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ays I’m fine. I’ve just been working too hard.” “Well, we’ll have to do something about that,” Shane said.
“별일 없대요. 제가 그냥 일을 너무 열심히 했나 봐요.” “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치를 좀 취해야겠는데,” 셰인이 말했어.
박사님의 진단을 그대로 전달하는 애슐리. 셰인은 그 말을 듣자마자 든든한 상사 모드로 변신해서 애슐리를 챙겨주려고 하네.
“For openers, why don’t you take the rest of the day off?” His voice was filled with concern.
“우선은, 오늘은 이만 퇴근하는 게 어때?” 그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가득했어.
셰인이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어. '그냥 지금 집에 가!'라고 말하는 상사라니, 이거 실화냐? 애슐리를 향한 셰인의 진심 어린 걱정이 느껴져.
“Thanks.” She looked at him and smiled. He was a dear man. A good friend.
“고마워요.”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어. 그는 참 다정한 사람이었지. 좋은 친구였어.
셰인이 일찍 퇴근하라고 배려해주니까 애슐리 마음이 사르르 녹았나 봐. '이런 사람이 나를 괴롭힐 리 없어'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셰인을 무한 신뢰하는 중이지. 상사가 퇴근 시켜주면 없던 사랑도 샘솟는 법이잖아?
He can’t be the one, Ashley thought. He can’t. During the following week, Ashley could think of nothing but the reunion.
그는 범인일 리가 없어, 애슐리는 생각했어. 그럴 리 없지. 그다음 일주일 동안, 애슐리는 동창회 생각밖에 할 수 없었어.
애슐리가 지금 자기를 스토킹하는 범인을 추측하다가 셰인은 절대 아니라고 못 박는 중이야. 그러면서 화제가 갑자기 고등학교 동창회로 튀는데, 이게 설렘보다는 왠지 모를 불안함이 섞인 복잡미묘한 상태야.
I wonder if my going is a mistake? What if Jim Cleary does show up?
내가 가는 게 실수인 걸까? 만약 짐 클리리가 나타나면 어쩌지?
동창회 날짜가 다가오니까 애슐리가 슬슬 삽질을 시작해. 과거에 상처를 줬던 '짐 클리리'라는 남자가 올까 봐 걱정하는 건데, 안 가자니 찝찝하고 가자니 떨리는 딱 그 심정이지.
Does he have any idea how much he hurt me? Does he care? Will he even remember me?
그가 나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알고나 있을까? 신경이나 쓸까? 나를 기억하기나 할까?
애슐리의 마음속 흉터가 드러나는 대목이야. 옛사랑인지 원수인지 모를 짐 클리리에 대한 원망과 혹시나 잊혔을까 봐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고 있어. 이 정도면 거의 이불 킥 각인데, 애슐리는 진지해.
The night before Ashley was to leave for Bedford, she was unable to sleep. She was tempted to cancel her flight.
애슐리가 베드포드로 떠나기 전날 밤, 그녀는 잠을 이룰 수 없었어. 비행기 표를 취소하고 싶은 유혹이 강하게 들었지.
동창회 가기 전날 밤, 다들 한 번씩 겪어봤지? 설렘보다는 '아, 그냥 가지 말까?' 하는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상태야. 애슐리 마음속엔 지금 갈등의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어.
“I’m being silly,” she thought. “The past is the past.” When Ashley picked up her ticket at the airport,
“내가 바보같이 굴고 있네,” 그녀는 생각했어.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애슐리가 공항에서 티켓을 찾았을 때,
애슐리가 스스로 멘탈 부여잡기를 시전 중이야. '과거는 개나 줘버려!'라고 외치며 공항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해.
she examined it and said, “I’m afraid there’s been some mistake. I’m flying tourist. This is a first-class ticket.”
그녀는 티켓을 자세히 살펴보고 말했어. “죄송하지만 착오가 있는 것 같아요. 전 일반석을 예약했거든요. 이건 일등석 티켓이네요.”
분명히 이코노미(tourist)를 끊었는데 갑자기 퍼스트 클래스가 튀어나온 상황! 행운인 줄 알았겠지만, 애슐리에게는 이게 공포의 시작일지도 몰라.
“Yes. You changed it.” She stared at the clerk. “I what?” “You telephoned and said to change it to a first-class ticket.”
“네. 고객님이 변경하셨잖아요.” 그녀는 직원을 빤히 쳐다봤어. “제가 어쨌다고요?” “전화하셔서 일등석으로 바꿔달라고 하셨잖아요.”
갑분싸의 현장! 애슐리는 전화한 적이 없는데, 직원은 애슐리가 직접 전화해서 바꿨다고 확신하고 있어. 이거 완전 공포 영화 도입부 아니냐고!
He showed Ashley a slip of paper. “Is this your credit card number?” She looked at it and said slowly, “Yes...”
그는 애슐리에게 종이 한 조각을 보여주었어. “이게 당신의 신용카드 번호가 맞나요?” 그녀는 그것을 보더니 천천히 말했어. “네...”
직원이 내민 종이에는 애슐리의 카드 번호가 박혀 있었어. 본인은 한 적 없는 퍼스트 클래스 업그레이드인데 카드 번호는 내 거라니, 이거 누가 대신 결제해준 로또 같은 상황인 건지 아니면 정체 모를 누군가의 소름 돋는 장난인지 알 수가 없어서 멘붕 온 상태야.
She had not made that phone call. Ashley arrived in Bedford early and checked in at the Bedford Springs Resort.
그녀는 그 전화를 한 적이 없었어. 애슐리는 베드포드에 일찍 도착해서 베드포드 스프링스 리조트에 체크인했지.
애슐리는 분명 전화를 안 했는데, 기록엔 남아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일단 찝찝한 마음은 뒤로하고 동창회가 열리는 동네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부터 풀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