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it is,” agreed Charlotte. “But I can’t help it. I don’t know how the first spider in the early days of the world”
“그래, 맞아,” 샬롯이 동의했어.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세상의 아주 초창기에 살았던 첫 번째 거미가 어떻게”
샬롯도 자기가 물려받은 운명이 좀 거시기하다는 걸 쿨하게 인정해. 그러면서도 '내 탓 아님, 조상 탓임'을 시전하려고 준비 중이지. 세상만사 조상 탓 하는 건 거미 세계도 똑같은가 봐. 샬롯의 변명 타임 시작이야!
“happened to think up this fancy idea of spinning a web, but she did, and it was clever of her, too.”
“거미줄을 친다는 이 멋진 생각을 어쩌다 떠올리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조상은 해냈고, 그건 정말 영리한 생각이었어.”
샬롯이 거미 조상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중이야. 누가 처음 생각했는지 몰라도 칭찬해줘야 한다며 조상님의 창의성에 감탄하고 있어. 윌버는 무서워 죽겠는데 샬롯은 아주 조상님 자랑에 진심이지?
“And since then, all of us spiders have had to work the same trick. It’s not a bad pitch, on the whole.”
“그 뒤로 우리 거미들은 모두 똑같은 수법을 써야 했지. 대체로 보면 나쁘지 않은 전략이야.”
대대손손 내려오는 거미의 사냥 비법을 설명하는 샬롯이야. 이 방식이 꽤 효율적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어. 샬롯에겐 이게 갓생 사는 비결인 셈이지.
“It’s cruel,” replied Wilbur, who did not intend to be argued out of his position.
“그건 잔인해,” 윌버가 대답했어. 그는 자기 생각을 굽힐 마음이 전혀 없었거든.
샬롯의 논리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윌버는 소신을 굽히지 않아. 아무리 효율적이어도 피를 빨아먹는 건 잔인하다고 못 박는 거지. 우리 꿀꿀이, 은근히 고집 있네?
“Well, you can’t talk,” said Charlotte. “You have your meals brought to you in a pail. Nobody feeds me.”
“글쎄, 네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샬롯이 말했어. “너는 밥을 양동이에 담아다 주잖아. 나한테는 아무도 밥을 안 줘.”
샬롯의 역공 타임! 밥 대접받는 윌버와 스스로 벌어먹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일침을 가하고 있어. 전형적인 '내로남불' 방지 멘트라고 볼 수 있지.
“I have to get my own living. I live by my wits. I have to be sharp and clever, lest I go hungry.”
“난 내 먹고살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해. 난 내 지혜로 먹고살거든. 배를 곯지 않으려면 날카롭고 영리해야만 해.”
샬롯의 자수성가형 거미 인생 선언이야! 누가 밥 떠먹여 주는 윌버랑은 차원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지. 자기는 오로지 머리 싸움으로 살아남는 프로페셔널한 사냥꾼이라는 자부심이 뿜뿜 느껴져.
“I have to think things out, catch what I can, take what comes.”
“모든 걸 깊이 생각해야 하고, 잡을 수 있는 건 잡고, 오는 건 뭐든 받아들여야 해.”
샬롯의 생존 전략 3단계! 심사숙고하고, 기회를 낚아채고, 결과에 순응하는 모습이 거의 인생 2회차 거미 같아. 윌버는 그냥 양동이 밥 먹으면 끝인데, 샬롯은 참 치열하게 산다 그치?
“And it just so happens, my friend, that what comes is flies and insects and bugs.”
“그런데 내 친구야, 어쩌다 보니 내게 오는 건 파리랑 곤충이랑 벌레들뿐이네.”
앞에서 거창하게 생존 전략을 말하더니, 결국 자기 메뉴판은 벌레뿐이라고 고백하는 샬롯이야. 팩트 전달인데 왠지 모르게 약간의 허무함과 유머가 느껴지지 않아? '어쩌다 보니 내 운명이 이렇네' 하는 느낌이지.
“And furthermore,” said Charlotte, shaking one of her legs,
“게다가 말이야,” 샬롯이 다리 하나를 흔들며 말했어.
샬롯의 논리 정연한 강의는 멈추지 않아! 다리까지 살랑살랑 흔드는 걸 보니 자기 논리에 아주 취해 있는 것 같아. 윌버가 반박 못 하게 쐐기를 박으려는 준비 동작이지.
“do you realize that if I didn’t catch bugs and eat them, bugs would increase and multiply”
“너 혹시 알고 있니? 만약 내가 벌레들을 잡아서 먹지 않는다면, 벌레들이 늘어나고 번식할 거라는 걸 말이야.”
이제 샬롯은 단순한 사냥꾼을 넘어서 '지구 방위대' 급으로 스케일을 키우고 있어. 자기가 벌레를 안 먹으면 온 세상이 벌레 천지가 될 거라고 윌버를 설득(이라 쓰고 가스라이팅이라 읽는다) 중이야. 꽤 설득력 있지?
“and get so numerous that they’d destroy the earth, wipe out everything?”
“그리고 벌레들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지구를 파괴하고, 모든 걸 싹 쓸어버릴걸?”
샬롯의 논리 전개가 거의 블록버스터 급이야. 자기가 파리를 안 잡아먹으면 지구가 멸망할 거라는 어마무시한 시나리오를 쓰고 있지. 이 정도면 샬롯은 거미계의 어벤져스 아니냐고!
“Really?” said Wilbur. “I wouldn’t want that to happen. Perhaps your web is a good thing after all.”
“정말?” 윌버가 말했어. “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 원치 않아. 어쩌면 네 거미줄은 결국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네.”
우리 순진한 윌버, 샬롯의 거대한 뻥(?)에 홀딱 넘어갔어. 지구가 멸망한다니까 갑자기 거미줄이 숭고한 구호 물품처럼 보이나 봐. 태세 전환 속도가 거의 광속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