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Keller was thoughtful. “Not really, Otto. We’ve arrived at the point where the three alters have gotten to know one another.”
켈러 박사가 생각에 잠겼어. "꼭 그렇진 않아, 오토. 우리는 세 인격이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한 단계에 도달했거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켈러 박사는 희망의 단서를 찾았어. 인격들이 서로 통성명했으니 이제 합치기만 하면 된다는 긍정 회로를 돌리는 중이지.
“That was a big breakthrough. The next step was to get them to integrate. I have to find a way to do that.”
"그건 엄청난 돌파구였어. 다음 단계는 그들을 통합시키는 것이었지. 나는 그렇게 할 방법을 찾아야만 해."
인격들이 서로 소통하기 시작한 걸 대단한 성과로 보고 있어. 이제 조각난 인격들을 하나로 합치는 최종 보스 단계만 남았다는 결의를 다지는 거야.
“That damned article—” “It’s fortunate for us that Toni saw that article.”
그 빌어먹을 기사 때문에— 우리한테는 토니가 그 기사를 본 게 다행이야.
루이슨 박사는 기사 때문에 상황이 꼬였다고 자책하는데 켈러 박사는 오히려 토니가 기사를 본 게 신의 한 수라고 말하는 중이야.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야망캐의 면모가 돋보이지?
Otto Lewison looked at him in surprise. “Fortunate?” “Yes. Because there’s that residual hate in Toni.”
오토 루이슨은 놀라서 그를 쳐다봤어. 다행이라고? 응. 토니 안에 그 남아있는 증오가 있으니까.
다행이라는 말에 루이슨 박사는 '얘가 지금 제정신인가' 싶어서 토끼눈이 됐어. 하지만 켈러 박사는 토니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증오를 치료의 도구로 쓰겠다는 빅픽처를 설명하는 중이지.
“Now that we know it’s there, we can work on it. I want to try an experiment.”
이제 그게 거기 있다는 걸 알았으니 우리가 그걸 다뤄볼 수 있어. 실험을 하나 해보고 싶군.
드디어 적의 정체를 파악했어! 게임으로 치면 보스 몹의 약점을 발견한 셈이지. 켈러 박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그 증오를 이용해 치료라는 이름의 실험을 시작하려는 고인물 포스를 뿜어내고 있어.
“If it works, we’ll be in good shape. If it doesn’t”—he paused and added quietly—
만약 이게 통하면 우린 아주 상황이 좋아질 거야. 만약 안 된다면— 그는 말을 멈추고 조용히 덧붙였어—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완전 쪽박인 상황이라 박사님도 침을 꿀꺽 삼키며 조심스럽게 말하는 중이야. 긴장감이 극에 달해서 공기마저 무겁게 느껴지는 순간이지.
“—then I think Ashley may have to be confined here for the rest of her life.”
—그럼 내 생각에 애슐리는 평생 여기 갇혀 있어야 할지도 몰라.
이건 거의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무거운 말이야. 치료가 실패하면 애슐리는 사회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원히 병동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한다는 비극적인 예고를 하고 있어.
“What do you want to do?” “I think it’s a bad idea for Ashley’s father to see her again,”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애슐리의 아버지가 그녀를 다시 만나는 건 좋지 않은 생각인 것 같네요.
켈러 박사가 이제 본격적으로 작전을 짜는데 일단 문제의 근원인 아빠부터 차단하려고 해. 만남 자체가 독이 될 거라고 보는 거지.
“but I want to hire a national clipping service, and I want them to send me every article that appears about Dr. Patterson.”
하지만 전국적인 스크랩 서비스를 고용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패터슨 박사에 대해 나오는 모든 기사를 저에게 보내주길 원해요.
전국 단위로 기사를 긁어모으겠다는 건데 거의 정보국 수준의 열정이야. 치료를 위해서라면 정보 수집도 마다하지 않는 박사님의 집요함이 느껴져.
Otto Lewison blinked. “What’s the point?” “I’m going to show them all to Toni.”
오토 루이슨은 눈을 깜빡였다. 목적이 뭐죠? 그것들을 전부 토니에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루이슨 박사는 이게 뭔 뜬금포인가 싶은 표정인데 켈러 박사는 이미 토니한테 기사 폭탄을 던질 준비를 마쳤어.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지.
“Eventually, her hate has to burn itself out. That way I can monitor it and try to control it.”
결국 그녀의 증오는 스스로 타버려 없어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제가 그것을 관찰하고 통제하려고 시도할 수 있거든요.
증오를 아예 다 태워서 재도 안 남게 만들겠다는 전략이야. 바닥까지 가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박사님의 무서운 철학이 담겨 있어.
“It may take a long time, Gilbert.” “At least a year, maybe longer. But it’s the only chance Ashley has.”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길버트.” “적어도 1년, 어쩌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죠. 하지만 이게 애슐리가 가진 유일한 기회예요.”
루이슨 박사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까 봐 걱정하니까 켈러 박사가 단호하게 받아치는 장면이야. 1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는 말에 긴장감이 빡 느껴지지만 애슐리를 살리겠다는 박사님의 고집이 엿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