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went to lunch, and when she returned, the photograph was on the floor of her room, torn to bits.
그녀는 점심을 먹으러 갔고, 돌아왔을 때 그 사진은 방 바닥에 갈갈이 찢긴 채 놓여 있었다.
잠깐 밥 먹고 온 사이에 소중한 사진이 너덜너덜해진 상황이야. 이거 완전 범죄 현장 아니냐? 누군가(아마도 다른 인격)의 분노가 느껴지는 오싹한 순간이지.
June 15, 1:30 p.m. Patient: Ashley Patterson. Therapy session using Sodium Amytal.
6월 15일 오후 1시 30분. 환자: 애슐리 패터슨. 소듐 아미탈을 이용한 치료 세션.
이제 본격적으로 닥터가 등판해서 애슐리의 속마음을 캐내려고 약물까지 동원한 상황이야. 취조실 분위기 나지 않아? 소듐 아미탈은 일종의 '진실의 약' 같은 거야.
Alter, Alette Peters. “Tell me about Rome, Alette.” “It’s the most beautiful city in the world.”
교체 인격, 알레트 피터즈. “로마에 대해 말해줘, 알레트.”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예요.”
드디어 애슐리 안의 또 다른 자아인 알레트가 튀어나왔어! 박사가 로마 이야기를 슬쩍 던지니까 알레트가 눈을 반짝이며 대답하는 장면이야.
“It’s filled with all the great museums. I used to visit all of them.” What could you know about museums?
“그곳은 온갖 훌륭한 박물관들로 가득해요. 전 거기 다 가보곤 했죠.” 너 같은 게 박물관에 대해 뭘 알겠어?
입으로는 로마의 박물관이 좋다고 조잘조잘 떠드는데, 마음속으로는 박사를 개무시하는 알레트의 이중적인 모습이야. 겉으론 친절하지만 속은 아주 까칠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인이지.
“And you wanted to be a painter?” “Yes.” What did you think I wanted to be, a firefighter?
“그리고 당신은 화가가 되고 싶었나요?” “네.” 내가 뭐가 되고 싶었을 것 같아, 소방관?
박사가 화가 되고 싶었냐고 아주 뻔한 걸 묻자, 속으로는 '그럼 내가 소방관이라도 하고 싶었겠냐'며 비꼬는 상황이야. 겉으론 네네 하지만 속으론 아주 까칠한 상태지.
“Did you study painting?” “No, I didn’t.” Can’t you go bother someone else?
“그림 공부를 했나요?” “아뇨, 안 했어요.” 딴 사람 가서 괴롭히면 안 돼?
박사가 자꾸 꼬치꼬치 공부했냐고 캐물으니까, 귀찮아서 미칠 지경인 알레트가 제발 다른 사람이나 괴롭히러 가라고 속으로 짜증을 내는 장면이야.
“Why not? Because of what your mother told you?” “Oh, no. I just decided that I wasn’t good enough.”
“왜 안 했죠?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 때문인가요?” “오, 아뇨. 그냥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박사가 은근슬쩍 엄마 탓 아니냐며 트라우마를 유도심문 하는데, 알레트가 '내 실력이 꽝이라서 그래'라고 철벽 방어하며 자폭하는 상황이지.
Toni, get him away from me! “Did you have any traumas during that period?”
토니, 저 사람 좀 나한테서 떼어내 줘! “그 시기에 어떤 트라우마라도 있었나요?”
박사의 질문이 한계치에 도달하자 알레트가 다른 거친 성격인 '토니'를 부르며 살려달라고 외치는데, 박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트라우마 타령만 하는 아주 숨 막히는 상황이야.
“Did any terrible things happen to you that you can recall?” “No. I was very happy.” Toni!
“네가 기억해낼 수 있는 끔찍한 일들이 너에게 일어난 적이 있니?” “아니요. 전 매우 행복했어요.” 토니!
박사가 자꾸 아픈 구석을 쿡쿡 찌르니까 알레트가 멘탈 붕괴 직전까지 온 상황이야. 입으로는 행복하다고 구라를 치고 있지만 속으론 죽을 맛이라 결국 '와일드한' 인격인 토니를 소환하며 도망치려고 비명을 지르는 거지.
August 15, 9:00 a.m. Patient: Ashley Patterson. Hypnotherapy session with alter, Toni Prescott.
8월 15일, 오전 9시. 환자: 애슐리 패터슨. 다른 자아인 토니 프레스콧과의 최면 요법 세션.
시간이 좀 흘러서 이제 다른 날의 기록이야. 이번엔 애슐리 안의 '핵인싸' 인격이자 분위기 메이커인 토니를 불러내서 최면을 거는 장면이지. 의사 양반이 아주 끈질기게 파고드는구먼.
“Do you want to talk about London, Toni?” “Yes. I had a lovely time there. London is so civilized.”
“런던에 대해 얘기하고 싶니, 토니?” “네. 거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런던은 아주 문명화된 곳이거든요.”
토니는 알레트와는 다르게 아주 세련되고 고상한 척하는 인격이야. 런던이 얼마나 품격 있고 살기 좋은지 자랑질을 시작하는데, 박사는 그 화려한 기억 뒤에 숨겨진 실마리를 찾으려고 시동을 걸고 있어.
“There’s so much to do there.” “Did you have any problems?” “Problems? No. I was very happy in London.”
“거긴 할 게 정말 많거든요.” “무슨 문제라도 있었니?” “문제요? 아니요. 전 런던에서 아주 행복했어요.”
런던에서 할 게 너무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었다고 강조하는 토니의 모습이야. 박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 거기서 사고 친 거 없니?"라고 툭 던져보는데, 토니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행복 전도사 연기를 이어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