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call Mr. Kong at your bank.” David and Sandra looked at each other.
“거래 은행의 콩 씨에게 전화해 주세요.” 데이비드와 산드라는 서로를 쳐다보았어.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이건 십중팔구 '잔고 부족' 아니면 '대출금 상환' 독촉이지. 둘이 눈이 마주친 건 '야, 너 돈 있냐?'라고 텔레파시 보내는 거야.
“Is it time for another payment already?” Sandra asked. “Yes. Time flies when you’re having fun,” he said dryly.
“벌써 또 결제할 시간이야?” 산드라가 물었어. “응.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는 시간이 빨리 가잖아,” 그가 무미건조하게 말했어.
재판 비용 대느라 등골이 휘는 상황이야. 데이비드의 대답은 완전 비꼬는 거지. '즐겁기는커녕 죽겠는데 시간만 더럽게 빠르네'라는 한탄이 섞여 있어.
David was thoughtful for a moment. “The trial’s going to be over soon, honey.”
데이비드는 잠시 생각에 잠겼어. "재판은 곧 끝날 거야, 여보."
은행 연락을 받고 가슴이 철렁한 아내를 안심시키려는 남편의 모습이야. 재판이 끝나야 이 돈 나가는 구멍도 막힐 텐데, 희망 회로 풀가동 중이지.
“We have enough left in our bank account to give them this month’s payment.”
"우리 은행 계좌에 이번 달 납입금을 줄 만큼은 충분히 남아 있어."
통장 잔고 싹싹 긁어모아서 이번 달 고비는 넘길 수 있다는 눈물겨운 보고야. '이번 달은' 괜찮다는 말이 왠지 모르게 더 슬프게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Sandra looked at him, worried. “David, if we can’t make all the payments... do we lose everything we’ve put in?”
산드라는 걱정스러운 듯 그를 바라봤어. "데이비드, 만약 우리가 납입금을 다 못 내면... 우리가 부은 거 다 날리는 거야?"
중도금 못 내면 계약금 날리는 거랑 비슷한 상황이지.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이 얼만데, 그게 공중분해 될까 봐 가슴이 콩닥거리는 절박한 순간이야.
“We do. But don’t worry. Good things happen to good people.” And he thought about Helen Woodman.
"그렇지. 하지만 걱정 마. 착한 사람들에겐 좋은 일이 생기니까." 그리고 그는 헬렌 우드먼을 생각했어.
"응, 다 날아가"라고 세상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아내에겐 '착한 사람' 타령하며 달래는 중이야. 근데 사실 속으로는 돈줄이 되어줄지도 모르는 헬렌 우드먼을 떠올리고 있지. 역시 인생은 인맥인가?
Brian Hill was sitting in the witness box after being sworn in. Mickey Brennan gave him a friendly smile.
브라이언 힐은 선서를 마친 후 증인석에 앉아 있었어. 미키 브레넌은 그에게 친근한 미소를 지었지.
이제 본격적으로 법정 드라마 시작이야. 긴장감이 팽팽한 증인석에 앉은 브라이언에게 변호사가 '나 착한 사람이야'라는 페이스로 접근하는 장면이지.
“Would you tell us what you do, Mr. Hill?” “Yes, sir. I’m a guard at the De Young Museum in San Francisco.”
힐 씨, 무슨 일을 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드 영 박물관의 경비원입니다.
호구 조사 들어가는 중이야. 긴장 풀라고 직업부터 물어보는데, 박물관 경비원이라니 뭔가 예술적 기운이 느껴지지 않니?
“That must be an interesting job.” “It is, if you like art. I’m a frustrated painter.”
참 흥미로운 직업이겠군요. 예술을 좋아하신다면 그렇죠. 전 좌절된 화가거든요.
경비원 아저씨의 숨겨진 반전 매력! 예술을 사랑하지만 빛을 보지 못한 예술가의 슬픈 영혼이 드러나는 대목이야.
“How long have you worked there?” “Four years.” “Do a lot of the same people visit the museum?”
거기서 얼마나 일하셨나요? 4년요. 같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자주 방문하나요?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기 위해 빌드업을 하고 있어. 증인의 기억력이 얼마나 믿을만한지, 눈썰미가 좋은지 테스트하려는 밑밥이지.
“That is, do people come again and again?” “Oh, yes. Some people do.”
“그러니까, 사람들이 반복해서 계속 오나요?” “아, 네. 그런 분들이 좀 있죠.”
질문자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중이야. 마치 단골 손님 명단을 머릿속으로 털어보려는 편의점 사장님 같은 포스지!
“So I suppose that over a period of time, they would become familiar to you, or at least they would be familiar faces?” “That’s true.”
“그렇다면 일정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이 당신에게 친숙해지거나, 최소한 낯익은 얼굴들이 되겠군요?” “그렇습니다.”
얼굴 도장 계속 찍다 보면 내적 친밀감 쌓이는 거 알지? 그걸 법적으로 확인해서 증인의 기억력을 신뢰하게 만들려는 고도의 전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