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ice Jenkins was on the stand. “Would you tell us your occupation, Miss Jenkins?” “I’m a waitress.”
버니스 젠킨스가 증인석에 앉았어. "젠킨스 양, 직업이 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웨이트리스예요."
새로운 증인이 나타나서 이제 막 신문을 시작하는 단계야. 호구조사부터 시작해서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아주 전형적인 전개지.
“And where do you work?” “The cafe at the De Young Museum.” “What was your relationship with Richard Melton?”
"그리고 어디서 근무하시죠?" "드 영 박물관의 카페예요." "리처드 멜턴과는 어떤 관계였나요?"
가벼운 질문으로 증인의 경계심을 풀다가 갑자기 사건의 핵심인 피해자와의 관계를 훅 치고 들어가는 고도의 심리전이야.
“We were good friends.” “Could you elaborate on that?” “Well, at one time we had a romantic relationship”
“우리는 좋은 친구였어요.”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글쎄요, 한때는 연인 관계였죠.”
친구라고 대충 얼버무리려다가 검사가 '자세히 좀 불어봐'라고 압박하니까 결국 한때 사귀었던 사이라고 실토하는 장면이야. 썸 타다 끝난 건지 진하게 사귄 건지 밝히기 직전의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지?
“and then things kind of cooled off. Those things happen.” “I’m sure they do. And then what?”
“그러다 관계가 좀 식었죠. 그런 일도 있잖아요.” “분명 그렇겠군요. 그래서요?”
사랑이 식어버린 이유를 묻기도 전에 '세상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쿨한 척 방어막을 치는 장면이야. 검사는 그 '쿨함' 뒤에 숨겨진 진실을 캐내려고 시동을 걸고 있지.
“Then we became like brother and sister. I mean, I-I told him about all my problems,”
“그 뒤로 우린 남매 같은 사이가 됐어요. 제 말은, 제가 제 고민을 전부 그에게 털어놓았거든요.”
연인에서 남매로 전직했다는 건, 이제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TMI 공유자가 됐다는 뜻이야. 비밀 하나 없는 찐친이 됐다는 걸 강조하면서 증언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속셈이지.
“and he told me about all his problems.” “Did he ever discuss the defendant with you?”
“그도 저에게 자신의 고민을 다 이야기했고요.” “그가 피고인에 대해 당신과 논의한 적이 있나요?”
서로 고민 상담해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다가, 검사가 갑자기 '피고인(애슐리)'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확 반전시켜. 이제 진짜 법정 싸움의 핵심으로 들어가는 거야.
“Well, yeah, but she called herself by a different name.” “And that name was?” “Alette Peters.”
“음, 그랬죠.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다른 이름으로 불렀어요.” “그 이름이 뭐였죠?” “알레트 피터스요.”
애슐리가 본캐 정체 숨기고 부캐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충격적인 순간이야. 넷카마나 다중이한테 당한 것 같은 소름 돋는 분위기지.
“But he knew her name was really Ashley Patterson?” “No. He thought her name was Alette Peters.”
“하지만 그는 그녀의 이름이 정말로 애슐리 패터슨이라는 걸 알고 있었나요?” “아뇨. 그는 그녀의 이름이 알레트 피터스라고 생각했어요.”
피해자 리처드가 애슐리의 정체를 전혀 몰랐다는 걸 확인사살하는 중이야. 완전 속아 넘어간 불쌍한 중생이라는 걸 강조하는 거지.
“You mean she deceived him?” David sprang to his feet, furious. “Objection.”
“그녀가 그를 속였다는 말씀인가요?” 데이비드가 격분하며 벌떡 일어났다. “이의 있습니다.”
상대편 검사가 대놓고 유도 심문을 하니까 데이비드가 참다못해 급발진하는 장면이야. 의자 박차고 일어나는 연출이 거의 아침드라마 급이지.
“Sustained. You will stop leading the witness, Mr. Brennan.” “Sorry, Your Honor.” Brennan turned back to the witness box.
“인정합니다. 브레넌 씨, 증인을 유도하는 질문은 그만두세요.” “죄송합니다, 재판장님.” 브레넌은 다시 증인석으로 몸을 돌렸다.
판사님이 데이비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브레넌한테 경고 한 방 날리는 장면이야. 브레넌은 일단 사과하고 다시 틈을 노리는 능구렁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He spoke to you about this Alette Peters, but did you ever see the two of them together?”
그가 이 알레트 피터스에 대해 너한테 얘기하긴 했는데, 둘이 같이 있는 걸 본 적은 있어?
검사가 증인한테 '말로만 들은 거 말고 네 눈으로 직접 사귀는 꼴을 목격했냐'고 압박 면접 들어가는 장면이야. 카더라 통신 말고 실물을 봤는지 확인하려는 거지.
“Yes, I did. He brought her into the restaurant one day and introduced us.”
응, 봤어. 어느 날 그가 그녀를 레스토랑으로 데려와서 우리한테 소개해 줬거든.
알레트의 실체를 직접 영접했다는 증언이지. 레스토랑이라는 공개 장소에서 당당하게 소개팅(?)을 시켜줬다는 빼박 증거를 던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