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ra looked at him in surprise. “But, David... you’re not—” “I know. I tried to tell him that.”
산드라는 놀라서 그를 쳐다봤어. “하지만, 데이비드... 당신은 아니잖아—” “알아. 나도 그에게 그렇게 말하려고 했어.”
산드라는 남편이 형사 사건이랑은 담 쌓은 지 오래된 걸 아니까 당연히 당황스럽지. 데이비드도 지 입으로 '나 변호사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스티븐의 그 절박한 포스에 눌려버린 상황이야. 부부 사이의 그 묘한 눈치 싸움이 느껴지지?
“But I have practiced criminal law.” “But you’re not doing that anymore. Did you tell him you’re about to become a partner in your firm?”
“그래도 내가 형사법을 다루긴 했었잖아.” “하지만 당신 이제 그거 안 하잖아. 당신이 로펌 파트너가 되기 직전이라는 걸 그에게 말했어?”
데이비드는 자기 과거 경력을 내세우며 '나 쌩초보는 아냐'라고 항변해보지만, 산드라는 현실 자각 타임을 선사하고 있어. '너 곧 임원(파트너) 될 건데 왜 굳이 사서 고생해?'라며 뼈를 때리는 산드라의 일침! 데이비드, 정신 차려야겠는걸?
“No. He was very insistent that I was the only one who could defend his daughter.”
“아니. 자기 딸을 변호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아주 완고하게 우기더라고.”
데이비드가 결국 항복했네. 스티븐이 워낙 '내 딸은 너 아니면 안 돼!'라고 고집을 부리니까 차마 승진 얘기도 못 꺼낸 거야. 스티븐의 그 절실함이 데이비드한테는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나 봐. 거절 못 하는 데이비드의 착한 마음씨가 화근이네.
“It doesn’t make any sense, of course I tried to suggest someone like Jesse Quiller, but he wouldn’t even listen.”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당연히 제시 퀼러 같은 사람을 추천하려고 해봤지만, 그는 들으려고조차 하지 않더라고.”
데이비드가 아내한테 하소연하는 중이야. 형사 사건 전문가를 추천해줘도 막무가내로 데이비드만 찾으니, 데이비드 입장에서는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Well, he’ll have to get someone else.” “Of course. I promised to talk to his daughter, and I did.”
“글쎄, 그는 다른 사람을 구해야 할 거야.” “당연하지. 그의 딸과 이야기해 보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어.”
산드라는 단호하게 선을 긋지만, 이미 발을 담가버린 데이비드는 '이미 만났어...'라며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중이야. 약속을 지키는 남자 데이비드, 과연 이게 잘하는 짓일까?
Sandra sat back on the couch. “Does Mr. Kincaid know about this?” “Yes. I told him. He wasn’t thrilled.”
산드라는 소파에 깊숙이 기대앉았어. “킨케이드 씨도 이 사실을 알아?” “응. 말했어. 전혀 반가워하지 않더라고.”
산드라가 드디어 핵심을 찔렀어! 로펌 보스인 킨케이드의 반응을 묻는 거지. 데이비드의 대답은 'He wasn't thrilled'. 이 말 한마디에 보스의 썩은 표정이 다 담겨있네.
He mimicked Kincaid’s voice. “Naturally, we can’t have this firm associated with anything as ugly as this trial is going to be.”
그는 킨케이드의 목소리를 흉내 냈어. “당연히, 우리 로펌이 이 재판처럼 추잡한 일에 연루될 수는 없지.”
데이비드가 보스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비꼬고 있어. 보스는 로펌의 명성에 금이 갈까 봐 노심초사하는 전형적인 엘리트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네. 'Ugly'라는 단어로 재판의 성격을 딱 규정해버렸어.
“What’s Dr. Patterson’s daughter like?” “In medical terms, she’s a fruitcake.” “I’m not a doctor,” Sandra said. “What does that mean?”
“패터슨 박사님 딸은 어때?”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걔는 완전 돌아이(정신이 이상한 사람)야.” “난 의사가 아니잖아,” 산드라가 말했어. “그게 무슨 뜻이야?”
산드라가 궁금해서 슬쩍 물어봤는데 데이비드 대답이 아주 가관이야. '의학 용어'라면서 대뜸 'Fruitcake'라는 단어를 던지는데, 이건 칭찬이 아니라 거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뜻이거든. 산드라는 그 비유를 못 알아듣고 어리둥절해하는 중이야.
“It means that she really believes she’s innocent.” “Isn’t that possible?”
“자기가 정말 무죄라고 믿고 있다는 뜻이야.” “그게 가능해?”
데이비드가 애슐리의 상태를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뇌가 자체적으로 기억을 세탁했는지 진심으로 자기는 결백하다고 믿고 있대. 산드라는 그 말을 듣고 '세상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어서 눈이 휘둥그레진 거야.
“The sheriff in Cupertino showed me the file on her. Her DNA and fingerprints are all over the murder scenes.”
“쿠퍼티노의 보안관이 그녀에 대한 기록 파일을 보여줬어. 그녀의 DNA랑 지문이 살인 현장 사방에 널려 있더라고.”
데이비드가 애슐리가 무죄일 리 없다고 확신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어. 경찰이 보여준 증거가 워낙 빼박(빼도 박도 못함)이거든. 지문이랑 DNA가 축제라도 벌인 것처럼 현장 곳곳에서 발견됐다니, 변호사 입장에서도 쉴드 쳐주기 참 난감한 상황이지.
“What are you going to do now?” “I’ve called Royce Salem. He’s a psychiatrist that Jesse Quiller’s office uses.”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로이스 세일럼에게 전화해 뒀어. 제시 퀼러 사무실에서 이용하는 정신과 의사야.”
산드라는 이제 어쩔 거냐며 남편의 다음 행보를 물어봐. 데이비드는 이미 전문가 섭외를 끝내놓은 상태야. 형사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제시 퀼러가 신임하는 의사라면 실력은 검증된 셈이지. 애슐리의 정신 상태를 제대로 파헤쳐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져.
“I’m going to have him examine Ashley and turn the report over to her father.”
“그에게 애슐리를 진찰하게 하고, 그 보고서를 그녀의 아버지에게 넘겨줄 거야.”
데이비드는 이제 슬슬 발을 뺄 궁리를 하고 있어. 본인이 직접 다 해결하기엔 버거우니 전문가의 진단서를 아빠한테 '토스'하고 탈출하겠다는 아주 합리적인(?) 계획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