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lay face down in the mud, trying to turn him over.
그 소년은 진흙 속에 얼굴을 파묻고 엎드려 있었고, 복서는 그를 뒤집어 보려고 애쓰는 중이었다.
소년이 미동도 없이 엎어져 있으니까 복서가 안절부절못해. '얘 왜 이래? 죽은 거 아니지?' 하는 마음으로 발굽을 써서 소년을 뒤집으려고 용을 쓰고 있어. 말 근육으로 섬세한 터치를 시도하는 중이지.
The boy did not stir. “He is dead,” said Boxer sorrowfully. “I had no intention of doing that.”
소년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가 죽었어.” 복서가 슬프게 말했다.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단 말이야.”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그 이름... 소년이 기절한 건데 복서는 죽은 줄 알고 멘붕이 왔어. 자기는 그냥 방어하려고 한 건데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니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겠지. 복서의 순수한 영혼이 찢겨나가는 소리가 들려.
“I forgot that I was wearing iron shoes. Who will believe that I did not do this on purpose?”
“내가 쇠 편자를 박은 장화를 신고 있었다는 걸 깜빡했어. 내가 일부러 이런 게 아니라는 걸 대체 누가 믿어주겠어?”
말발굽에 박는 쇳덩이, 즉 편자가 살인 무기가 될 줄이야! 복서는 자기가 얼마나 힘이 센지, 발에 뭘 신고 있는지 잊어버린 거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하소연해 봐도 이미 상황은 벌어졌으니 자책만 늘어가는 거야.
“No sentimentality, comrade!” cried Snowball from whose wounds the blood was still dripping. “War is war. The only good human being is a dead one.”
“감상에 빠지지 마라, 동지!” 아직도 상처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스노볼이 외쳤다. “전쟁은 전쟁일 뿐이다. 오직 죽은 인간만이 착한 인간이다.”
이때 피도 눈물도 없는 스노볼 사령관 등판! 지도자가 상처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 '전쟁에서 인간 따위 걱정하지 마'라고 일갈하고 있어. '죽은 인간만이 착한 인간'이라는 이 섬뜩한 명대사, 혁명의 냉혹함을 딱 보여주지?
“I have no wish to take life, not even human life,” repeated Boxer, and his eyes were full of tears.
“나는 생명을 빼앗고 싶지 않아. 비록 인간의 생명일지라도 말이야.” 복서가 되뇌었다. 그의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스노볼이 아무리 윽박질러도 복서는 자기 신념을 안 굽혀. 덩치는 산만한 녀석이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죽이는 건 싫어'라고 말하는 거 봐. 진짜 순수함 끝판왕이지 않니? 복서의 인간성이 돼지들의 이성보다 훨씬 빛나 보여.
“Where is Mollie?” exclaimed somebody. Mollie in fact was missing.
“몰리는 어디 있지?” 누군가 외쳤다. 사실 몰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전투 끝나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려는데, 우리 농장의 멋쟁이 몰리가 안 보여! 다들 피 튀기며 싸울 때 몰리는 어디서 꿀 빨고 있었을까? 주인공 한 명이 비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네.
For a moment there was great alarm; it was feared that the men might have harmed her in some way, or even carried her off with them.
잠시 동안 커다란 소동이 일었다. 인간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그녀에게 해를 입혔거나, 심지어 그녀를 강제로 끌고 갔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했다.
동물들이 몰리 걱정에 난리가 났어. 나쁜 인간들이 몰리를 괴롭혔거나 납치해갔을까 봐 다들 불안해하고 있지. 평소엔 얄미워도 역시 같은 식구라 이건가? 다들 초조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
In the end, however, she was found hiding in her stall with her head buried among the hay in the manger.
하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의 마구간 여물통 속 건초더미에 머리를 처박고 숨어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에휴, 그럼 그렇지! 몰리가 어디 가겠어? 총소리에 쫄아서 건초더미에 머리만 박고 있었던 거야. 엉덩이는 다 보였을 텐데 말이야. 타조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 진짜 웃기면서도 한심하지?
She had taken to flight as soon as the gun went off. And when the others came back from looking for her,
그녀는 총성이 울리자마자 달아났던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동물들이 그녀를 찾다가 돌아왔을 때,
총소리 들리자마자 '나 살려라' 하고 빛의 속도로 도망갔던 몰리. 동료들은 피 흘리며 싸우는데 혼자 튄 거야. 근데 몰리 찾는 사이에 또 다른 놀라운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어.
it was to find that the stable-lad, who in fact was only stunned, had already recovered and made off.
사실은 단지 기절했을 뿐이었던 마구간 소년이 이미 정신을 차리고 달아나 버렸음을 알게 되었다.
대박 사건! 복서가 죽인 줄 알고 엉엉 울었던 그 소년, 사실은 기절한 거였어. 동물들이 몰리 찾으러 간 사이에 슬그머니 인나서 도망친 거지. 복서가 이제 죄책감 덜게 돼서 내가 다 다행이네!
The animals had now reassembled in the wildest excitement, each recounting his own exploits in the battle at the top of his voice.
동물들은 이제 극도의 흥분 속에서 다시 모여들었고, 저마다 목청을 높여 이번 전투에서 자신이 세운 공훈을 상세히 늘어놓았다.
자, 이제 진짜 승리 축하 파티 타임이야! 다들 모여서 "내가 아까 들이받을 때 봤어?" 하면서 자기 자랑 배틀 중이지.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무용담 쇼케이스가 열렸네. 아주 시끌벅적하고 힙한 현장이야.
An impromptu celebration of the victory was held immediately.
승리를 축하하는 즉석 행사가 즉시 거행되었다.
전쟁 끝나고 다들 아드레날린 폭발한 거지. 계획된 건 아니었지만 분위기 타서 바로 축제가 시작됐어. 인간들 쫓아냈으니 얼마나 신나겠어? 역시 파티는 번개 파티가 제일 재밌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