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done by one of her alters.” “My God! How can I explain that in court?”
“그건 그녀의 다른 인격 중 하나가 한 짓이야.” “세상에! 그걸 법정에서 어떻게 설명하죠?”
박사님이 범인이 애슐리가 아니라 그 안의 '다른 녀석'이라고 못을 박으셨어. 데이비드는 지금 뇌 정지 오기 직전이지. 판사님 앞에서 '제 의뢰인은 착한데 걔 안의 빌런이 그랬어요'라고 하면 다들 뒤집어질 게 뻔하니까!
Dr. Salem looked at David curiously. “I thought you said you weren’t going to be her attorney.”
세일럼 박사는 데이비드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어. “자네가 그녀의 변호인을 맡지 않겠다고 한 줄 알았는데.”
데이비드가 너무 열정적으로 질문하니까 박사님이 슬쩍 뼈를 때리시네? '안 한다더니 왜 이렇게 진심이야?' 하는 눈빛이지. 데이비드의 '츤데레' 기질을 박사님이 딱 캐치하신 거야.
David shook his head. “I’m not. I mean, I don’t know. I— At this point, I’m a multiple personality myself.”
데이비드는 고개를 저었어. “안 맡을 거예요. 제 말은, 잘 모르겠어요. 저—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저조차도 다중 인격이 된 것 같네요.”
데이비드도 지금 자기 마음이 갈대 같아서 미치겠는 거야. '안 해!'라고 입으로는 말하는데, 머릿속은 이미 사건 분석 중이거든. 자기 안에 '이성적인 데이비드'랑 '애슐리만 보면 흔들리는 데이비드'가 싸우고 있다는 걸 자폭하는 장면이지.
David was silent for a moment. “Is this curable?” “Often, yes.”
데이비드는 잠시 침묵했어. “이거 고칠 수 있나요?” “대개는, 그렇단다.”
데이비드의 질문이 '무죄'에서 '치료'로 바뀌었어. 애슐리를 범죄자로 보기보다 아픈 사람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증거지. 박사님의 '대개는(Often)'이라는 대답이 왠지 모를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주네.
“And if it can’t be cured, what happens?” There was a pause. “The suicide rate is quite high.”
“만약 고쳐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나요?” 잠시 침묵이 흘렀어. “자살률이 꽤 높단다.”
데이비드가 치료가 안 될 경우의 최악의 시나리오를 물어봤어. 박사님의 대답이 너무 묵직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분해지는 거 보이지? 희망적인 이야기만 하고 싶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가혹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야.
“And Ashley knows nothing about this?” “No.” “Would—would you explain it to her?”
“그리고 애슐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나요?” “그렇단다.” “그녀에게—그녀에게 이 상황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애슐리는 지금 자기 몸속에 다른 세입자(인격)들이 살고 있다는 걸 꿈에도 몰라. 데이비드는 이 엄청난 진실을 본인에게 직접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 건데, 박사님께 그 무거운 역할을 부탁하고 있어.
“Yes, of course.” “No!” It was a scream. She was cowering against the wall of her cell, her eyes filled with terror.
“네, 물론이죠.” “안 돼!” 비명이었어. 그녀는 감방 벽에 바짝 붙어 몸을 웅크리고 있었고, 눈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지.
박사님이 진실을 말하려 하자 애슐리가 거의 발작을 일으켰어. 구석에 몰린 작은 동물처럼 웅크린 채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해. 진실을 마주하는 게 그만큼 무섭다는 소리겠지?
“You’re lying! It’s not true!” Dr. Salem said, “Ashley, it is. You have to face it.”
“거짓말이야! 사실이 아니라고!” 세일럼 박사가 말했어. “애슐리, 사실이란다. 넌 그걸 직시해야 해.”
애슐리는 지금 현실을 부정하며 박사님을 몰아세우고 있어. 하지만 박사님은 단호하게 뼈를 때리시네. 도망칠 곳은 없으니 이제는 진실과 눈을 똑바로 마주하라는 차갑고도 필요한 조언이지.
“I’ve explained to you that what happened to you is not your fault. I—” “Don’t come near me!”
“너한테 일어난 일은 네 잘못이 아니라고 설명했잖니. 난—” “가까이 오지 마!”
박사님이 애슐리의 멘탈을 수습해보려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데, 애슐리는 지금 세상 모든 게 무서운 상태야. 박사님의 친절조차 공격으로 느껴질 만큼 방어 기제가 풀가동된 상황이지.
“No one’s going to hurt you.” “I want to die. Help me die!” She began sobbing uncontrollably.
“아무도 널 해치지 않을 거야.” “죽고 싶어. 제발 죽게 도와줘!” 그녀는 걷잡을 수 없이 흐느끼기 시작했어.
박사님이 안심시키려 노력하지만, 애슐리의 영혼은 이미 탈탈 털린 상태야. 살고 싶다는 희망 대신 차라리 이 고통을 끝내달라는 절박한 외침이 터져 나오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못 볼 장면이지.
Dr. Salem looked at the matron and said, “You’d better give her a sedative. And put a suicide watch on her.”
세일럼 박사는 여간수장을 쳐다보며 말했어. “그녀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게 좋겠군. 그리고 자살 감시 명단에 올리게.”
애슐리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니까 박사님도 결국 응급조치를 내렸어. 약 기운으로라도 재워야 하고, 혹시나 감옥 안에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 24시간 감시를 붙이라는 아주 엄중한 명령이지.
David telephoned Dr. Patterson. “I need to talk to you.” “I’ve been waiting to hear from you, David. Did you see Ashley?”
데이비드는 패터슨 박사에게 전화를 걸었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자네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네, 데이비드. 애슐리는 만나봤나?”
애슐리의 충격적인 상태를 목격한 데이비드가 드디어 패터슨 박사에게 전화를 걸었어. 패터슨 박사님도 데이비드가 연락할 줄 알았다는 듯이 바로 애슐리 안부부터 묻는 걸 보니, 두 사람 사이에 긴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