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ront of her, on the dressing table, was a burned cigarette butt. They were seated at a corner table in a restaurant at The Oaks.
그녀 앞 화장대 위에는 타다 남은 담배꽁초가 있었어. 그들은 디 오크스 식당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지.
자기 방 화장대 위에 떡하니 놓여있는 담배꽁초라니! 담배도 안 피우는 애슐리 방에 말이야. 완전 소름 돋지 않아? 그 오싹한 장면에서 갑자기 분위기 전환! 아빠랑 고급 레스토랑 구석 자리에서 은밀하게(?) 밥 먹는 장면으로 넘어왔네.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랄까.
Ashley’s father was studying her, concerned. “What were you doing in Chicago?” “I—I don’t know.”
애슐리의 아빠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살피고 있었어. "시카고에선 뭘 하고 있었던 거니?" "저... 저도 모르겠어요."
딸내미가 갑자기 낯선 도시에서 돈 한 푼 없이 전화했으니 아빠 속이 오죽 타들어 갔겠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하면서 무슨 일 있었는지 캐묻는 거지. 근데 애슐리 대답이 가관이야. '저도 몰라요'라니! 아빠 입장에선 복장이 터질 노릇이지.
He looked at her, puzzled. “You don’t know?” Ashley hesitated, trying to make up her mind whether to tell him what had happened.
그는 당혹스럽다는 듯 그녀를 쳐다봤어. "네가 모른다고?" 애슐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빠한테 말할지 말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렸어.
딸이 자기 입으로 '나도 내가 왜 거기 있었는지 몰라' 시전하니까 아빠 표정 완전 '물음표 살인마' 된 거 보이지? 황당 그 자체! 애슐리도 속으로 엄청 갈등 중이야. 그 미친 데니스 놈팽이 이야기를 털어놔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눈치 게임 시작된 거지.
Perhaps he could give her some advice. She said carefully, “Dennis Tibble asked me up to his apartment to help him with a problem....”
어쩌면 아빠가 조언을 좀 해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어. "데니스 티블이 자기 문제 좀 도와달라고 아파트로 불렀는데...."
끙끙 앓느니 든든한 아빠 찬스 쓰기로 마음먹은 애슐리. 조심조심 데니스라는 금기어를 꺼내기 시작해. 아빠가 사이다 해결책을 줄 거라고 기대하면서 말이지. 근데 과연 이 고백이 좋은 선택이었을까? 왠지 등짝 스매싱 날아올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Dennis Tibble? That snake?” Long ago, Ashley had introduced her father to the people she worked with.
“데니스 티블? 그 뱀 같은 자식?” 오래전, 애슐리는 자기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아빠에게 소개해 준 적이 있었어.
아빠가 '데니스 티블'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바로 '그 뱀 같은 놈?' 하고 독설을 날리시네. 예전에 직장 동료들 소개할 때 한 번 봤던 그 인간을 아빠도 단번에 꿰뚫어 본 거지. 역시 아빠들의 사람 보는 눈이란 매섭다니까.
“How could you have anything to do with him?” Ashley knew instantly that she had made a mistake.
“네가 어떻게 그런 놈이랑 엮일 수가 있니?” 애슐리는 자기가 실수했다는 걸 즉각적으로 깨달았어.
아빠가 완전 정색하면서 '네가 미쳤지, 어쩌다 그런 쓰레기랑 엮인 거냐'고 따지듯 물으시는 상황이야. 애슐리는 아빠 반응을 보자마자 '아차, 이 얘기 꺼내는 게 아니었는데!' 하고 바로 후회막심이지. 분위기 싸해지는 소리 들리지?
Her father had always overreacted to any problems she had. Especially when it involved a man.
그녀의 아빠는 그녀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항상 과민 반응을 보였었거든. 특히 그게 남자와 관련된 문제일 때는 말이야.
애슐리가 왜 실수했다고 생각했는지 그 이유가 나오네. 아빠가 평소에도 딸내미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오버하시는 스타일인가 봐. 특히 남자 문제라면 딸바보 모드 스위치가 켜지면서 완전 폭주하시는 거지. 아빠의 살벌한 과잉보호가 좀 짐작이 가네.
“If I ever see you around here again, Cleary. I’ll break every bone in your body.”
“클리어리, 내 눈앞에 한 번만 더 띄면. 네 놈 뼈다귀를 몽땅 부러뜨려 놓을 줄 알아.”
이건 아빠가 예전에 애슐리 주변 남자한테 어떻게 했었는지 보여주는 과거의 살벌한 회상 씬이야. 클리어리라는 남자한테 완전 조폭 영화 뺨치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셨었네. 아빠가 오버하는 정도가 진짜 상상 초월이지? 이 정도면 데니스 티블 얘긴 절대 꺼내면 안 됐어!
“It’s not important,” Ashley said. “I want to hear it.” Ashley sat still for a moment, filled with a sense of foreboding.
"별일 아니에요," 애슐리가 말했어. "난 듣고 싶다." 애슐리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혀 잠시 가만히 앉아 있었어.
아빠의 무시무시한 과거 전적을 떠올린 애슐리가 얼른 입을 닫으려고 시도하지만, 촉 좋은 아빠가 그걸 놓칠 리 없지! '아차, 이 입방정' 싶어서 얼음이 된 애슐리 모습이 눈에 훤하네.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랄까, 아빠 눈빛에서 벌써 레이저가 나오는 것 같지 않아?
“Well, I had a drink at Dennis’s apartment and...” As she talked, she watched her father’s face grow grim.
"음, 데니스 아파트에서 술을 한잔했는데..." 그녀는 말을 하면서 아빠의 얼굴이 굳어지는 걸 지켜봤어.
결국 이실직고를 시작한 애슐리. '남자 아파트에서 술 마셨다'는 말 한마디에 아빠 얼굴이 실시간으로 헐크처럼 변하는 중이야! 말 꺼내놓고 아빠 눈치 보며 식은땀 뻘뻘 흘리는 애슐리가 안쓰럽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인걸 어쩌겠어.
There was a look in his eyes that frightened her. She tried to cut the story short. “No,” her father insisted.
아빠의 눈에는 그녀를 겁먹게 하는 어떤 기색이 있었어. 그녀는 이야기를 짧게 끝내려고 했지. "안 돼," 아빠가 단호하게 말했어.
아빠 눈빛이 평소의 '딸바보' 눈빛이 아니라 완전 살기 등등한 포식자의 눈빛으로 변했어. 애슐리가 '아, 이대로 가다간 살인 나겠다' 싶어서 급수습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단칼에 커트해 버리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은 당분간 없을 듯!
“I want to hear it all....” Ashley lay in bed that night, too drained to sleep, her thoughts chaotic.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듣고 싶구나...." 그날 밤 애슐리는 침대에 누웠지만 잠을 자기엔 너무 지쳐 있었고,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었어.
결국 아빠한테 그 집에 있었던 일을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 다 말했겠지? 방전된 폰 배터리마냥 체력은 바닥났는데, 멘탈은 롤러코스터 탄 것처럼 빙글빙글 도는 중이야. 잠이 올 리가 있나. 완전 하얗게 불태운 고달픈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