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corporate lawyer. I can recommend an excellent—” “I’ve already had calls from half a dozen top criminal defense lawyers.
전 기업 전문 변호사예요. 훌륭한 분을 추천해 드릴 수—” “이미 최고 형사 전문 변호사들 대여섯 명한테 전화를 받았다네.”
데이비드가 전공 살려서 살길 찾으려고(추천해주겠다고) 하니까 박사님이 말을 냅다 끊어버려. 이미 쟁쟁한 전문가들이 줄을 섰는데도 데이비드를 찾아왔다는 건, 실력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뜻이겠지?
They all want to represent her.” He leaned forward in his chair. “But they’re not interested in my daughter, David.
“그들 모두가 그녀를 변호하고 싶어 해.” 그는 의자에서 몸을 앞으로 숙였어. “하지만 그들은 내 딸에게는 관심이 없어, 데이비드.”
박사님이 이제 본격적으로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어. 겉으로는 도와주겠다고 줄 선 유명 변호사들이 많지만, 그 속물들이 진짜 원하는 건 정의가 아니라 다른 거라는 걸 꿰뚫어 보신 거지. 아버지의 절박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해지네.
This is a high-profile case, and they’re looking for the limelight. They don’t give a damn about her.
“이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이라, 그들은 주목받기만을 바라고 있어. 그들은 그녀에 대해선 쥐뿔도 신경 안 써.”
박사님이 변호사들의 속을 빤히 들여다보고 일침을 가하고 있어. 애슐리의 인생보다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거에 더 환장한 인간들이라는 거지. '쥐뿔도 신경 안 쓴다'는 표현에서 박사님의 분노가 고스란히 느껴지지 않아?
I do. She’s all I have.” “I want you to save my mother’s life. She’s all I have.”
“난 신경 써. 그녀가 내 전부거든.” “당신이 내 어머니의 목숨을 구해주길 원해요. 그녀는 내 전부예요.”
박사님의 "내 전부"라는 말에 데이비드의 머릿속에 과거의 누군가가 했던 말이 겹쳐 들리고 있어. 이 "She's all I have"라는 문장이 데이비드의 아픈 구석을 쿡쿡 찌르고 있는 것 같네. 분위기가 갑자기 숙연해지는데?
David said, “I really want to help you, but—” “When you got out of law school, you went to work for a criminal law firm.”
데이비드가 말했어, “정말 도와드리고 싶지만—” “자네가 로스쿨을 졸업했을 때, 형사 사건 전문 법률 회사에서 일했었지.”
데이비드가 “전 이제 기업 변호사라니까요~” 하면서 요리조리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박사님이 바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셨어. 과거 행적을 읊으시는데 거의 탐정 수준이야. 데이비드,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는걸?
David’s heart began to beat faster. “That’s true, but—” “You were a criminal defense lawyer for several years.” David nodded.
데이비드의 심장이 더 빠르게 뛰기 시작했어. “그건 맞지만—” “자네는 몇 년 동안 형사 전문 변호사였지.” 데이비드는 고개를 끄덕였어.
박사님이 데이비드의 과거 이력을 줄줄 읊으니까 데이비드가 당황해서 심장 박동수가 거의 클럽 비트 수준으로 올라갔어.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킨 사람처럼 반응하는 게 아주 흥미진진해.
“Yes, but I... I gave it up. That was a long time ago and—” “Not that long ago, David.
“네, 하지만 전... 전 그만뒀어요. 아주 오래전 일이고—” “그렇게 오래전은 아니야, 데이비드.
데이비드가 “아 그거 다 옛날이야기예요~“ 하면서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데, 박사님이 바로 ”무슨 소리야, 엊그제 같구먼!” 하시면서 컷을 해버리시네. 박사님의 기억력이 거의 인공지능 급이야.
And you told me how much you loved it. Why did you quit and go into corporate law?”
그리고 자네가 그걸 얼마나 좋아했는지 내게 말했었지. 왜 그만두고 기업법 쪽으로 간 건가?”
박사님이 이제 데이비드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건드리기 시작했어. 예전에 형사 사건 맡으면서 신나 했던 데이비드의 모습을 기억하고 계신 거지. 왜 그 열정을 버리고 돈 냄새 나는(?) 기업법으로 갔냐고 정곡을 찌르시네.
David sat there, silent for a moment. “It’s not important.” Dr. Patterson took out a handwritten letter and handed it to David.
데이비드는 잠시 침묵하며 거기 앉아 있었어.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패터슨 박사는 손으로 쓴 편지를 꺼내 데이비드에게 건넸어.
데이비드가 정곡을 찔리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싸늘해졌어. 할 말이 없어서 “그게 뭐가 중요해요”라고 회피 신공을 펼치는데, 박사님이 비장의 무기인 '손편지'를 꺼내시네. 이건 거의 드라마 엔딩급 연출이야.
David knew what it said, without reading it. “Dear Dr. Patterson, There are no words that can ever express
데이비드는 읽지 않아도 그게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었어. “친애하는 패터슨 박사님, 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네요.
데이비드가 과거에 박사님께 보낸 감사 편지네. 내용을 다 외우고 있을 정도면 당시 데이비드가 얼마나 박사님께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지. 분위기가 갑자기 눈물 콧물 쏙 빼는 감동 드라마로 바뀌는 순간이야.
how much I owe you and how much I appreciate your great generosity.
제가 박사님께 얼마나 큰 빚을 졌는지, 그리고 박사님의 그 크나큰 너그러움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말이에요.
데이비드가 박사님께 무한 감사를 표하고 있어. 단순히 고맙다는 수준을 넘어서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급의 멘트를 날리는 중이지. 박사님이 과거에 데이비드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해주셨나 봐.
If there’s ever anything at all that I can do for you, all you have to do is ask me, and it shall be done without question.”
혹시라도 제가 박사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저 말씀만 하세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해드릴게요.”
데이비드가 박사님께 충성 맹세를 하고 있어. '뭐든 시키만 하면 다 하겠다'는 백지수표급 약속이지. 근데 지금 박사님이 딱 그 '부탁'을 하러 오셨잖아? 데이비드, 과거의 네가 쓴 글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