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much of a talker, but with a reputation for getting his own way.
그는 말수가 많지는 않았으나, 어떻게든 자기 고집을 관철하고야 만다는 평판을 듣고 있었다.
원래 조용히 있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지. 말보다 행동으로, 아니면 기세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사는 타입인가 봐. 전형적인 마이웨이 스타일이라니까?
Snowball was a more vivacious pig than Napoleon, quicker in speech and more inventive, but was not considered to have the same depth of character.
스노볼은 나폴레옹보다 훨씬 활달한 돼지였다. 말도 더 빨랐고 아이디어도 많았으나, 나폴레옹만큼 성격이 묵직하지는 못한 것으로 여겨졌다.
스노볼은 나폴레옹이랑은 완전 정반대 스타일이야. 말도 빠르고 머리도 팽팽 돌아가는 재간둥이 스타일이지. 근데 왠지 동물들 사이에서는 나폴레옹 같은 묵직한 카리스마는 부족하다고 느꼈나 봐. 원래 말 많으면 좀 가벼워 보일 때가 있잖아?
All the other male pigs on the farm were porkers. The best known among them was a small fat pig named Squealer,
농장의 다른 수퇘지들은 모두 고기용 돼지들이었다. 그들 중 가장 잘 알려진 돼지는 스퀼러라는 이름의 작고 뚱뚱한 돼지였다.
나머지 돼지들은 그냥 평범하게 고기가 될 운명이었는데, 그중에 스퀼러라는 녀석이 툭 튀어나오네. 이름부터가 '비명을 지르는 자' 혹은 '밀고자'라는 뜻이 있어서 뭔가 심상치 않은 아우라를 풍겨.
with very round cheeks, twinkling eyes, nimble movements, and a shrill voice.
그는 뺨이 아주 통통하고 눈은 반짝였으며, 움직임이 민첩하고 목소리는 날카로웠다.
스퀼러의 비주얼 좀 봐. 통통한 볼에 반짝이는 눈이라니, 겉모습은 꽤 귀엽고 호감형일 것 같은데? 근데 움직임이 민첩하고 목소리는 또 엄청 쨍쨍하대. 딱 전형적인 달변가 스타일이지.
He was a brilliant talker, and when he was arguing some difficult point he had a way of skipping from side to side
그는 아주 뛰어난 달변가였다. 어떤 어려운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일 때면 그는 이리저리 깡충깡충 뛰는 버릇이 있었다.
스퀼러는 진짜 말로 먹고사는 애야.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논쟁할 때 몸을 가만히 안 두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상대방의 혼을 쏙 빼놓는 스타일이지. 마치 랩 배틀할 때 제스처 화려한 래퍼 같다고나 할까?
and whisking his tail which was somehow very persuasive. The others said of Squealer that he could turn black into white.
또한 꼬리를 휘젓는 그의 모습에는 왠지 모르게 매우 설득력 있는 구석이 있었다. 다른 동물들은 스퀼러에 대해 그가 검은색을 흰색으로 바꿀 수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 게 무슨 최면술이라도 되는 걸까? 동물들 사이에서는 스퀼러가 맘만 먹으면 "검은색도 흰색이다!"라고 믿게 만들 수 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어.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도 찰떡같이 믿게 만드는 궤변의 달인인 셈이지.
These three had elaborated old Major’s teachings into a complete system of thought, to which they gave the name of Animalism.
이들 셋은 메이저 영감의 가르침을 정교하게 다듬어 하나의 완전한 사상 체계로 발전시켰고, 그것에 '동물주의'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폴레옹, 스노볼, 스퀼러 이 셋이 머리를 맞대고 영감님의 유언을 바탕으로 '동물주의'라는 거창한 사상을 만들었어. 이제 단순한 꿈이 아니라 하나의 '종교'나 '철학'이 된 셈이지. 마치 스타트업 세 명이 모여서 회사 비전을 선포한 거랑 비슷해.
Several nights a week, after Mr. Jones was asleep, they held secret meetings in the barn and expounded the principles of Animalism to the others.
그들은 일주일에 몇 번씩 존스 씨가 잠든 밤을 틈타 헛간에서 비밀 회의를 열고, 다른 동물들에게 동물주의의 원칙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존스 아저씨가 술 취해서 잠든 사이가 바로 혁명의 골든타임! 밤마다 헛간에서 '동물주의'를 전파하는 야학이 열린 거야. 낮에는 착한 척하고 밤에는 혁명가가 되는 짜릿한 이중생활이지.
At the beginning they met with much stupidity and apathy. Some of the animals talked of the duty of loyalty to Mr. Jones,
처음에는 많은 어리석음과 무관심에 부딪혔다. 어떤 동물들은 존스 씨에 대한 충성의 의무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역시 혁명은 쉽지 않아. "우리가 왜 그래야 해? 밥 주는 주인님한테 잘해야지!"라고 하는 동물들이 꽤 있었거든. 변화를 무서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애들을 설득하는 게 돼지들의 첫 번째 퀘스트였어.
whom they referred to as “Master,” or made elementary remarks such as “Mr. Jones feeds us.”
그들은 존스 씨를 '주인님'이라 부르거나, "존스 씨가 우리를 먹여 살려준다"는 식의 초보적인 발언을 늘어놓았다.
아저씨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면서 밥 주는 거에만 만족하는 동물들이 있었어. 노예 근성이 뼛속까지 박힌 거지. 돼지들이 보기엔 얼마나 답답했겠어? "그 밥, 우리 노동력으로 만든 거야!"라고 외치고 싶었을걸.
“If he were gone, we should starve to death.”
“주인이 사라지면 우리는 굶어 죽고 말 것이다.”
존스 아저씨가 없으면 밥줄 끊긴다고 걱정하는 동물들이야. 스스로 밥벌이해 본 적 없는 '온실 속의 화초' 같은 마인드지. 자유보다는 당장 입에 들어가는 사료 한 톨이 더 소중하다는 아주 현실적이다 못해 슬픈 고민이야.
Others asked such questions as “Why should we care what happens after we are dead?”
어떤 동물들은 “우리가 죽은 뒤에 일어날 일을 왜 신경 써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미래고 나발이고 나 죽으면 땡 아니냐는 '욜로(YOLO)' 마인드야. 후손들의 자유보다는 내 코가 석 자라는 거지. 이런 애들 설득하려면 돼지들 머리가 꽤나 아팠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