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AL KILLER LOOSE... QUATRE HOMMES BRUTALEMENT TUÉS ET CASTRÉS…
연쇄 살인마 탈주 중... 네 명의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되고 거세당하다…
신문 헤드라인을 그대로 옮겨놓은 문장이야. 뒷부분은 프랑스어인데, 퀘벡 사건이 언급된 직후라 캐나다 신문에 실린 내용을 묘사하고 있어. 짧고 강렬한 단어들을 써서 전 세계가 느끼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지.
GESUCHT WIRD EIN MANN DER SEINE OPFER KASTRIERT... QUATTRO UOMINI SONO STATI CASTRATI E UCCISI.
피해자들을 거세한 남자를 수배 중... 네 명의 남자가 거세되고 살해되었다.
이번엔 독일어와 이탈리아어 신문 헤드라인이야. 독일과 이탈리아 신문까지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지. 살인마 한 명 때문에 유럽 대륙 전체가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니?
On the networks, self-important psychologists analyzed the killings.
방송사들에서는, 거드름 피우는 심리학자들이 그 살인 사건들을 분석했어.
사건이 커지면 꼭 TV에 나와서 아는 척하는 사람들 있잖아? 딱 그 상황이야.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범인의 심리는 이렇다 저렇다' 떠들고 있는데, 작가는 이들을 좀 비꼬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and all the victims were men. Because of the way they were stabbed and castrated,”
“...그리고 피해자들은 모두 남자였어. 그들이 찔리고 거세된 방식 때문에 말이지,”
TV에 나온 자칭 전문가라는 심리학자가 아주 심각하게 분석을 내놓고 있는 장면이야. 피해자들이 전부 남자인데다가 당한 수법이 워낙 잔인하고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범인의 동기가 아주 편향되어 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는 거지. 분위기가 아주 살벌해.
“it is undoubtedly the work of a homosexual who...”
“이건 의심할 여지 없이 어떤 동성애자의 소행이야, 그는...”
전문가가 자기 확신에 가득 차서 범인상을 좁히고 있어. 피해자가 모두 남자이고 그 부위(?)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범인이 남성을 증오하거나 혹은 뒤틀린 애정을 가진 인물일 거라고 단정 짓는 중이지. 아주 확신에 찬 어조야.
“...so if the police can find a connection between the victims,”
“...그러니까 만약 경찰이 피해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면,”
수사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조언하고 있어.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피해자들 사이에서 아주 작은 공통점이라도 찾아낸다면 범인의 정체에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논리적인 분석이야.
“they will probably discover that it was the work of a lover the men had all scorned....”
“그들은 아마 이게 그 남자들이 모두 거절했던 어떤 연인의 소행이라는 걸 발견하게 될 거야....”
심리학자가 소름 돋는 가설을 내놓고 있어. 범인이 피해자들에게 차였던 경험이 있는, 복수심에 불타는 연인일 거라고 추측하는 거지. 사랑이 증오로 변했을 때 얼마나 무서워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but I would say they were random killings committed by someone who had a dominating mother....”
“...하지만 내 생각엔 지배적인 어머니를 둔 누군가에 의해 저질러진 무차별 살인 같아 보인단 말이지....”
TV에 나온 또 다른 심리학자가 자기만의 뇌피셜... 아니, 전문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어. 이번엔 범인의 엄마까지 소환했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어머니의 과도한 통제에서 찾는 전형적인 프로이트식 접근이야. 집에서 사사건건 간섭받던 아들이 폭발했다는 시나리오지.
Saturday morning, Detective Whittier called deputy Blake from San Francisco.
토요일 아침, 윗티어 형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블레이크 대리에게 전화를 걸었어.
TV 속 전문가들의 떠들썩한 분석을 뒤로하고, 이제 진짜 현장 수사팀의 움직임이 시작돼. 샌프란시스코의 윗티어 형사가 드디어 뭔가 결정적인 단서를 잡았는지 블레이크 대리에게 전화를 걸었네. 휴일 아침부터 전화할 정도면 보통 일은 아니겠지?
“Deputy, I have an update for you.” “Go ahead.”
“부보안관, 새로운 소식이 있네.” “말씀하세요.”
전화기 너머로 오가는 쿨한 형사들의 대화! 쓸데없는 인사는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이 전문적인 모습 좀 봐. '업데이트'라는 단어 하나에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을지도 몰라.
“I just got a call from the FBI. Cupertino is listed as the residence of an American”
“방금 FBI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쿠퍼티노가 한 미국인의 거주지로 등록되어 있더군.”
드디어 FBI 등판! 여권 기록이랑 사건 발생지를 교차 검증하던 그 빡센 작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았나 봐. 쿠퍼티노라는 구체적인 지명까지 나왔어. 이제 범인의 꼬리를 밟기 일보 직전이야!
“who was in Quebec on the date of the Parent murder.”
“페어런트 살인 사건 당일에 퀘벡에 있었던 사람 말이야.”
FBI 형님들이 드디어 유의미한 용의자 리스트를 뽑아냈어. 사건 현장 주변을 서성거리던 수많은 사람 중 딱 그 날짜에 그 장소에 있었던 수상한 인물을 콕 집어낸 거지. 수사망이 점점 좁혀지는 게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