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eturn for your four confinements and all your labour in the fields, what have you ever had except your bare rations and a stall?”
“네 번의 출산과 들판에서의 그 모든 노동에 대한 대가로, 그대에게 남은 것이라곤 보잘것없는 배급 식량과 축사 한 칸 말고 무엇이 있는가?”
인생 정산 타임이야. 네 번의 힘든 출산과 평생의 노가다 결과가 고작 사료랑 축사 한 칸이라니? 인풋(노동) 대비 아웃풋(보상)이 너무 쓰레기라는 걸 콕 찝어 말해주고 있어.
“And even the miserable lives we lead are not allowed to reach their natural span. For myself I do not grumble, for I am one of the lucky ones.”
우리가 영위하는 이 비참한 삶조차 제 수명을 다하도록 허용되지 않는다. 나 자신에 대해서라면 불평하지 않겠다. 나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동물들의 수명이 인간 마음대로 조절된다는 슬픈 현실이야. 메이저 영감은 자기가 운이 좋다고 하는데, 사실 도축당하지 않고 죽기 전까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이 농장에서는 기적 같은 일이라는 소리지. 돼지계의 로또 당첨자랄까?
“I am twelve years old and have had over four hundred children. Such is the natural life of a pig.”
나는 이제 열두 살이고 400마리가 넘는 자식을 두었다. 이것이 돼지의 자연스러운 삶이다.
와, 자식이 400마리라니! 메이저 영감님, 농장의 진정한 조상님 급이네. 돼지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려봤다는 자부심 섞인 자기소개야. 이 정도면 농장에 있는 돼지 태반이 영감님 손주들일걸?
“But no animal escapes the cruel knife in the end. You young porkers who are sitting in front of me,”
그러나 결국 그 어떤 동물도 잔인한 칼날을 피하지 못한다. 내 앞에 앉아 있는 어린 돼지들아.
갑자기 분위기 공포물! 영감님이 앞에 앉은 아기 돼지들한테 '너네도 결국 칼날 엔딩이야'라고 예고하고 있어. 꿈과 희망을 주려다가 갑자기 현실판 잔혹 동화가 시작된 느낌이라 다들 얼어붙었을 거야.
“every one of you will scream your lives out at the block within a year. To that horror we all must come—cows, pigs, hens, sheep, everyone.”
너희는 모두 일 년 안에 도살대 위에서 비명을 지르며 죽게 될 것이다. 소, 돼지, 닭, 양 할 것 없이 우리 모두는 그 공포를 마주해야 한다.
1년 유한부 선고를 때려버렸어. 도살대(block)에서 비명을 지른다는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소름 돋지? 이건 소수 돼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농장 전체의 공동 운명이라는 걸 강조하며 종족 대통합을 시도하고 있어.
“Even the horses and the dogs have no better fate. You, Boxer, the very day that those great muscles of yours lose their power,”
말이나 개들조차 더 나은 운명을 기대할 수는 없다. 복서, 그대의 그 강인한 근육이 힘을 잃는 바로 그날,
농장 최고의 일꾼 복서 형님마저 예외가 아니래. 근육 빠지면 바로 '팽' 당한다는 소리지. 실적 떨어지면 명퇴 당하는 우리네 씁쓸한 현실 같아서 왠지 눈물이 앞을 가리네.
“Jones will sell you to the knacker, who will cut your throat and boil you down for the foxhounds.”
존스는 그대를 폐마 도축업자에게 팔아넘길 것이고, 그는 그대의 목을 치고 여우 사냥개들의 먹이로 삶아버릴 것이다.
으악, 너무 잔인해! 폐마 도축업자(knacker)한테 팔려서 개 사료가 된다니? 평생을 헌신한 복서에게 돌아오는 게 '개 사료 엔딩'이라니, 인간 존스 씨 정말 빌런 끝판왕이네.
“As for the dogs, when they grow old and toothless, Jones ties a brick round their necks and drowns them in the nearest pond.”
개들에 관해서라면, 그들이 늙어 이빨이 빠졌을 때 존스는 그들의 목에 벽돌을 매달아 가까운 연못에 빠뜨려 죽인다.
와, 존스 씨 진짜 빌런 중의 빌런이네. 충성스럽게 농장을 지켜준 개들을 늙었다고 벽돌 매달아 연못에 던지다니? 이건 뭐 사이코패스 스릴러 영화 한 장면 아니야? 동물들이 왜 인간한테 정이 뚝 떨어졌는지 200% 공감되는 순간이지.
“Is it not crystal clear, then, comrades, that all the evils of this life of ours spring from the tyranny of human beings?”
그렇다면 동지들, 우리 삶의 이 모든 악이 인간의 폭정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수정처럼 명백하지 않은가?
영감님이 이제 결론을 내리고 있어. "범인은 바로 인간이야!"라고 소리치는 탐정 같달까?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빌드업하다가 마지막에 결정타를 날리는 저 포스, 강연계의 1타 강사가 따로 없어.
“Only get rid of Man, and the produce of our labour would be our own. Almost overnight we could become rich and free.”
인간만 제거하라. 그러면 우리 노동의 산물은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거의 하룻밤 사이에 우리는 부유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솔루션 제시! "인간만 없으면 우린 떡상한다"는 거야. 마치 주식 급등주 추천하는 리딩방 팀장님 같은 자신감인데? 하룻밤 사이에 부자가 된다니, 동물들의 귀가 솔깃해서 팔랑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야.
“What then must we do? Why, work night and day, body and soul, for the overthrow of the human race!”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바로 인류의 타도를 위해 밤낮으로 몸과 마음을 다해 일하는 것이다!
"그래서 뭐 할 건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지. 근데 그 답이 '열일'이라니 좀 슬프긴 하지만, 이번엔 남 좋은 일 말고 우리를 위해 빡세게 구르자는 거야. 혁명을 향한 영혼의 노가다가 시작되는 거지.
“That is my message to you, comrades: Rebellion!”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바로 반란이다!
드디어 금기어 등장! '반란(Rebellion)'! 영감님이 마침내 마음속에 품어왔던 단어를 빡! 던졌어. 헛간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다 못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