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should hang the bastard!” Toni yelled. Gilbert Keller saw to it that Toni received all the articles written about her father.
“그 자식을 교수형에 처해야 해!” 토니가 소리쳤다. 길버트 켈러는 토니가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 쓰인 모든 기사들을 받아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토니는 분노 조절 실패로 거의 폭주 직전이고 켈러 박사는 그런 토니의 반응을 보려고 일부러 기사를 계속 보여주는 지능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어.
And as time went by, with each new item, Toni’s rage seemed to be diminishing.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기사가 추가될 때마다 토니의 분노는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계속되는 자극에 토니도 이제 지쳤나 봐. 처음엔 발광하더니 이제는 기사가 나와도 반응이 조금씩 무뎌지는 단계에 들어선 거지.
It was as though her emotions had been worn out. She went from hatred to anger and, finally, to a resigned acceptance.
그것은 마치 그녀의 감정이 다 소진되어 버린 것 같았다. 그녀는 증오에서 분노로 그리고 마침내 체념 섞인 수용으로 변해갔다.
감정의 배터리가 0퍼센트가 된 거야. 너무 세게 화를 내서 이제는 증오할 기운조차 없는, 해탈 혹은 번아웃 상태라고 볼 수 있지.
There was a mention in the real estate section. “Dr. Steven Patterson and his new bride have moved into a home in Manhattan,”
부동산 섹션에 짧은 언급이 있었어. “스티븐 패터슨 박사와 그의 새 신부가 맨해튼의 한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전 남편인지 아빠인지 이 양반은 아주 돈 냄새 풍기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네? 신문에 날 정도면 집값이 어마어마할 텐데 말이야.
“but they plan to purchase a second home in the Hamptons and will be spending their summers there with their daughter, Katrina.”
“하지만 그들은 햄튼에 세컨드 하우스를 구입할 계획이며, 그들의 딸 카트리나와 함께 그곳에서 여름을 보낼 예정입니다.”
와, 햄튼에 별장까지? 부러우면 지는 건데 이미 졌다. 새로운 딸이랑 셋이서 오붓하게 여름휴가 보낼 생각에 아주 싱글벙글이겠구만.
Toni started sobbing. “How could he do that to us?” “Do you feel that that little girl has taken your place, Toni?”
토니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어. “그가 어떻게 우리한테 그럴 수 있어?” “그 어린 여자애가 네 자리를 뺏었다고 느껴지니, 토니?”
결국 토니 멘탈 터졌다. 자기는 버려진 것 같은데 새 가정을 꾸린 걸 보니 피가 거꾸로 솟겠지. 박사님은 그 아픈 곳을 콕 찔러서 상담 중이야.
“I don’t know. I’m—I’m confused.” Another year went by. Ashley had therapy sessions three times a week.
“모르겠어. 나... 나 혼란스러워.” 또 한 해가 지났어. 애슐리는 일주일에 세 번 치료 세션을 가졌지.
멘붕 온 토니와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이야. 치료를 꾸준히 받는데도 참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네. 시간이 약이라는데 이 케이스는 글쎄다.
Alette painted almost every day, but Toni refused to sing or play the piano.
알레트는 거의 매일 그림을 그렸지만, 토니는 노래를 부르거나 피아노를 치는 것을 거부했어.
알레트는 예술혼을 불태우며 치유 중인데, 토니는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예술 활동 전면 파업을 선언한 상태야. 둘의 대조적인 모습이 마치 극과 극을 달리고 있지.
At Christmas, Dr. Keller showed Toni a new clipping. There was a picture of her father and Victoria and Katrina.
크리스마스에 켈러 박사는 토니에게 새로운 스크랩 기사를 보여주었어. 거기에는 그녀의 아버지와 빅토리아, 그리고 카트리나의 사진이 있었지.
성탄절에 남의 행복한 가족사진을 들이밀다니, 켈러 박사님도 참 지독한 구석이 있어. 토니의 멘탈을 흔들어서 반응을 보려는 고도의 심리 작전 같아.
The caption read: The Pattersons celebrate Christmas in the Hamptons.
캡션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어. 패터슨 가족이 햄튼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다.
사진 밑에 달린 짧은 설명이 아주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야. 자기들끼리 럭셔리하게 크리스마스 즐긴다는 소식을 토니가 봐야 한다니 세상 잔인하네.
Toni said wistfully, “We used to spend Christmases together. He always gave me wonderful gifts.”
토니는 아쉬운 듯 말했어.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곤 했지. 그는 항상 나에게 멋진 선물을 주었어.”
분노로 가득 찼던 토니가 갑자기 추억에 젖어들었어. 미워 죽겠다가도 옛날에 받았던 선물 생각하면 마음이 좀 말랑해지는 법이거든. 드디어 감정에 변화가 생기나 봐.
She looked at Dr. Keller. “He wasn’t all bad. Aside from the—you know—he was a good father. I think he really loved me.”
그녀는 켈러 박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가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 그... 알잖아... 그런 일만 빼면 그는 좋은 아버지였어. 그가 정말 나를 사랑했다고 생각해.”
미워 죽겠던 아빠인데 옛날 추억을 떠올리니까 마음이 좀 말랑해진 모양이야. 애증의 관계가 폭발하는 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