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he walked to the door and looked out. Drops of rain struck his face. His yard was cold and wet.
그러고 나서 그는 문으로 걸어가 밖을 내다봤어. 빗방울이 그의 얼굴에 와 닿았지. 그의 마당은 차갑고 축축했어.
혹시나 비가 그쳤을까 싶어서 빼꼼 나갔다가 빗물 싸대기를(?) 맞아버렸네. 윌버가 꿈꾸던 보송보송한 마당은 온데간데없고 차가운 현실만 남았어.
His trough had an inch of rainwater in it. Templeton was nowhere to be seen. “Are you out there, Templeton?” called Wilbur.
그의 먹이통에는 1인치 정도 빗물이 고여 있었어. 템플턴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지. “거기 있니, 템플턴?” 윌버가 불렀어.
맛있는 밥이 담겨 있어야 할 먹이통에 빗물만 가득하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게다가 같이 놀아줄 유일한(?) 친구 템플턴까지 잠수 탔어. 윌버의 외로움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There was no answer. Suddenly Wilbur felt lonely and friendless. “One day just like another,” he groaned.
아무런 대답이 없었어. 갑자기 윌버는 외롭고 친구가 없다는 기분이 들었지. “또 똑같은 하루군,” 그가 신음하듯 말했어.
템플턴을 애타게 불렀지만 돌아오는 건 공허한 메아리뿐... 윌버는 지금 인생의 쓴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어. 마치 단체 톡방에서 나만 빼고 다들 나간 것 같은 그런 처량한 기분이랄까? 윌버의 감수성이 폭발해서 한숨이 땅이 꺼져라 나오고 있어.
“I’m very young, I have no real friend here in the barn, it’s going to rain all morning and all afternoon,
“난 너무 어려, 여기 축사 안엔 진짜 친구도 없고, 오전 내내 그리고 오후 내내 비가 올 거야,”
윌버의 징징 타임이 정점을 찍고 있어. 자기가 얼마나 불행한지 하나하나 리스트를 뽑고 있는데, 비까지 온다니 윌버 입장에선 지구가 멸망하는 기분일 거야. 거의 세상 모든 억까를 다 당하고 있는 비련의 여주인공 빙의 상태지.
and Fern won’t come in such bad weather. Oh, honestly!” And Wilbur was crying again, for the second time in two days.
그리고 펀은 이런 나쁜 날씨에는 오지 않을 거야. 아, 정말이지!” 그리고 윌버는 또 울고 있었어, 이틀 만에 두 번째로 말이야.
윌버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던 펀마저 비 때문에 안 올 거라고 생각하니 멘탈이 바스라졌어. '오 마이 갓'을 넘어선 '아, 정말이지!'가 튀어나온 걸 보면 윌버도 참을 만큼 참은 거야. 이틀에 두 번 울다니, 윌버 눈 마를 날이 없네.
At six-thirty Wilbur heard the banging of a pail. Lurvy was standing outside in the rain, stirring up breakfast.
6시 30분에 윌버는 양동이가 쾅쾅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어. 러비는 밖에서 비를 맞으며 서서 아침 식사를 휘저어 준비하고 있었지.
슬픔에 잠겨있던 윌버의 귀에 들린 구원의 소리! 바로 밥통(?) 두드리는 소리야. 러비 아저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윌버 밥 챙겨주는 성실한 분이지. 하지만 윌버는 지금 마음이 아파서 밥 생각도 안 날 지경이야.
“C’mon, pig!” said Lurvy. Wilbur did not budge. Lurvy dumped the slops, scraped the pail, and walked away.
“자, 돼지야!” 러비가 말했어. 윌버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 러비는 꿀꿀이죽을 부어버리고는 양동이를 긁고 가버렸어.
러비 아저씨는 윌버가 왜 저러는지도 모르고 평소처럼 시크하게 밥만 툭 던져주고 가버렸어. 우리 윌버는 지금 인생 최대의 우울함에 빠져서 밥 냄새도 맡기 싫은데 말이야. 아저씨, 눈치 좀 챙겨!
He noticed that something was wrong with the pig. Wilbur didn’t want food, he wanted love.
그는 돼지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어. 윌버는 음식을 원한 게 아니라, 사랑을 원했거든.
러비 아저씨도 이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걸 감지했어. 평소 같으면 밥통에 코부터 박았을 윌버가 가만히 있으니 '어라? 얘 왜 이래?' 싶은 거지. 윌버는 지금 배를 채우고 싶은 게 아니라 텅 빈 마음을 채워줄 따뜻한 사랑이 고픈 거야.
He wanted a friend—someone who would play with him. He mentioned this to the goose, who was sitting quietly in a corner of the sheepfold.
그는 친구를 원했어—자신과 함께 놀아줄 누군가를 말이야. 그는 양 우리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던 거위에게 이 이야기를 꺼냈어.
윌버가 드디어 용기를 내서 친구 만들기 작전에 돌입했어! 마침 구석에 거위가 조용히 있길래 슥 다가가서 말을 걸어본 거지. 윌버의 저 간절한 눈빛 좀 봐, 누가 봐도 '나랑 놀아줘'라고 써 있지 않니?
“Will you come over and play with me?” he asked. “Sorry, sonny, sorry,” said the goose.
“이리 와서 나랑 같이 놀래?” 그가 물었어. “미안하다, 얘야, 미안해,” 거위가 말했지.
윌버의 용기 있는 제안이 단칼에 거절당했어! 거위는 지금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모드로 윌버를 '얘야'라고 부르며 아주 점잖게 선을 긋고 있네. 윌버 마음 바스라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어떡해!
“I’m sitting sitting on my eggs. Eight of them. Got to keep them toasty-oasty-oasty warm.
“난 내 알들 위에 계속 앉아 있는 중이야. 여덟 개나 된다고. 얘네들을 아주 뜨끈뜨끈뜨끈하게 해줘야 해.”
거위 아줌마가 왜 못 놀아주는지 구구절절 설명 중이야. 지금 엉덩이 밑에 알이 무려 여덟 개나 깔려 있는데, 식으면 큰일 나거든! 거의 뭐 살아있는 온열 시트라고 보면 돼. 윌버가 놀아달라고 조르지만, 아줌마는 지금 '열일' 중이라 엉덩이 뗄 기미가 전혀 안 보여.
I have to stay right here, I’m no flibberty-ibberty-gibbet. I do not play when there are eggs to hatch. I’m expecting goslings.”
“난 여기 딱 붙어 있어야 해, 난 촐랑거리는 푼수가 아니거든. 알을 부화시켜야 할 때는 놀지 않아. 아기 거위들을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
거위 아줌마의 자부심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자기는 무책임하게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 아기 거위들이 태어날 때까지는 '놀금'도 반납하고 알 품기에 전념하겠다는 거지. 윌버의 놀아달라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철벽 방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