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you’re speaking of the defendant, Ashley Patterson?” “Yeah. Only she called herself Alette Peters.”
지금 피고인인 애슐리 패터슨에 대해 말하는 거지? 응. 근데 걔는 자기를 알레트 피터스라고 부르더라고.
눈앞에 앉아있는 애슐리가 그때 그 알레트가 맞는지 확인 사살하는 중이야. 본캐 이름 놔두고 굳이 부캐 이름을 썼다는 소름 돋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지.
Gary King was on the stand. Brennan asked, “You were Richard Melton’s roommate?” “Yes.”
게리 킹이 증인석에 앉아있었어. 브레넌이 물었지. 당신이 리처드 멜튼의 룸메이트였습니까? 네.
새로운 증인인 게리 킹이 등장해서 피해자의 사생활을 털어놓기 직전의 상황이야. 룸메이트라면 피해자의 연애 사정을 다 꿰고 있을 테니 결정적인 증언이 기대되는 대목이지.
“Were you also friends? Did you go out with him socially?” “Sure. We double-dated a lot together.”
"너희 둘은 친구이기도 했니? 사적으로도 같이 어울렸어?" "그럼요. 우리 같이 더블데이트도 자주 했거든요."
죽은 리처드랑 그냥 집만 같이 쓰는 비즈니스 관계인지, 아니면 밖에서 같이 침 튀기며 놀 정도로 찐친이었는지 확인하는 거야. 더블데이트까지 했다면 여자친구 얼굴은 눈 감고도 그릴 수준이겠지?
“Was Mr. Melton interested in any young lady in particular?” “Yeah.” “Do you know her name?”
"멜튼 씨가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젊은 여성이 있었나요?" "네." "그녀의 이름을 아십니까?"
리처드가 아무 여자한테나 들이댄 게 아니라, 콕 집어서 '이 여자 내 거다'라고 찜해둔 상대가 있었는지 떠보는 중이야. 이제 드디어 그 소름 돋는 이름이 나올 타이밍이지.
“She called herself Alette Peters.” “Do you see her in this courtroom?” “Yeah. She’s sitting over there.”
"그녀는 자신을 알레트 피터스라고 불렀어요." "이 법정 안에 그녀가 있습니까?" "네. 저기 앉아 있네요."
드디어 본캐 이름 놔두고 가짜 이름인 '알레트 피터스'를 썼다는 사실이 증언으로 나왔어. 그리고 손가락으로 피고인석을 가리키는 건데, 완전 영화의 한 장면 같지?
“For the record, you are pointing to the defendant, Ashley Patterson?” “Right.”
"기록을 위해 확인하겠습니다, 당신이 가리키는 사람이 피고인인 애슐리 패터슨입니까?" "맞아요."
판결 기록에 남겨야 하니까 검사가 다시 한번 못을 박는 거야. '저기요'라고 뭉뚱그리지 말고 이름 딱 말해서 확인 도장 쾅 찍는 절차라고 보면 돼.
“When you came home on the night of the murder, you found Richard Melton’s body in the apartment?”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 밤 귀가하셨을 때, 아파트에서 리처드 멜튼의 시신을 발견하셨나요?”
검사가 배심원들 앞에서 사건의 참혹했던 시작점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시키며 분위기를 잡고 있어. 증인의 기억을 끄집어내서 법정을 순식간에 공포 영화 촬영장으로 만드는 기술이지.
“I sure did.” “What was the condition of the body?” “Bloody.” “The body had been castrated?”
“분명히 그랬죠.” “시신의 상태가 어땠나요?” “피투성이였어요.” “시신이 거세된 상태였나요?”
묻고 답하는 핑퐁이 아주 빨라. 검사가 시신의 끔찍한 상태를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배심원들의 멘탈을 탈탈 털어버리려는 전략이지.
A shudder. “Yeah. Man, it was awful.” Brennan looked over at the jury for their reaction. It was exactly what he hoped for.
몸서리를 쳤다. “네. 세상에, 정말 끔찍했어요.” 브레넌은 배심원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것은 정확히 그가 바랐던 반응이었다.
증인의 리얼한 몸서리가 법정 안의 긴장감을 정점으로 끌어올렸어. 검사 브레넌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배심원들의 표정을 체크하고 있는 소름 돋는 프로의 모습이야.
“What did you do next, Mr. King?” “I called the police.” “Thank you.” Brennan turned to David. “Your witness.”
“그다음에는 무엇을 하셨습니까, 킹 씨?”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레넌은 데이비드에게 고개를 돌렸다. “당신 차례입니다.”
검사가 자신의 증인 신문을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이제 피고측 변호인인 데이비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순간이야. '자, 이제 네가 어떻게 수습하나 보자' 하는 도발적인 뉘앙스가 깔려 있지.
David rose and walked over to Gary King. “Tell us about Richard Melton. What kind of man was he?” “He was great.”
데이비드는 일어나서 게리 킹에게 걸어갔어. "리처드 멜튼에 대해 말해주세요.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그는 아주 좋은 사람이었어요."
검사의 살벌한 신문이 끝나고 이제 변호인 데이비드의 턴이야. 분위기를 좀 바꿔서 죽은 리처드가 사실은 어떤 성격이었는지 빌드업을 시작하는 단계지.
“Was he argumentative? Did he like to get into fights?” “Richard? No. Just the opposite. He was very quiet, laid back.”
"그가 논쟁적이었나요? 싸우는 걸 좋아했나요?" "리처드가요? 아뇨. 정반대였어요. 아주 조용하고 느긋한 성격이었죠."
데이비드가 은근슬쩍 리처드의 공격성을 체크하고 있어. 죽은 사람이 사실은 성격 파탄자가 아니었을까 유도 심문을 던지며 배심원들의 머릿속을 흔드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