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ight to nine, Wilbur planned to take a nap outdoors in the sun.
8시부터 9시까지, 윌버는 야외 햇볕 아래서 낮잠을 잘 계획이었어.
밥 먹고 수다 떨었으니 이제 졸릴 때 됐지? 윌버는 아주 '계획적인 게으름'을 실천 중이야. 따사로운 햇볕 아래서 즐기는 꿀맛 같은 낮잠, 생각만 해도 부럽지 않아?
From nine to eleven he planned to dig a hole, or trench, and possibly find something good to eat buried in the dirt.
9시부터 11시까지 그는 구멍이나 도랑을 파서, 흙 속에 묻힌 먹을 만한 좋은 것을 찾을 계획이었어.
낮잠 자고 일어나서 이제 본격적으로 노동(?)에 들어가는 윌버! 구멍을 파는 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보물 찾기' 같은 거야. 흙 속에 숨겨진 맛있는 간식을 찾겠다는 윌버의 저 야심 찬 눈빛 좀 봐!
From eleven to twelve he planned to stand still and watch flies on the boards, watch bees in the clover, and watch swallows in the air.
11시부터 12시까지 그는 가만히 서서 판자 위의 파리들을 관찰하고, 클로버 사이의 벌들을 구경하고, 공중의 제비들을 지켜볼 계획이었어.
자, 이번엔 윌버의 '멍 때리기' 시간이야.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곤충이랑 새 구경만 하겠다니, 윌버는 거의 명상 전문가 수준 아니니? 요즘 유행하는 '불멍' 대신 '파리멍'을 선택한 윌버의 여유로운 갓생 스케줄 좀 봐!
Twelve o’clock—lunchtime. Middlings, warm water, apple parings, meat gravy, carrot scrapings, meat scraps, stale hominy,
12시 정각—점심시간. 곡물 찌꺼기, 따뜻한 물, 사과 껍질, 고기 소스, 당근 부스러기, 고기 조각들, 딱딱해진 옥수수죽,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메뉴가 정말 화려하지? 사과 껍질에 고기 소스, 당근 부스러기까지... 우리 눈엔 잔반 처리 같아 보여도 윌버한테는 미슐랭 3스타 급 오마카세나 다름없어. 윌버의 콧구멍이 벌써 벌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and the wrapper off a package of cheese. Lunch would be over at one. From one to two, Wilbur planned to sleep.
그리고 치즈 포장지까지. 점심 식사는 1시에 끝날 거야. 1시부터 2시까지 윌버는 잠을 잘 계획이었어.
세상에, 윌버는 치즈 포장지에 묻은 치즈까지 핥아 먹을 기세야! 역시 배운 돼지는 설거지가 필요 없게 먹는 법이지.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뭐 하겠어? 당연히 낮잠 타임이지! 윌버의 스케줄은 정말 완벽한 '먹고 자고'의 연속이야.
From two to three, he planned to scratch itchy places by rubbing against the fence.
2시부터 3시까지 그는 울타리에 몸을 비벼서 가려운 곳들을 긁을 계획이었어.
잠에서 깬 윌버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효자손' 타임! 손이 없는 윌버에게 울타리는 최고의 스파 시설이지. 쓱싹쓱싹 울타리에 등 비비는 윌버의 저 표정... 아마 세상 다 가진 표정일걸? 가려운 곳 긁을 때의 그 짜릿함, 윌버도 잘 알거든!
From three to four, he planned to stand perfectly still and think of what it was like to be alive, and to wait for Fern.
3시부터 4시까지, 그는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서 살아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생각하며 펀을 기다릴 계획이었어.
윌버의 일과 중 가장 철학적인 시간이야. 그냥 멍 때리는 게 아니라 '존재의 이유'를 고찰하는 심오한 돼지라니까? 게다가 짝사랑하는 펀을 기다리는 저 일편단심 좀 봐. 거의 로맨스 소설 남주인공 급 감수성이야.
At four would come supper. Skim milk, provender, leftover sandwich from Lurvy’s lunchbox, prune skins,
4시엔 저녁 식사 시간이 올 거야. 탈지유, 가축 사료, 러비의 도시락 가방에서 남은 샌드위치, 자두 껍질들까지.
드디어 윌버가 제일 좋아하는 먹방 타임! 4시라는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다니, 역시 돼지의 삶이란 부럽기 짝이 없네. 메뉴가 아주 다채로운데, 사람 먹다 남은 샌드위치가 윌버한테는 특식인가 봐.
a morsel of this, a bit of that, fried potatoes, marmalade drippings, a little more of this, a little more of that,
이것 한 입, 저것 조금, 감자튀김, 뚝뚝 떨어지는 마멀레이드 즙, 이것 조금 더, 저것 조금 더,
메뉴가 끝도 없이 나오네! 이건 거의 돼지 전용 오마카세야. 이것저것 조금씩 다 맛보는 윌버의 미식가적인 면모가 돋보이지 않니? 윌버의 코가 바쁘게 움직이는 게 눈에 선하다니까.
a piece of baked apple, a scrap of upsidedown cake. Wilbur had gone to sleep thinking about these plans.
구운 사과 한 조각, 거꾸로 뒤집힌 케이크 부스러기까지. 윌버는 이런 계획들을 생각하며 잠이 들었었지.
마지막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클리어! 구운 사과에 케이크라니, 윌버는 정말 복 받은 돼지야. 내일 있을 이 '완벽한 하루'를 꿈꾸며 잠드는 윌버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지 않니? 하지만 곧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해.
He awoke at six and saw the rain, and it seemed as though he couldn’t bear it.
그는 6시에 잠에서 깨어 비가 내리는 것을 보았고, 그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어.
어제 그렇게 야심 차게 짜놓은 갓생 계획표가 있는데, 눈 뜨자마자 비라니! 우리 윌버 심장이 바스라지는 소리 들리니? 새벽 6시부터 닥친 이 가혹한 현실에 윌버는 거의 멘붕 직전이야.
“I get everything all beautifully planned out and it has to go and rain,” he said. For a while he stood gloomily indoors.
“내가 모든 걸 아주 아름답게 계획해 놨는데 하필 비가 오고 난리야,” 그가 말했어. 잠시 동안 그는 우울하게 실내에 서 있었지.
윌버는 지금 완벽주의자 J 성향이 폭발했어. 한 시간 단위로 짜놓은 꿀 같은 일정이 비 때문에 다 망가졌으니 얼마나 속상하겠어? 빗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서 있는 윌버 뒷모습이 너무 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