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Patterson can bring in another psychiatrist if he likes, or turn the report over to whichever attorney is going to handle the case.”
“패터슨 박사님이 원한다면 다른 정신과 의사를 부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보고서를 이 사건을 맡게 될 변호사 누구에게든 넘겨줄 수도 있어.”
데이비드는 '내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선을 긋는 중이야. 아빠가 다른 의사를 데려오든, 다른 변호사한테 서류를 주든 이제 내 알 바 아니라는 거지. 아주 단호박이야.
“I see.” Sandra studied her husband’s troubled face. “Did Mr. Kincaid say anything about the partnership, David?”
“그렇구나.” 산드라는 남편의 고민 어린 얼굴을 유심히 살폈어. “킨케이드 씨가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뭐라 안 했어, 데이비드?”
산드라는 남편의 어두운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지. '승진(파트너십)은 물 건너간 거 아니지?'라며 남편의 속을 콕 찔러보는 거야.
He shook his head. “No.” Sandra said brightly, “He will. Tomorrow’s another day.”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어. “아니.” 산드라가 밝게 말했어. “말해주겠지. 내일은 또 다른 날이잖아.”
데이비드는 보스가 입도 뻥긋 안 해서 풀이 죽어 있어. 하지만 산드라는 '치어리더' 모드로 변신해서 남편의 기운을 북돋아 주네. '내일은 해가 뜬다!'라는 희망 고문(?)을 시전 중이야.
Dr. Royce Salem was a tall, thin man with a Sigmund Freud beard. Maybe that’s just a coincidence, David told himself.
로이스 세일럼 박사는 프로이트 같은 턱수염을 기른 키 크고 마른 남자였어. '그냥 우연이겠지'라고 데이비드는 혼잣말을 했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등장했는데 비주얼부터가 범상치 않아. 정신분석학의 조상님인 프로이트랑 똑같은 수염을 달고 나오다니, 이건 거의 '나 전문가요'라고 얼굴에 써 붙인 수준이지? 데이비드는 그 모습이 너무 전형적이라 살짝 어이없어하는 중이야.
Surely he’s not trying to look like Freud. “Jesse talks about you often,” Dr. Salem said. “He’s very fond of you.”
설마 프로이트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건 아니겠지. “제시가 당신 얘기를 자주 해요,” 세일럼 박사가 말했어. “그 친구가 당신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데이비드는 박사님의 수염을 보며 '설마 노린 건가?' 싶어 의구심을 품고 있어. 그런데 박사님은 다짜고짜 인맥 자랑(?)을 시작하네. 둘 사이에 껴있는 친구 제시 덕분에 분위기가 급 훈훈해지는 중이야.
“I’m fond of him, Dr. Salem.” The Patterson case sounds very interesting. Obviously the work of a psychopath.
“저도 그를 좋아해요, 세일럼 박사님.” 패터슨 사건은 아주 흥미롭게 들리더군요. 분명 사이코패스의 소행이에요.
데이비드도 예의상 화답을 해주고 나니, 박사님이 바로 본론인 '애슐리 패터슨 사건'으로 훅 들어와. 전문가 눈에는 범행 수법만 봐도 견적이 딱 나오나 봐.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분위기가 급 싸늘해지네.
“You’re planning an insanity plea?” “Actually,” David told him, “I’m not handling the case.”
“심신상실(무죄) 항변을 계획 중이신가요?” “사실은요,” 데이비드가 그에게 말했어. “전 이 사건을 맡지 않았어요.”
박사님은 벌써 재판 전략까지 다 짜고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어. 정신 이상을 근거로 무죄를 주장할 거냐고 묻는데, 데이비드는 당황하며 '저 이 사건 변호사 아니에요'라고 선을 긋지. 일은 이미 커졌는데 발을 빼려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살짝 애처롭네.
“Before I get an attorney for her, I’d like to get an evaluation of her mental state.”
“그녀한테 변호사를 붙여주기 전에, 정신 상태 감정부터 좀 받아보고 싶어.”
데이비드가 무턱대고 변호사부터 선임하는 게 아니라, 일단 애슐리가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부터 간을 보겠다는 전략이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려는 아주 신중한 모습이지.
David briefed Dr. Salem on the facts as he knew them. “She claims she’s innocent, but the evidence shows she committed the crimes.”
데이비드는 자기가 아는 사실들을 세일럼 박사에게 브리핑했어. “그녀는 무죄라고 주장하지만, 증거들은 그녀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보여주네요.”
데이비드가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들을 박사님한테 요약해서 보고하는 중이야. 본인의 주장과 객관적인 증거가 정반대인 상황이라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지경이지.
“Well, let’s have a look at the lady’s psyche, shall we?”
“자, 그럼 그 숙녀분의 정신 세계를 한번 들여다볼까?”
브리핑을 다 들은 박사님이 이제 본격적으로 애슐리를 '해부'해 보겠다며 여유를 부리는 장면이야. 전문가 포스가 팍팍 느껴지는 한마디지.
The hypnotherapy session was to take place in the Santa Clara County Jail, in an interrogation room.
최면 치료 세션은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의 취조실에서 열릴 예정이었어.
치료는 보통 병원에서 하는데, 장소가 무려 교도소 안 취조실이야. 딱딱하고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 최면이 제대로 걸릴지 의문이 드는 아주 묘한 상황이지.
The furniture in the room consisted of a rectangular wooden table and four wooden chairs.
방 안의 가구라고는 직사각형 나무 탁자 하나랑 나무 의자 네 개가 전부였어.
취조실 풍경인데, 인테리어가 완전 '미니멀리즘' 끝판왕이야. 삭막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여기까지 느껴지지? 데코레이션 따위는 개나 줘버린 실용성 100%의 공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