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stinguishing mark of man is the hand, the instrument with which he does all his mischief.”
인류를 구별 짓는 특징은 바로 손이며, 그것은 인간이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를 때 쓰는 도구이오.”
스노볼이 인간의 '손'을 아주 악의 근원으로 규정해버렸어. 손가락 까딱까딱하며 동물들 부려 먹고 채찍질하던 인간의 모습을 저격한 거야. 손만 없으면 인간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지.
The birds did not understand Snowball’s long words, but they accepted his explanation,
새들은 스노볼이 늘어놓는 어려운 말들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그의 설명을 받아들였다.
새들이 사실 스노볼이 하는 어려운 말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 근데 말투가 너무 당당하고 똑똑해 보이니까 "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 거지. 원래 아는 척하는 지식인 말에는 일단 기가 죽고 보는 법이거든.
and all the humbler animals set to work to learn the new maxim by heart.
그리하여 모든 하층 동물은 새로운 격언을 암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제 공부 못하는 애들도 희망이 생겼어. 7계명 다 외울 필요 없이 "네 다리는 짱, 두 다리는 꽝" 이거 하나만 외우면 되거든. 농장 전체가 이 짧은 구호를 세뇌당하기 위해(?) 열공 모드에 돌입했어.
FOUR LEGS GOOD, TWO LEGS BAD, was inscribed on the end wall of the barn, above the Seven Commandments and in bigger letters.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라는 문구가 7계명 위쪽 대농장 벽 끝에 더 큰 글씨로 새겨졌다.
벽에 아주 큼지막하게 써놨어. 7계명보다 더 크게 쓴 걸 보면, 이게 사실상 이 농장의 '찐' 법전이라는 거지. 이제 눈만 뜨면 저 문구가 보일 텐데, 이게 바로 시각적 세뇌 교육 아니겠어?
When they had once got it by heart, the sheep developed a great liking for this maxim,
일단 격언을 외우고 나자, 양들은 이 짧은 문구에 아주 큰 애착을 갖게 되었다.
양들이 이 격언을 진짜 좋아해. 짧고 간결하니까 머리에 쏙 들어오거든. 드디어 자기들도 외울 수 있는 게 생겼다는 기쁨에 양들이 아주 신이 난 상태야. 역시 공부는 짧고 쉬운 게 최고지!
and often as they lay in the field they would all start bleating “Four legs good, two legs bad! Four legs good, two legs bad!”
양들은 들판에 누워 있을 때면 종종 다 함께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라고 매애매애 울어대기 시작했다.
이제 들판만 가면 양들이 떼창을 해. "네 다리 짱! 두 다리 꽝!" 하면서 말이야. 이게 처음엔 좀 기특했겠지만, 밥 먹을 때나 잘 때나 몇 시간씩 계속 들으면 귀에서 피날 것 같지 않니? 거의 수능 금지곡 수준이야.
and keep it up for hours on end, never growing tired of it.
그리고는 결코 지치지도 않는지 그 노래를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불러댔다.
양들이 진짜 '무한 루프' 장인들이야. "네 다리 짱" 소리를 몇 시간 동안 내내 반복하는데, 목도 안 쉬나 봐. 주변 동물들은 귀가 먹먹해질 지경인데 본인들은 완전 신났어.
Napoleon took no interest in Snowball’s committees.
나폴레옹은 스노볼의 위원회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나폴레옹은 스노볼이 하는 일에 아주 '시큰둥'해.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하면서 쿨가이 코스프레 중인데, 사실 속으로는 딴생각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해. 폭풍전야의 고요함 같은 거랄까?
He said that the education of the young was more important than anything that could be done for those who were already grown up.
그는 이미 자란 동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그 어떤 일보다 어린 것들의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폴레옹이 갑자기 교육 공약을 들고 나왔어. "다 큰 애들은 가르쳐봐야 소용없고, 애기들 교육이 최고다!"라는 논리지.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쎄한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이니?
It happened that Jessie and Bluebell had both whelped soon after the hay harvest, giving birth between them to nine sturdy puppies.
마침 제시와 블루벨이 건초 수확 직후에 각각 새끼를 낳았는데, 두 마리가 낳은 강아지는 모두 아홉 마리였으며 아주 튼튼했다.
농장에 경사가 났네! 강아지가 무려 9마리나 태어났어. 꼬물거리는 애기들이 얼마나 귀엽겠어? 근데 나폴레옹이 이 애기들을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다는 게 좀 불길하긴 해.
As soon as they were weaned, Napoleon took them away from their mothers, saying that he would make himself responsible for their education.
강아지들이 젖을 떼자마자 나폴레옹은 그들의 교육을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어미들에게서 강아지들을 데려갔다.
아... 나폴레옹이 본색을 드러내네. 애기들이 젖 떼자마자 엄마한테서 뺏어갔어. 교육해준다는 핑계는 참 좋은데, 생이별시키는 꼴이잖아. 나폴레옹은 다 계획이 있었던 거야.
He took them up into a loft which could only be reached by a ladder from the harness-room,
그는 마구실에서 사다리를 타고서만 올라갈 수 있는 다락방으로 강아지들을 데리고 올라갔다.
장소가 아주 수상해. 사다리 없으면 못 가는 꼭대기 다락방에 애들을 데려갔어. 이건 교육이 아니라 격리 수용 아니니? 나폴레옹만의 '비밀 과외'가 시작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