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she always made such excellent excuses, and purred so affectionately, that it was impossible not to believe in her good intentions.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기가 막힌 핑계를 대며 아주 다정하게 가르랑거렸기에, 그녀의 선의를 믿지 않기란 불가능했다.
핑계 대는 솜씨가 거의 국어국문학과 수석급이야. 거기다 필살기인 '갸릉갸릉' 공격까지 퍼부으니, 속는 셈 치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지. 애교 앞에 장사 없다더니 딱 그 꼴이야.
Old Benjamin, the donkey, seemed quite unchanged since the Rebellion.
당나귀 벤저민 영감은 반란 이후에도 전혀 변하지 않은 듯 보였다.
벤저민은 진짜 '마이웨이'의 끝판왕이야. 세상이 뒤집히든 말든 "어쩌라고?" 하는 표정으로 그대로야. 이 구역의 최고 시니컬맨이지. 변하지 않는 소나무 같은 당나귀랄까?
He did his work in the same slow obstinate way as he had done it in Jones’s time, never shirking and never volunteering for extra work either.
그그는 존스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느릿하고 고집스러운 방식으로 일을 했다. 결코 꾀를 부리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추가 노동을 자원하는 법도 없었다.
딱 정해진 것만 하고 더는 절대 안 하는 철저한 칼퇴주의자야. 꾀병도 안 부리지만 열정도 없는, 벤저민만의 독보적인 캐릭터성이 돋보이지. 진짜 뚝심 하나는 알아줘야 해.
About the Rebellion and its results he would express no opinion.
반란과 그 결과에 대해 그는 어떠한 의견도 밝히려 하지 않았다.
벤저민은 진짜 '중립 기어' 제대로 박았어. 세상이 뒤집히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라는 거지. 좋든 싫든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저 뚝심, 정말 대단하지 않니?
When asked whether he was not happier now that Jones was gone, he would say only “Donkeys live a long time.
존스가 떠나버린 지금 더 행복하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는 오직 “당나귀는 오래 산다네.”라고만 말할 뿐이었다.
애들이 눈을 반짝이며 "이제 행복하지?"라고 물어봐도 벤저민은 우문현답... 아니 철벽을 쳐버려. 질문의 의도를 완전히 무시하는 대화 차단 기술의 장인이야.
None of you has ever seen a dead donkey,” and the others had to be content with this cryptic answer.
“자네들 중 죽은 당나귀를 본 이는 아무도 없지.” 그러면 다른 동물들은 이 알쏭달쏭한 대답에 만족해야만 했다.
죽은 당나귀 본 적 있냐는 말로 대화를 강제 종료시켜 버려. 진짜 대화 가성비 하나는 끝내주지 않니? 남들은 속 터지는데 본인은 평온 그 자체야.
On Sundays there was no work. Breakfast was an hour later than usual,
일요일에는 일이 없었다. 아침 식사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차려졌다.
일요일은 동물들한테도 꿀 같은 '주 6일제'의 보상이야. 늦잠 자고 아침 늦게 먹는 거, 이거야말로 동물권 신장의 상징 아니겠어?
and after breakfast there was a ceremony which was observed every week without fail.
그리고 아침 식사 후에는 매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거행되는 의식이 있었다.
밥 먹고 났으니 이제 각 잡을 시간이야. '우린 주인이다'라는 뽕을 치사량까지 채워주는 일요일 정기 행사 타임이지.
First came the hoisting of the flag. Snowball had found in the harness-room an old green tablecloth of Mrs. Jones’s
가장 먼저 깃발 게양식이 있었다. 스노볼이 마구실에서 존스 부인의 낡은 초록색 식탁보를 찾아냈다.
깃발을 만들어야 하는데 천이 없네? 그럼 식탁보를 재활용해야지! 스노볼이 진짜 알뜰살뜰한 살림꾼이야. 존스 부인의 식탁보가 혁명의 상징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
and had painted on it a hoof and a horn in white. This was run up the flagstaff in the farmhouse garden every Sunday morning.
그리고 그 위에 발굽과 뿔을 흰색으로 그려 넣었다. 이것은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농가 마당의 깃대에 게양되었다.
식탁보에 흰 페인트로 슥슥 그려서 깃발 완성!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마당 깃대에 펄럭이는 이 깃발을 보면 동물들 가슴이 웅장해지겠지? '동물 공화국'의 탄생이야!
The flag was green, Snowball explained, to represent the green fields of England,
깃발은 초록색이었다. 스노볼의 설명에 따르면, 그것은 영국의 푸른 들판을 상징했다.
깃발 색깔이 왜 초록색인지 궁금했지? 바로 영국의 넓고 푸른 들판을 상징하기 때문이야. 스노볼이 디자인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았어. 동물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while the hoof and horn signified the future Republic of the Animals
한편 발굽과 뿔은 동물의 미래 공화국을 의미했다.
깃발에 그려진 발굽이랑 뿔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야. 언젠가 세워질 '동물 공화국'을 뜻하는 아주 깊은 상징이지. 우리로 치면 태극기의 건곤감리 같은 거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