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had read about incidents where a drug like that had been used. It was called the “date rape drug.”
그녀는 그런 종류의 약이 사용된 사건들에 대해 읽어본 적이 있었어. 그건 '데이트 강간 약물'이라고 불리는 거였지.
뉴스에서나 보던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이야! 애슐리는 지금 머릿속으로 예전에 읽었던 끔찍한 기사들을 떠올리고 있어. 그 무시무시한 이름의 약이 내 와인 잔에 들어갔다는 걸 깨닫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거지.
That was what he had given her. The talk about wanting her advice had been a ruse.
그게 바로 그가 그녀에게 먹인 거였어.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 말은 다 속임수였던 거지.
데니스 이 녀석, 아주 치밀한 시나리오 작가였네? "조언 좀 해줘~"라며 연기대상급 열연을 펼치더니, 뒤로는 약을 타고 있었던 거야. 애슐리는 이제야 그 가증스러운 친절이 다 계획된 낚시였다는 걸 깨닫고 뒷목을 잡고 있어.
And like a fool, I fell for it. She had no recollection of going to the airport, flying to Chicago
그리고 바보같이, 난 거기 속아 넘어갔어. 그녀는 공항에 가거나, 시카고로 비행기를 타고 온 기억이 전혀 없었지.
자책 타임 시작이야.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이불 킥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사실 이건 애슐리 잘못이 아니지. 공항 검색대 통과하고 비행기 타고 구름 위를 날았을 텐데, 머릿속엔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게 지워졌어. 뇌가 강제 포맷된 기분일걸?
or checking into this seedy hotel room with Tibble. And worse—no recollection of what had happened in this room.
아니면 티블과 함께 이 지저분한 호텔 방에 체크인한 것도 말이야. 그리고 더 최악인 건—이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는 거야.
5성급 호텔도 아니고 이런 꾀죄죄하고 지저분한 방에 데려오다니, 데니스 이 녀석 인성 진짜 무엇? 기억이 안 나는 게 약 때문이라지만, 그 지워진 시간 속에 무슨 짓을 당했을지 상상하는 게 더 지옥 같을 거야. 진짜 역대급 소름 포인트지.
I’ve got to get out of here, Ashley thought desperately. She felt unclean, as though every inch of her body had been violated.
나 여기서 나가야만 해, 애슐리는 절박하게 생각했어. 그녀는 불쾌한 기분이 들었어, 마치 자신의 몸 구석구석이 침범당한 것 같았거든.
지금 이 상황은 공포 그 자체야. 낯선 호텔 방에서 눈을 떴는데 몸은 이상하고... 당장이라도 창문을 깨고서라도 탈출하고 싶은 심정일 거야. 마음은 이미 저 멀리 도망갔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그 답답함, 상상만 해도 멘탈이 가루가 되지?
What had he done to her? Trying not to think about it, she got out of bed, walked into the tiny bathroom
그가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서 작은 욕실로 걸어 들어갔어.
머릿속엔 온갖 불길한 상상이 가득 차오르는데, 그걸 억지로 꾹꾹 눌러 담으면서 몸을 움직이는 거야. 기억이 안 나는 시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고 싶지만, 너무 무서워서 오히려 외면하고 싶은 복잡한 마음이지.
and stepped into the shower. She let the stream of hot water pound against her body,
그리고 샤워실로 들어갔지. 그녀는 뜨거운 물줄기가 자신의 몸을 사정없이 때리도록 내버려 뒀어.
따뜻한 물이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게 아니라, 마치 매를 맞는 것처럼 강한 수압을 그대로 견디고 있어. 그 고통이 차라리 지금의 더러워진 기분을 씻어내 주길 바라는 마음인 거지. 물줄기에 몸을 맡긴 채 멍하니 서 있는 애슐리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니?
trying to wash away whatever terrible, dirty things had happened to her.
그녀에게 일어났던 온갖 끔찍하고 더러운 일들을 씻어내려고 노력하면서 말이야.
비누로 아무리 문지른다고 기억이 지워지는 게 아닌데도, 애슐리는 필사적으로 씻어내고 있어. 영혼까지 박박 닦아내고 싶은 그 절절한 심정... 이 끔찍한 악몽에서 깨어나고 싶다는 무언의 외침이지.
What if he had gotten her pregnant? The thought of having his child was sickening.
만약 그가 그녀를 임신시켰다면 어쩌지? 그의 아이를 갖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역겨웠어.
최악의 시나리오가 뇌리를 스치는 순간! 기억도 안 나는 하룻밤 사이에 원치 않는 2세까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밀려오는 거지. 그 끔찍한 범죄자의 유전자가 내 몸속에 있다고 상상해봐. 진짜 위장이 뒤집히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일 거야.
Ashley got out of the shower, dried herself and walked over to the closet. Her clothes were missing.
애슐리는 샤워실에서 나와서, 몸을 닦고 옷장으로 걸어갔어. 그녀의 옷들이 사라진 거야.
물로 씻어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데 일단 씻고 나왔어. 근데 웬걸? 입고 왔던 내 멀쩡한 옷들이 감쪽같이 증발해버렸네? 범인 이 자식, 대체 무슨 꿍꿍이로 남의 옷까지 훔쳐간 건지 정말 환장할 노릇이지.
The only things inside the closet were a black leather miniskirt, a cheap-looking tube top
옷장 안에 있는 유일한 것들이라곤 검은색 가죽 미니스커트, 싼티 나는 튜브톱
내 옷은 다 어디 가고 웬 클럽에서나 입을 법한 옷들만 덩그러니 걸려있는 거야. 그것도 아주 파격적이고 저렴해 보이는 스타일로 말이지. 범인의 이상한 취향이 백 퍼센트 반영된 옷장 라인업을 보고 애슐리 눈이 튀어나올 지경일 거야.
and a pair of spiked high-heeled shoes. She was repelled by the thought of putting on the clothes, but she had no choice.
그리고 뾰족한 하이힐 한 켤레뿐이었어. 그녀는 그 옷들을 입는다는 생각만으로도 혐오스러웠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가죽 치마에 튜브톱도 모자라 무기로 써도 될 법한 뾰족구두까지! 이런 옷을 입고 이 끔찍한 방을 나가야 한다니 수치심이 대폭발하는 거지. 하지만 알몸으로 도망칠 순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이 충격적인 패션을 소화해야 하는 슬픈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