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you’re the only one who’s right. Thank you, Doctor. That’s all.”
그리고 박사님만 유일하게 맞다는 거고요. 감사합니다, 박사님. 이상입니다.
박사의 입을 통해 나만 옳아라는 뉘앙스를 끌어낸 뒤, 쿨하게 질문을 끝내버리는 승자의 퇴장이지.
Dr. Simon Raleigh was on the stand. He was a short, bald man in his sixties.
사이먼 롤리 박사가 증언대에 서 있었다. 그는 60대의 키가 작고 머리가 벗겨진 남자였다.
새로운 증인이 등장하는 장면이야. 딱 봐도 연륜이 느껴지는 관상이지. 법정의 긴장감을 더해주는 캐릭터 소개라고 보면 돼.
Brennan said, “Thank you for coming here, Doctor. You’ve had a long and illustrious career.
브레넌이 말했다. 의사 선생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은 길고도 빛나는 경력을 쌓아오셨군요.
검사 측 변호인인 브레넌이 자기 쪽 증인인 박사를 엄청 치켜세워주는 중이야. 관객과 배심원들에게 '이 사람 대단한 전문가임'이라고 광고하는 전략이지.
You’re a doctor, you’re a professor, you went to school at—”
당신은 의사이고 교수이시며 학교는 어디를 나오셨고...
브레넌이 박사의 스펙을 하나하나 읊으면서 권위를 세워주려는데 데이비드가 말을 끊기 직전의 상황이야. 전형적인 인맥과 학벌 자랑 타임이지.
David stood up. “The defense will stipulate to the witness’s distinguished background.”
데이비드가 일어났다. 변호인 측은 증인의 화려한 배경을 인정하겠습니다.
상대방이 학벌 자랑하려는 걸 데이비드가 '어차피 다 아는 대단한 분이니까 시간 낭비 말고 패스하자'며 영리하게 끊어버리는 장면이야. 기선제압이지.
“Thank you.” Brennan turned back to the witness. “Dr. Raleigh, what does iatrogenicity mean?”
고마워요. 브레넌은 다시 증인에게 고개를 돌렸다. 롤리 박사님 의원성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데이비드가 학벌 자랑 타임을 끊어버리니까 브레넌이 쿨한 척 고맙다고 한 뒤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문 용어 공격을 시작하는 장면이야.
“That’s when there’s an existing illness, and medical treatment or psychotherapy aggravates it.”
그건 기존에 병이 있는 상태에서 의료 처치나 심리 치료가 오히려 그 병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박사가 아주 차분하게 어려운 용어를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어. 이게 바로 전문가의 여유라는 거지.
“Would you be more specific, Doctor?” “Well, in psychotherapy, very often the therapist influences the patient
박사님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음 심리 치료에서는 상담사가 환자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브레넌이 배심원들 눈높이에 맞춰서 더 자세한 설명을 유도하고 있어. 박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심리 치료의 허점을 찌르기 시작하지.
with his questions or attitude. He might make the patient feel that he has to meet the expectations of the therapist.”
상담사의 질문이나 태도로 말이죠. 상담사는 환자가 상담사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느끼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선생님 말을 너무 잘 들으려고 하다가 없던 인격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심리 치료의 무서운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어.
“How would that apply to MPD?” “If the psychiatrist is questioning the patient about different personalities within him,
"그게 다중 인격 장애(MPD)에는 어떻게 적용되나요?" "만약 정신과 의사가 환자 내면에 있는 서로 다른 인격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면,"
브레넌이 어려운 용어를 실제 사건의 핵심인 다중 인격 장애에 대입해 보라고 판을 깔아주는 장면이야. 박사님이 슬슬 입을 풀기 시작하지.
the patient might make up some in order to please the therapist.”
환자는 상담사를 기쁘게 하려고 몇몇 인격들을 지어낼 수도 있습니다."
의사가 은근히 압박을 주거나 특정 대답을 원하는 눈치를 주면 환자가 '착한 어린이 병'에 걸려서 없던 인격까지 창조해낸다는 소름 돋는 설명이야.
“It’s a very tricky area. Amytal and hypnosis can mimic MPD in patients who are otherwise normal.”
"그건 매우 까다로운 영역입니다. 아미탈과 최면은 평상시에는 정상인 환자들에게서 MPD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게 그냥 단순한 거짓말 수준이 아니라 약물이나 최면이 들어가면 멀쩡한 사람 뇌도 헤롱헤롱해지면서 가짜 인격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경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