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bble kept pretty much to himself, always paid his rent on time. Once in a while he’d have a woman in here.”
“티블은 워낙 조용히 지냈고, 방세는 항상 제때 냈어요. 어쩌다 한 번씩 여자를 여기로 부르곤 했죠.”
오호라, 평소엔 존재감 없이 집세만 꼬박꼬박 내는 착한 세입자인 줄 알았더니, 은밀한 사생활이 있었구만! '가끔 여자를 데려왔다'는 증언이 왠지 모르게 수사의 아주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 같은 찌릿찌릿한 예감이 들어.
“I think they were mostly pros.” “Do you know where he worked?” “Oh, yes. Global Computer Graphics Corporation.”
“내 생각엔 대부분 직업여성들 같았수.” “그 사람 어디서 일했는지 아시오?” “아, 그럼요.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스 회사요.”
헐, 조용한 세입자인 줄 알았더니 가끔 불렀다는 여자들이 프로(?)들이었어! 형사 아저씨는 쿨하게 패스하고 바로 직장을 물어보는 이 프로페셔널함 보소. 회사 이름이 아주 번지르르한 게 왠지 사건의 스케일이 확 커질 것 같은 냄새가 폴폴 나지 않아?
“He was one of them computer nerds.” Deputy Blake made another note. “Who found the body?”
“그 사람은 그 컴퓨터 너드들 중 하나였죠.” 블레이크 부보안관은 메모를 하나 더 했어. “누가 시체를 발견했소?”
관리인 아저씨 입에서 '너드'라는 단어가 아주 찰지게 나오네! 컴퓨터만 파고드는 은둔형 외톨이 스타일이었나 봐. 부보안관은 묵묵히 수첩에 끄적이며 수사의 핵심인 '최초 발견자'를 묻고 있어. 이제 본격적인 용의자 선상 파악에 들어가는 흥미진진한 타이밍이야.
“One of the maids. Maria. Yesterday was a holiday, so she didn’t come in until this morning—”
“메이드들 중 한 명이요. 마리아라고. 어제가 휴일이어서, 오늘 아침에야 출근을 했거든요—”
드디어 최초 발견자 등장! 마리아라는 청소부 아주머니인데, 꿀맛 같은 휴일 보내고 출근하자마자 피바다를 봤으니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겠어. 말끝을 흐리는 관리인 아저씨의 목소리에서 마리아가 얼마나 경악했을지 안 봐도 비디오야.
“I want to talk to her.” “Yes, sir. I’ll get her.” Maria was a dark-looking Brazilian woman in her forties, nervous and frightened.
“그 여자랑 얘기 좀 합시다.” “네, 알겠습니다. 데려오죠.” 마리아는 피부가 까무잡잡한 40대 브라질 여성이었는데, 초조하고 잔뜩 겁먹은 상태였어.
형사님의 수사 레이더망이 바로 마리아를 향해 삐빅! 관리인 아저씨는 말 잘 듣는 부하 직원처럼 쪼르르 달려가고, 마침내 등장한 마리아는 사시나무 떨듯 바들바들 떨고 있어. 시체를 처음 봤으니 그럴 만도 하지. 과연 그녀의 입에서 무슨 단서가 튀어나올지 팝콘 각이야!
“You discovered the body, Maria?” “I didn’t do it. I swear to you.” She was on the verge of hysteria.
“당신이 시신을 발견했소, 마리아?” “제가 안 그랬어요. 맹세해요.” 그녀는 거의 히스테리를 부리기 직전이었어.
마리아는 경찰관을 보자마자 자기가 죽인 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며 난리가 났어. 시체 보고 놀란 것도 모자라 살인 용의자로 몰릴까 봐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지.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눈에 훤하네!
“Do I need a lawyer?” “No. You don’t need a lawyer. Just tell me what happened.”
“저 변호사 필요한가요?” “아니오. 변호사는 필요 없소. 그냥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요.”
잔뜩 쫄아버린 마리아가 미드에서 본 건 있는지 다짜고짜 변호사부터 찾고 있어. 경찰 아저씨는 어르고 달래면서, 넌 용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이니 그냥 본 것만 술술 불으라고 안심시키는 중이지. 달래기 스킬 만렙 경찰관의 포스가 느껴져.
“Nothing happened. I mean—I walked in here this morning to clean, the way I always do.”
“아무 일도 없었어요. 제 말은—오늘 아침에 청소하러 여기 들어왔다고요, 제가 늘 하던 대로요.”
변호사 찾던 마리아가 안심했는지 술술 입을 열기 시작했어. 자기는 그냥 평소 루틴대로 청소하러 왔을 뿐인데 이 사달이 났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목이지. '난 진짜 억울하고 아무것도 몰라요' 모드를 풀가동 중이야.
“I—I thought he was gone. He’s always out of here by seven in the morning. I tidied up the living room and—”
“전—전 그 사람이 간 줄 알았어요. 아침 7시쯤엔 항상 여기서 나가거든요. 전 거실을 치웠고, 그리고—”
티블 아저씨는 부지런한 아침형 인간이었나 봐. 마리아는 평소처럼 아저씨가 출근해서 집이 텅 비어있을 줄 알고 신나게 거실부터 청소했는데, 침실에는 피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말하다 보니 그때의 충격이 다시 떠오르는지 마리아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있어.
Damn! “Maria, do you remember what the room looked like before you tidied up?” “What do you mean?”
젠장! “마리아, 당신이 청소하기 전에 방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나요?” “무슨 뜻이죠?”
경찰 아저씨 속이 타들어가는 순간! 범죄 현장이 이미 깨끗하게 치워져 버렸다는 걸 깨닫고 '아뿔싸!' 하는 거지. 증거가 싹 날아갔을까 봐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다급하게 묻는 장면이야.
“Did you move anything? Take anything out of here?” “Well, yes. There was a broken wine bottle on the floor. It was all sticky.”
“뭐 옮긴 거 있소? 여기서 뭐 가지고 나간 거요?” “음, 네. 바닥에 깨진 와인병이 있었어요. 온통 끈적거렸죠.”
형사님의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어! 제발 중요한 증거는 안 건드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캐묻는데, 눈치 없는 마리아는 아주 해맑게 끈적이는 깨진 병을 치웠다고 고백하네. 살인 현장에 깨진 와인병이라니, 뭔가 수상한 냄새가 폴폴 나지 않아?
“What did you do with it?” he asked excitedly. “I put it in the garbage compactor and ground it up.”
“그걸 어떻게 했소?” 그가 흥분해서 물었어. “쓰레기 압축기에 넣고 갈아버렸죠.”
형사님은 결정적 증거일지도 모르는 와인병의 행방을 쫓으며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는데! 우리의 깔끔쟁이 마리아는 아주 자랑스럽게 압축기에 넣고 가루로 만들었다며 확인 사살을 하네. 증거 인멸이 청소부의 성실함 때문에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눈물겨운 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