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 it on her chair!” said Mrs. Arable. Mr. Arable set the carton down at Fern’s place.
“그걸 펀의 의자 위에 올려두세요!” 애러블 부인이 말했어요. 애러블 씨는 펀의 자리에 상자를 내려놓았어요.
Then he walked to the sink and washed his hands and dried them on the roller towel.
그러고는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고 롤 타월에 물기를 닦았어요.
roller towel은 긴 수건의 양끝을 이어서 고리 모양으로 만든 뒤 회전하는 막대에 걸어두고 사용하는 방식의 수건입니다. 당시 미국의 일반적인 농가나 공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건입니다.
Fern came slowly down the stairs. Her eyes were red from crying.
펀은 천천히 계단을 내려왔어요. 울어서 눈이 발갛게 부어 있었지요.
As she approached her chair, the carton wobbled, and there was a scratching noise.
펀이 자기 의자로 다가가자 상자가 흔들리더니 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어요.
Fern looked at her father. Then she lifted the lid of the carton.
펀은 아빠를 한번 쳐다보고는 상자 뚜껑을 들어 올렸어요.
There, inside, looking up at her, was the newborn pig. It was a white one.
상자 안에는 갓 태어난 새끼 돼지 한 마리가 펀을 올려다보고 있었어요. 뽀얀 하얀색 돼지였지요.
The morning light shone through its ears, turning them pink. “He’s yours,” said Mr. Arable.
아침 햇살이 비친 돼지의 귀는 예쁜 분홍빛으로 보였어요. “이제 이 녀석은 네 거란다.” 애러블 씨가 말했어요.
“Saved from an untimely death. And may the good Lord forgive me for this foolishness.”
“죽을 고비를 넘긴 녀석이지.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한 아빠를 하느님이 부디 용서해 주시길 빌자꾸나.”
애러블 씨는 경제적으로 가치가 없는 새끼 돼지를 살려두는 것이 농부로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딸의 간청을 들어준 자신의 행동을 foolishness(바보 같은 짓)라고 표현하며 쑥스러워하고 있습니다.
Fern couldn’t take her eyes off the tiny pig. “Oh,” she whispered. “Oh, look at him! He’s absolutely perfect.”
펀은 작은 새끼 돼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와.” 펀이 속삭였어요. “어머, 얘 좀 보세요! 정말 완벽해요.”
She closed the carton carefully. First she kissed her father, then she kissed her mother.
펀은 조심스럽게 상자를 닫았어요. 그러고는 아빠에게 입을 맞춘 다음 엄마에게도 입을 맞췄지요.
Then she opened the lid again, lifted the pig out, and held it against her cheek.
그러고는 다시 뚜껑을 열고 돼지를 꺼내 자신의 뺨에 살며시 갖다 댔어요.
At this moment her brother Avery came into the room. Avery was ten.
그때 오빠인 에이머리가 방 안으로 들어왔어요. 에이머리는 열 살이었지요.
펀의 오빠인 에이머리(Avery)가 처음 등장합니다. 열 살 소년으로, 펀과는 사뭇 다르게 거칠고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