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she purred contentedly throughout Major’s speech without listening to a word of what he was saying.
그곳에서 그녀는 메이저의 연설이 이어지는 내내 연설 내용에는 단 한마디도 귀 기울이지 않은 채 만족스럽게 가르릉거렸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듣는 고양이의 당당함! 따뜻한 데 자리 잡았으니 이제 잘 일만 남았지. 골골송 부르면서 꿀잠 잘 기세야. 혁명이 밥 먹여주냐는 식이지.
All the animals were now present except Moses, the tame raven, who slept on a perch behind the back door.
뒷문 뒤편의 횟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길들여진 까마귀 모세를 제외하고, 이제 모든 동물이 자리에 모였다.
출석 체크 완료! 그런데 꼭 한 명씩 빠지는 애들 있지? 여기서 모세는 주인 존스 씨의 총애를 받는 스파이 같은 존재라 이 비밀 집회에는 관심이 없어. 혼자 뒷문에서 꿀잠 자는 중이야.
When Major saw that they had all made themselves comfortable and were waiting attentively, he cleared his throat and began:
동물들이 모두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주의 깊게 기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자, 메이저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입을 열었다.
드디어 분위기가 무르익었어. 메이저 영감님이 주위를 쓱 훑어보더니 연설 시작 전의 그 필살기, '에헴' 하고 헛기침을 시전하셨어. 이제부터 진짜 중요한 이야기가 시작될 거라는 신호지.
“Comrades, you have heard already about the strange dream that I had last night. But I will come to the dream later.”
“동지 여러분, 내가 어젯밤 꾸었던 이상한 꿈에 대해서는 이미 들었을 것이오. 하지만 꿈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소.”
첫마디부터 '동지(Comrades)'라니! 분위기 완전 혁명적이지? 꿈 얘기로 어그로를 팍 끌어놓고는 '나중에 말해줄게'라고 하는 게 완전 프로 밀당러야. 청중들 애간장 녹이는 수법이지.
“I have something else to say first.”
“그 전에 먼저 할 말이 있소.”
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거야. 메이저 영감님, 지금 밑밥 제대로 깔고 계셔.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제부터라는 거지.
“I do not think, comrades, that I shall be with you for many months longer, and before I die,”
“동지들, 내가 여러분과 함께할 날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것 같소. 그러니 내가 죽기 전에,”
갑자기 분위기 유언? 영감님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계셔. 12살이면 돼지로서는 살 만큼 살았다는 거지. '죽기 전에'라는 말이 나오니까 동물들이 얼마나 귀를 쫑긋했겠어?
“I feel it my duty to pass on to you such wisdom as I have acquired.”
“내가 지금까지 터득한 지혜를 여러분에게 전해주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하오.”
메이저 영감님의 사명감 대폭발! 자기가 살면서 배운 인생 꿀팁들을 후배 동물들에게 다 전수해주고 싶으신 거야. 이게 바로 농장의 참된 리더, 참된 어른의 모습 아니겠어?
“I have had a long life, I have had much time for thought as I lay alone in my stall,”
“나는 긴 삶을 살았고, 축사에 홀로 누워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졌다.”
메이저 영감님이 자기 인생을 회고하는 장면이야. 돼지 나이 12살이면 거의 신선 급이지. 축사 구석에서 혼자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고민하며 철학자가 다 되셨나 봐.
“and I think I may say that I understand the nature of life on this earth as well as any animal now living.”
“그리고 나는 현재 살아있는 그 어떤 동물 못지않게 이 세상에서의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영감님의 근거 있는 자신감! 내가 이 나이 먹도록 헛산 게 아니라는 거지. 세상 돌아가는 이치만큼은 내가 1 타 강사라는 자부심이 뿜뿜 느껴져.
“It is about this that I wish to speak to you. Now, comrades, what is the nature of this life of ours?”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자, 동지들, 우리 삶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제 본론으로 훅 들어오지? 질문을 던지면서 분위기를 확 휘어잡는 스킬이야. 마치 철학 강의 첫 시간 같은 느낌이랄까?
“Let us face it: our lives are miserable, laborious, and short.”
“우리 현실을 직시하자.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며 짧다.”
갑자기 분위기 싸늘... 현실 자각 시간이야. 희망 고문 따위는 안 키우는 메이저 영감님의 돌직구지. 웃음기 싹 빼고 동물들의 처참한 운명을 요약해버렸어.
“We are born, we are given just so much food as will keep the breath in our bodies,”
“우리는 태어나서 그저 우리 몸의 숨이 끊어지지 않을 정도의 먹이만을 받는다.”
먹는 거 가지고 치사하게 구는 인간들을 고발하는 중이야. 딱 죽지 않을 만큼만 사료를 준다는 거지. 이건 뭐 편의점 삼각김밥 하나로 하루 버티라는 소리랑 똑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