. 아기 거위들이 도착했어.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해도 될까!”
샬롯의 명연설이 계속되고 있어. '결과물'이라는 표현을 쓴 게 참 세련됐지? 아기 거위들을 '도착했다'고 표현하면서 아주 정중하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어. 헛간 분위기는 이미 축제 확정이야!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said the goose, nodding and bowing shamelessly. “Thank you,” said the gander.
“고마워, 고마워, 정말 고마워!” 거위가 뻔뻔할 정도로 고개를 끄덕이고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말했어. “고마워요,” 아빠 거위도 말했지.
엄마 거위 신난 거 좀 봐! 너무 좋아서 '고맙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어. 'shamelessly(뻔뻔하게)'라는 단어가 들어간 걸 보니, 평소보다 좀 과하게(?) 자랑스러워하는 모양이야. 옆에서 아빠 거위도 점잖게 한마디 거드네.
“Congratulations!” shouted Wilbur. “How many goslings are there? I can only see one.”
“축하해!” 윌버가 소리쳤어. “아기 거위가 몇 마리야? 난 한 마리밖에 안 보이는데.”
우리 순수 청년 윌버도 신나서 소리를 지르네! 근데 눈이 좀 침침한가 봐. 아니면 아기 거위들이 엄마 품에 쏙 숨어있는 걸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질문 세례를 퍼붓고 있어. 윌버다운 호기심이지?
“There are seven,” said the goose. “Fine!” said Charlotte. “Seven is a lucky number.”
“일곱 마리야,” 거위가 말했어. “좋네!” 샬롯이 말했지. “7은 행운의 숫자잖아.”
거위가 드디어 자식 자랑을 시작했어! 일곱 마리라니, 럭키 세븐 제대로 터졌지? 샬롯도 센스 있게 맞장구쳐주며 분위기 띄워주는 중이야. 헛간 식구들 다 같이 박수라도 쳐야 할 판인데?
“Luck had nothing to do with this,” said the goose. “It was good management and hard work.”
“운이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거위가 말했어. “철저한 관리와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지.”
거위 엄마 은근히 T(사고형)인가 봐? 운 좋아서 태어난 게 아니라 본인이 엄청나게 관리하고 고생해서 낳은 거라고 강조하고 있어. '나니까 해낸 거다'라는 자부심이 아주 뿜뿜하는데?
At this point, Templeton showed his nose from his hiding place under Wilbur’s trough.
바로 이때, 템플턴이 윌버의 먹이통 아래 숨어있던 곳에서 코를 쑥 내밀었어.
분위기 훈훈한데 갑자기 템플턴 등장이요! 먹이통 밑에서 꼬질꼬질하게 숨어있다가 코부터 쓱 내미는 꼴이라니... 뭔가 초 치려고 나타난 타이밍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