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was beginning to panic. What could have happened? Ashley heard the train whistle in the distance.
그녀는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걸까? 애슐리는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 경적 소리를 들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지. 짐이 안 오니까 슬슬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거야. 근데 사실 범인은 바로 옆에 있는데 말이지.
She looked at her watch: 7:00. The train was pulling into the station.
그녀는 시계를 보았다. 7시였다. 기차가 역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째깍째깍 시간은 가는데 짐은 안 나타나고 기차는 무정하게 들어오네. 독자들 심장을 아주 쫄깃하게 만드는 타이밍이지.
Ashley rose to her feet and looked around frantically. Something terrible has happened to him.
애슐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친 듯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에게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게 분명했다.
자기가 짐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만 못 할 뿐이지 직감은 살아있네. 끔찍한 일이 일어난 건 맞는데 그 가해자가 본인이라는 게 이 소설의 소름 돋는 포인트야.
A few minutes later, she stood there watching the train pull out of the station, taking her dreams with it.
몇 분 후, 그녀는 그곳에 서서 자신의 꿈을 싣고 역을 떠나는 기차를 지켜보았다.
짐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결국 기차는 무정하게 떠나버렸어. 애슐리한테는 그 기차가 단순한 고철 덩어리가 아니라 자기 인생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희망이었던 거지. 그게 멀어지는 걸 보면서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She waited another half hour and then slowly headed home. That noon, Ashley and her father were on a plane to London....
그녀는 30분을 더 기다린 다음 천천히 집으로 향했다. 그날 정오, 애슐리와 그녀의 아버지는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었다....
희망 고문도 이런 희망 고문이 없지. 올 리 없는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겠어? 근데 갑자기 런던행 비행기라니, 사건 전개가 아주 롤러코스터 급이야.
The session was ending. Dr. Keller counted, “...four... five. You’re awake now.” Ashley opened her eyes.
세션이 끝나가고 있었다. 켈러 박사가 숫자를 셌다. "...넷... 다섯. 이제 깨어납니다." 애슐리는 눈을 떴다.
최면 치료가 끝나가는 긴박한 순간이야. 깊은 무의식 속에서 헤엄치다 박사님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현실 세계로 로그온하는 상황이지. 눈 뜨자마자 무슨 말을 들을지 내가 다 떨리네.
“What happened?” “Toni told me how she killed Jim Cleary. He was attacking you.”
“무슨 일이 있었나요?” “토니가 내게 그녀가 어떻게 짐 클리어리를 죽였는지 말해줬어요. 그가 당신을 공격하고 있었거든요.”
자, 이제 폭탄 투하 시간이야. 자기는 기억도 안 나는데 자기 안의 또 다른 자아인 '토니'가 사람을 죽였다니? 애슐리 입장에서는 자다가 날벼락 맞는 수준이 아니라 지구 폭발 수준의 충격이지.
Ashley’s face went white. “I want to go to my room.” Dr. Keller reported to Otto Lewison.
애슐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어. "제 방으로 가고 싶어요." 켈러 박사가 오토 루이슨에게 보고했지.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멘탈이 나가는 게 당연하지. 안색이 백지장이 되어버린 상황이야.
“We’re really beginning to make some advances, Otto. Up to now, it’s been a logjam,
"오토, 우리가 정말 어떤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는 꽉 막힌 상태였지만요."
오랜 정체기 끝에 드디어 치료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박사님의 희망 찬 브리핑이야.
with each one of them afraid to make the first move. But they’re getting more relaxed.
각 인격들이 첫발을 떼기를 두려워했거든요. 하지만 이제 그들이 좀 더 편안해지고 있어요.
애슐리 안의 여러 인격들이 서로 눈치 보며 숨어 있다가 이제야 겨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는 뜻이야.
We’re going in the right direction, but Ashley is still afraid to face reality.”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하지만 애슐리는 여전히 현실을 직시하기를 두려워하네요."
치료는 잘 되고 있는데 정작 애슐리 본인이 진실을 감당 못 할까 봐 걱정하는 박사님의 씁쓸한 한마디지.
Dr. Lewison said, “She has no idea how these murders took place?”
루이슨 박사가 말했다. “그녀는 이 살인 사건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전혀 모른다는 건가요?”
박사님이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돼서 동공 지진 온 상태야. 애슐리는 자기가 사람 죽인 줄도 모르고 있으니 답답해서 뒷목 잡을 지경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