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id you do after that, Toni?” “I decided I’d better get out of there before the police came.”
"그 후에 뭘 했니, 토니?" "경찰이 오기 전에 거기서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도 마치 맛집 탐방 후 다음 코스 정하는 것처럼 덤덤하게 탈출을 계획하는 토니의 냉혈한 같은 면모가 돋보여.
“I have to admit I was pretty excited. I wanted to get away from Ashley’s boring life for a while,”
"솔직히 말해서 꽤 신이 났거든요. 잠시 동안 애슐리의 지루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자신이 저지른 일을 반성하기는커녕 도파민 터지는 일탈 정도로 생각하는 토니! 본체인 애슐리의 삶을 얼마나 한심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지.
“and I had a friend in Chicago, so I decided to go there. It turned out he wasn’t home,
"시카고에 친구가 있어서 거기로 가기로 했죠. 그런데 가보니 그는 집에 없더라고요."
대문자 P인가? 계획 없이 친구 믿고 시카고까지 쐈는데 정작 친구는 부재중인 코미디 같은 상황이야. 하지만 토니는 당황하지 않지.
so I did a little shopping, hit some of the bars and had a good time.”
"그래서 쇼핑도 좀 하고, 술집 몇 군데 들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친구 없다고 우울해할 토니가 아니지! 오히려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며 플렉스(Flex) 해버리는 토니의 강철 멘탈을 확인해봐.
“And what happened next?” “I checked into a hotel and fell asleep.” She shrugged.
“그러고 나서 무슨 일이 일어났어?” “호텔에 투숙해서 잠들었지.”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토니가 시카고에서 혼자 신나게 놀다가 이제 슬슬 본체인 애슐리한테 몸을 넘겨주려는 타이밍이야. 자기는 할 일 다 했다는 듯이 아주 쿨하게 어깨를 으쓱하고 있지. 마치 '난 놀 만큼 놀았으니 이제 뒷감당은 네 차례'라는 느낌이랄까?
“From then on it was Ashley’s party.” She awakened slowly, knowing something was wrong, terribly wrong.
“그때부터는 애슐리의 파티였어.” 그녀는 천천히 깨어났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주 끔찍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파티'는 즐거운 파티가 아니야. 이제 애슐리가 깨어나서 자기가 저지른 일의 뒷감당을 해야 할 차례라는 걸 비꼬는 거지. 눈을 뜨자마자 느껴지는 그 불길한 예감, 너도 시험 전날 공부 안 하고 잠들었다가 깼을 때 느껴본 적 있지?
She felt as though she had been drugged. Ashley looked around the room and began to panic.
그녀는 마치 약에 취한 듯한 기분이었다. 애슐리는 방 안을 둘러보았고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기억은 통째로 날아갔고 몸은 천근만근이야. 낯선 곳에서 눈을 떴는데 머리는 몽롱하고 상황 파악은 안 되고. 이때부터 심장이 요동치며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공포스러운 순간이지.
She was lying in bed, naked, in some cheap hotel room. She had no idea where she was or how she had gotten there.
그녀는 어떤 저렴한 호텔 방 침대에 벌거벗은 채 누워 있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그곳에 왔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자고 일어났는데 옷은 없고 여긴 어딘지 모르겠고. 완전 멘탈 바스라지는 상황이지. 블랙아웃 된 다음 날 아침의 극단적인 버전이라고 보면 돼. 기억의 필름이 통째로 끊긴 공포가 느껴지지?
She managed to sit up, and her head started to pound. She got out of bed, walked into the tiny bathroom
그녀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앉았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녀는 침대에서 나와 작은 욕실로 걸어 들어갔다.
술 진탕 마신 다음 날 숙취 때문에 머리 울리는 건 애교 수준이지. 지금 애슐리는 기억도 없는데 몸까지 비명을 지르는 절망적인 상황이라 멘탈이 거의 가루가 된 상태야.
and stepped into the shower. She let the stream of hot water pound against her body,
그리고 샤워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뜨거운 물줄기가 자신의 몸을 때리게 내버려 두었다.
뜨거운 물로 몸을 지지면 이 찜찜한 기분이 좀 가실까 싶어서 들어간 거야. 물줄기가 살갗을 때리는 느낌이 차라리 정신을 차리게 도와주는 것 같네.
trying to wash away whatever terrible, dirty things had happened to her.
자신에게 일어났던 온갖 끔찍하고 더러운 일들을 씻어내려고 애쓰면서 말이다.
비누칠 백 번 해도 안 씻겨 나갈 것 같은 그 찝찝함 알지? 기억은 없는데 느낌은 남아있는 그 소름 끼치는 상황을 물로 다 흘려보내고 싶은 간절함이 느껴져.
What if he had gotten her pregnant? The thought of having his child was sickening.
혹시라도 그가 임신이라도 시켰으면 어쩌지? 그의 아이를 갖는다는 생각만으로도 구역질이 났다.
갑자기 분위기 임신 걱정... 이건 진짜 멘탈 나가는 소리지. 상상만 해도 뱃속이 뒤집어지는 역대급 혐오 상황이야. 인생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기분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