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January there came bitterly hard weather. The earth was like iron, and nothing could be done in the fields.
1월이 되자 혹독한 추위가 몰아쳤다. 땅은 철갑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고 들판에서는 아무런 작업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진짜 겨울이 왔어. 그것도 아주 매운맛 1월! 땅이 꽝꽝 얼어서 삽질 한 번 못 하는 상황이지. 동물들 입장에선 강제 휴무인데, 이게 마냥 좋은 게 아니야. 추위가 장난 아니거든.
Many meetings were held in the big barn, and the pigs occupied themselves with planning out the work of the coming season.
대농장에서는 수많은 회의가 열렸고, 돼지들은 다음 철의 작업 계획을 세우는 데 몰두했다.
밖은 추워서 못 나가니까 다들 헛간 안에서 회의만 주구장창 하는 거야. 머리 쓰는 돼지들은 벌써 다음 시즌 농사 계획 짜느라 바쁘네. 역시 화이트칼라 돼지들이라니까?
It had come to be accepted that the pigs, who were manifestly cleverer than the other animals,
다른 동물들보다 분명히 더 영리한 돼지들이 농장의 모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이 인정되기에 이르렀다.
돼지들이 똑똑한 건 인정하겠는데, 이제 아예 '얘네가 다 결정하는 게 맞지'라는 분위기가 굳어졌어. 지식 권력이 무서운 법이지. 다른 동물들은 그냥 '네네' 하고 따르는 거야.
should decide all questions of farm policy, though their decisions had to be ratified by a majority vote.
비록 그들의 결정이 다수결에 의해 승인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장 정책의 모든 사안을 돼지들이 결정해야 했다.
형식상 투표는 하지만, 사실상 돼지들이 짠 판대로 돌아가는 거야. 겉으로는 민주주의인데 실상은 전문가 독재랄까? 다수결은 그냥 통과 의례가 되어버린 거지.
This arrangement would have worked well enough if it had not been for the disputes between Snowball and Napoleon.
만약 스노볼과 나폴레옹 사이의 분쟁만 없었더라면, 이러한 방식은 충분히 잘 돌아갔을 것이다.
시스템은 완벽한데 문제는 리더들이 싸운다는 거야. 스노볼이랑 나폴레옹이 사사건건 부딪히니까 배가 산으로 갈 판이지. 둘 중 하나가 양보해야 하는데 그럴 리가 있겠어?
These two disagreed at every point where disagreement was possible.
이 둘은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는 모든 지점에서 서로 대립했다.
얘네는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수준이야. 한 명이 '동쪽으로 가자' 하면 다른 한 명은 무조건 '서쪽이 최고야'라고 우기는 앙숙 중의 앙숙이지. 합의라는 단어는 얘네 사전에 없어.
If one of them suggested sowing a bigger acreage with barley, the other was certain to demand a bigger acreage of oats,
어느 한쪽이 더 넓은 면적에 보리를 심자고 제안하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더 넓은 면적에 귀리를 심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스노볼이랑 나폴레옹 이 두 돼지들, 진짜 답이 없어. 한 명이 '짜장면 먹자' 하면 다른 한 명은 무조건 '응 아니야, 짬뽕이야'라고 우기는 꼴이지. 보리랑 귀리 가지고 기싸움하는 거 보면 아주 피곤한 스타일들이야.
and if one of them said that such and such a field was just right for cabbages,
또한 한쪽이 이러이러한 밭이 양배추를 심기에 딱 적당하다고 말하면,
이번엔 밭의 용도를 가지고 투닥거려. '이 밭은 딱 봐도 양배추 맛집인데?'라고 한마디 하면 바로 반대 의견 나올 준비 완료지. '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상황을 아주 잘 보여줘.
the other would declare that it was useless for anything except roots.
다른 한쪽은 그 밭이 뿌리채소 외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단언하곤 했다.
'양배추? 응 아니야~ 거기 무나 당근 아니면 답 없어'라고 찬물을 확 끼얹는 거야. 상대방의 의견을 1초 만에 쓰레기통으로 보내버리는 신비한 능력이지. 진짜 프로 불편러들이야.
Each had his own following, and there were some violent debates.
각자 자신을 따르는 무리가 있었기에, 때때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돼지들이 그냥 혼자 싸우는 게 아냐. 각자 팬클럽이 있거든! 추종자들이 있으니까 싸움 규모가 커지는 거지. 회의장 분위기가 아주 살벌했겠어. '누가 더 잘났나' 대결하는 팬덤 전쟁이야.
At the Meetings Snowball often won over the majority by his brilliant speeches,
회의 때마다 스노볼은 화려한 연설로 자주 다수의 지지를 얻어내곤 했으나,
스노볼은 완전 인싸 달변가 스타일이야. 단상 위에 올라가서 말 한마디 하면 동물들 마음이 '오오 스노볼!' 하고 사르르 녹아버리지. 화려한 화술로 표심을 훔치는 스타일이랄까?
but Napoleon was better at canvassing support for himself in between times. He was especially successful with the sheep.
나폴레옹은 회의 사이사이에 자신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더 능숙했다. 그는 특히 양들을 포섭하는 데 성공적이었다.
스노볼이 무대 위에서 화려하다면, 나폴레옹은 무대 뒤에서 작업하는 스타일이야. 회의 끝나고 뒤에서 '나 알지? 한 표 부탁해'라며 밑작업을 치는 거지. 특히 머릿수 많은 양들을 꼬드겼어. 이게 바로 정치질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