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ley felt like an idiot. She said quickly, “Yes. I also want a book on—er—gardening and—and animals of Africa.”
애슐리는 바보가 된 기분이었어. 그녀는 얼른 덧붙였지. "네. 그리고—음—원예랑—아프리카 동물들에 관한 책도 사고 싶어요."
점원 반응 보고 '아차' 싶은 애슐리. 갑자기 분위기 수습하려고 전혀 상관없는 원예랑 아프리카 동물을 끌어다 쓰네. 조합이 너무 뜬금없어서 점원이 더 이상하게 생각하겠어! '스토커 잡는 법: 아프리카 사자 키우기' 뭐 이런 걸로 오해하면 어떡해.
“Stalkers and gardening and animals of Africa?” “That's right,” she said firmly.
“스토커랑 원예랑 아프리카 동물들이요?” “맞아요,” 그녀가 단호하게 말했어.
아니, 조합 실화냐고! 점원이 '이 손님은 스토커를 정원에서 아프리카 사자로 잡으려나?' 싶어서 황당해하니까 애슐리가 민망함을 무릅쓰고 아주 정색하며 대답하는 장면이야. 수상해 보이지 않으려고 던진 무리수가 오히려 더 수상해 보이는 마법!
Who knows? Maybe someday I'll have a garden and I'll take a trip to Africa.
누가 알겠어? 어쩌면 언젠가 나도 정원을 가질 수도 있고 아프리카로 여행을 갈 수도 있잖아.
자기도 자기가 말해놓고 어이가 없어서 스스로를 세뇌하는 중이야. '그래, 나중에 아프리카 갈 수도 있지 뭐!' 라면서 자기 합리화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거지. 인생은 원래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When Ashley returned to the car, it began to rain again. As she drove, the rain beat against the windshield,
애슐리가 차로 돌아왔을 때,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 그녀가 운전할 때, 빗방울이 앞 유리를 두드렸지,
서점 나와서 차에 탔더니 날씨까지 도와주네. 비가 주룩주룩 내리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처연해졌어. 앞 유리를 때리는 빗소리가 왠지 불길한 징조 같아서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이야.
fracturing space and turning the streets ahead into surreal pointillistic paintings.
공간을 파편화하고 앞의 거리들을 초현실적인 점묘화처럼 바꾸어 놓으면서 말이야.
빗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면서 밖이 알록달록한 점들로 보이는 걸 아주 예술적으로 묘사했어. 근데 분위기는 예술보다는 공포 영화에 더 가까워서 왠지 소름 돋는 느낌이야!
She turned on the windshield wipers. They began to sweep across the window, hissing, “He's gonna get you... gonna get you... gonna get you....”
그녀는 자동차 와이퍼를 켰어. 와이퍼가 창문을 훑기 시작하더니, “그가 널 잡으러 올 거야... 잡으러 올 거야... 잡으러 올 거야...”라며 쉭 소리를 내는 거야.
애슐리 지금 멘탈이 거의 유리 수준이야. 비 오는 날 와이퍼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정도라니... 공포 영화 한 장면 찍는 것도 아니고, 그 규칙적인 기계음이 꼭 스토커가 속삭이는 것처럼 느껴져서 소름이 쫙 돋는 상황이지.
Hastily, Ashley turned them off. No, she thought. They're saying, “No one's there, no one's there, no one's there.”
서둘러서, 애슐리는 그것들을 껐어. 아니야, 그녀는 생각했지. 와이퍼는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라고 말하고 있는 거야.
너무 무서우니까 일단 와이퍼부터 꺼버렸네. 그러고는 스스로를 안심시키려고 애써 긍정 회로를 돌리는 중이야. 환청의 내용을 '아무도 없다'는 식으로 바꿔서 생각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좀 안쓰럽지?
She turned the windshield wipers on again. “He's gonna get you... gonna get you... gonna get you....”
그녀는 다시 와이퍼를 켰어. “그가 널 잡으러 올 거야... 잡으러 올 거야... 잡으러 올 거야...”
비 때문에 앞이 안 보이니까 결국 다시 켰는데, 역시나... 뇌는 이미 공포에 먹혔나 봐.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 기분 나쁜 박자감이 자꾸만 불길한 말로 들리는 거지. 이 정도면 거의 와이퍼랑 기 싸움 하는 수준 아니냐고.
Ashley parked her car in the garage and pressed the button for the elevator. Two minutes later, she was heading for her apartment.
애슐리는 차고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어. 2분 뒤에, 그녀는 자기 아파트로 향하고 있었지.
드디어 집에 도착! 빗속의 와이퍼 환청 대잔치를 끝내고 안전한 내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야. 근데 차고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그 짧은 시간조차 왠지 모르게 불길함이 가시질 않는 느낌이지.
She reached the front door, put the key in the lock, opened the door and froze. Every light in the apartment had been turned on.
그녀는 현관문에 다다라 열쇠를 구멍에 꽂고 문을 열었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어. 아파트 안의 모든 불이 다 켜져 있었거든.
분명 나갈 때 불 다 끄고 나갔을 텐데, 돌아와 보니 집안이 대낮처럼 환하네? 이건 백퍼센트 누군가 들어왔다는 신호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소름 돋는 순간이야. 도둑일까, 아니면 그 스토커일까?
Chapter Two
제2장
자, 이제 분위기 반전! 새로운 장이 시작됐어. 보통 소설에서 챕터가 바뀌면 시점이나 인물이 바뀌기도 하지.
“All around the mulberry bush, The monkey chased the weasel. The monkey thought 'twas all in fun, Pop! goes the weasel.”
“뽕나무 덤불 주위를 원숭이가 족제비를 쫓아다녔네. 원숭이는 그게 다 장난인 줄 알았지, 팡! 족제비가 튀어나오네.”
이건 영국의 아주 유명한 전래 동요(Nursery Rhyme) 가사야. 멜로디는 신나지만, 갑자기 이런 동요가 나오면 왠지 모르게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지. 특히 'Pop!' 하는 부분에서 소름 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