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se had been listening to this conversation and chuckling to herself.
거위는 이 대화를 듣고는 혼자 낄낄거리고 있었어.
옆에서 다 지켜보던 거위가 등장! 세상 물정 모르는 윌버랑 말빨 장난 아닌 샬롯의 대화가 얼마나 웃기겠어? 거위는 이미 '인생 3회차' 포스로 꿀잼 관전 중이야.
“There are a lot of things Wilbur doesn’t know about life,” she thought.
“윌버가 삶에 대해 모르는 게 참 많네,” 그녀는 생각했어.
거위의 뼈 때리는 생각이야. 윌버가 지금 거미줄 걱정할 때가 아닌데 말이야.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본 거위 눈엔 윌버가 그냥 물가에 내놓은 아기 돼지 같겠지?
“He’s really a very innocent little pig. He doesn’t even know what’s going to happen to him around Christmastime;”
“걘 정말 너무 순진한 꼬마 돼지야. 크리스마스 즈음에 자기한테 무슨 일이 벌어질지조차 모르고 있잖아.”
거위가 윌버를 보며 혀를 끌까닥 차는 장면이야. 윌버는 지금 거미줄이 지구를 구하네 마네 감동하고 있는데, 정작 자기 코앞에 닥친 '햄'이 될 운명은 꿈에도 모르고 있으니 얼마나 안쓰럽겠어? 거위의 냉소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지.
“he has no idea that Mr. Zuckerman and Lurvy are plotting to kill him.”
“주커만 씨랑 러비가 자기를 죽이려고 모의하고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어.”
거위의 입에서 드디어 충격적인 진실이 나왔어! 윌버를 돌봐주는 줄 알았던 인간들이 사실은 윌버를 잡아먹을 계획을 짜고 있다는 거지. 거위는 이 비밀을 알고 낄낄거리고 있는데, 윌버의 운명이 참 기구하다는 생각이 들어.
And the goose raised herself a bit and poked her eggs a little further under her
그러고 나서 거위는 몸을 살짝 일으켜서 알들을 자기 몸 아래쪽으로 좀 더 쑥 밀어 넣었어.
남의 불행(윌버의 운명)을 얘기하면서도, 자기 자식들(알) 챙기는 건 잊지 않는 거위의 모습이야. 윌버의 비극과는 대조적으로 거위의 모성애가 돋보이는 동작이지. 알들이 식지 않게 정성스럽게 매만지는 장면이 그려져.
so that they would receive the full heat from her warm body and soft feathers.
알들이 자기의 따뜻한 몸과 부드러운 깃털로부터 온기를 듬뿍 받을 수 있도록 말이야.
거위가 왜 그렇게 알들을 깊숙이 밀어 넣었는지 그 이유가 나와. 자기 몸의 따뜻한 기운을 하나도 빠짐없이 자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인 거지. 윌버의 차가운 운명과 대비되는 아주 포근한 문장이야.
Charlotte stood quietly over the fly, preparing to eat it. Wilbur lay down and closed his eyes.
샬롯은 파리 위에 조용히 서서 잡아먹을 준비를 했고, 윌버는 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어.
샬롯은 이제 막 식사를 시작하려는 참이고, 윌버는 폭풍 같은 첫 만남을 뒤로하고 드디어 휴식을 취하네. 한쪽은 살벌한 사냥 중인데 다른 쪽은 평화롭게 낮잠 잘 준비를 하는 이 기묘한 조합, 이게 바로 이 소설의 매력이지!
He was tired from his wakeful night and from the excitement of meeting someone for the first time.
밤새 잠 못 이룬 데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다는 설렘 때문에 걘 아주 녹초가 됐거든.
어젯밤엔 탈출 소동에 잠도 못 잤지, 오늘은 샬롯이라는 기 센(?) 친구를 만났지. 윌버 같은 내향성 돼지한테는 기가 쏙 빨릴 만한 하루였을 거야. 거의 'E' 성향 친구랑 하루 종일 논 'I' 성향 사람의 상태랄까?
A breeze brought him the smell of clover—the sweet-smelling world beyond his fence.
살랑바람이 클로버 향기를 실어다 줬는데, 그건 울타리 너머에 있는 달콤한 향기가 나는 세상의 냄새였어.
울타리 안은 좁고 답답하지만, 바람은 경계가 없잖아? 밖에서 풍겨오는 클로버 향기가 윌버한테 '세상은 넓고 맛있는 건 많다'는 걸 리마인드 시켜주는 아주 힐링 되는 순간이야.
“Well,” he thought, “I’ve got a new friend, all right. But what a gamble friendship is!”
“흠,” 하고 그는 생각했어. “새 친구가 생긴 건 확실해. 하지만 우정이란 건 정말 도박 같은 거구나!”
새 친구 샬롯이 똑똑하긴 한데, 너무 잔인하고 무서운 면도 있잖아? 윌버도 바보는 아니라서 이 우정이 대박 아니면 쪽박일 거라는 걸 직감한 거야. 거미랑 친구 먹는 건 돼지 인생 최대의 도박이지!
“Charlotte is fierce, brutal, scheming, bloodthirsty—everything I don’t like.”
“샬롯은 사납고, 잔인하고, 교활하고, 피에 굶주렸어—내가 싫어하는 건 다 갖췄다니까.”
윌버가 샬롯의 첫인상을 보고 거의 '공포 영화 빌런'급으로 평가하는 장면이야. 친구가 되긴 했는데, 샬롯의 식성이나 성격이 너무 하드코어하니까 윌버 입장에선 '이거 실화냐?' 싶은 거지. 첫인상만 보면 완전 손절 각인데 말이야.
“How can I learn to like her, even though she is pretty and, of course, clever?”
“샬롯이 예쁘고 당연히 똑똑하긴 하지만, 내가 어떻게 걔를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
윌버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지? 외모랑 지능은 만점인데, 성격이 너무 무시무시하니까 '외모가 다가 아니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야. '덕통사고' 당하기 전의 입덕 부정기 같은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