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ger, hardship, and disappointment being, so he said, the unalterable law of life.
—그의 말에 따르면 굶주림과 고난, 그리고 실망은 삶의 변치 않는 법칙이었다.
굶주림, 고난, 실망... 이게 인생의 3종 세트래. 벤저민이 보기에 인생은 그냥 고통의 연속인 거지. '변치 않는 법칙'이라니, 너무 꿈도 희망도 없는 소리 같지만 지금 동물들 사는 꼴을 보면 반박하기 힘들어서 더 씁쓸해.
And yet the animals never gave up hope. More, they never lost, even for an instant, their sense of honour and privilege in being members of Animal Farm.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은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더욱이 그들은 동물 농장의 일원이라는 점에 대한 명예로움과 특권 의식을 단 한 순간도 잃지 않았다.
동물들 진짜 멘탈 갑이지 않니? 그렇게 굴려지고 속으면서도 '우리는 동물 농장 소속이야!'라는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어. 이게 숭고한 정신 승리인 건지, 아니면 세뇌 교육의 무서운 결과물인 건지 참 묘한 기분이 들어.
They were still the only farm in the whole county—in all England!—owned and operated by animals.
그들은 여전히 온 주를 통틀어, 아니 영국 전역에서 동물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유일한 농장이었다.
맞아, '동물 자치'라는 타이틀 하나는 확실하지! 온 영국에서 우리만 동물들끼리 해 먹는다는 그 유니크함! 사실 실속은 돼지들이 다 챙기고 있지만, 겉보기 등급은 여전히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동물들을 지탱해주고 있어.
Not one of them, not even the youngest, not even the newcomers who had been brought from farms ten or twenty miles away,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가장 어린 동물도, 심지어 10마일이나 20마일 떨어진 농장에서 데려온 신참들조차도,
동물 농장의 명성은 정말 대단했어. 멀리서 팔려 온 애들이나 갓 태어난 꼬맹이들도 '여기가 그 전설의 자치 농장인가요?' 하며 눈을 반짝였지. 소속감이 밥 먹여주진 않지만, 마음만큼은 든든했던 시절이야.
ever ceased to marvel at that. And when they heard the gun booming and saw the green flag fluttering at the masthead,
그 사실에 경탄하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총성이 울려 퍼지고 돛대 꼭대기에서 초록색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볼 때면,
총소리 쾅 울리고 깃발 펄럭이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거, 이거 만국 공통인가 봐. 동물들도 그 소리와 풍경만 보면 힘든 건 싹 잊고 '와, 우리 진짜 멋지다!' 하며 감동에 젖곤 했어.
their hearts swelled with imperishable pride, and the talk turned always towards the old heroic days,
그들의 마음은 불멸의 자부심으로 부풀어 올랐고, 화제는 언제나 옛 영웅적인 시절로 돌아갔다.
배고픔은 잠깐 잊고 가슴은 뽕 차오르는 거지. 모였다 하면 '라떼는 말이야, 존스 쫓아낼 때 내가 이랬지' 하면서 무용담을 늘어놓는 거야. 고달픈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마약 같은 추억팔이랄까?
the expulsion of Jones, the writing of the Seven Commandments, the great battles in which the human invaders had been defeated.
존스의 축출, 7계명의 작성, 그리고 인간 침입자들을 물리쳤던 그 위대한 전투들 말이다.
동물 농장의 3대 역사적 사건이야! 나쁜 인간 사장님 쫓아내고, 벽에다 멋지게 법도 쓰고, 쳐들어온 인간들을 뿔이랑 발길질로 참교육 시켜준 이야기... 이 얘기만 나오면 다들 눈이 초롱초롱해졌어.
None of the old dreams had been abandoned. The Republic of the Animals which Major had foretold,
옛 꿈들 중 어느 것 하나 버려지지 않았다. 메이저 영감이 예언했던 동물 공화국,
현실은 시궁창이어도 꿈은 살아있대. 메이저 할아버지가 말했던 그 아름다운 '동물 공화국' 말이야. 사실 돼지들이 꿈을 야금야금 다 갉아먹고 있는데도, 동물들은 여전히 그 신기루 같은 미래를 믿고 있어.
when the green fields of England should be untrodden by human feet, was still believed in.
영국의 초록빛 들판에서 인간의 발길이 끊어질 그날은 여전히 믿어지고 있었다.
영국 땅 어디에도 인간의 발자국이 남지 않는 그날...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니? 비록 지금은 돼지들이 인간 옷 입고 채찍 휘두르며 '인간 2.0'이 되어가고 있지만, 동물들은 언젠가 올 '진짜 자유'를 향한 희망 고문을 자발적으로 당하고 있어.
Some day it was coming: it might not be soon, it might not be within the lifetime of any animal now living, but still it was coming.
언젠가 그날은 올 것이었다. 머지않은 미래는 아닐지라도, 지금 살아있는 그 어떤 동물의 생전에는 아닐지라도, 어쨌든 그날은 오고 있었다.
이 문장은 희망 고문의 정석 같은 문장이야. '언젠가(Some day)'라는 말이 주는 그 막연한 설렘이 동물들을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온다는 그 믿음, 참 눈물겹지 않니? 조지 오웰이 '하지만 여전히(but still)'라고 쐐기를 박는 대목에서 가슴이 웅장해져.
Even the tune of Beasts of England was perhaps hummed secretly here and there:
심지어 '영국의 동물들'의 선율이 아마도 여기저기에서 비밀스럽게 흥얼거려지기도 했다.
금지된 노래는 더 부르고 싶은 법이잖아? 돼지들이 대놓고 부르지 말라고 해도, 동물들은 일하다가 혹은 웅덩이에서 물 마시다가 콧노래로 '음음음~' 하고 부르는 거야. 억압 속에서도 소심하게 저항하는 그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왠지 짠해.
at any rate, it was a fact that every animal on the farm knew it, though no one would have dared to sing it aloud.
어쨌든, 비록 그 누구도 감히 크게 노래할 엄두는 내지 못했지만, 농장의 모든 동물이 그 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겉으로는 돼지들 눈치 보느라 조용해도, 속으로는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지. '감히(dared)'라는 단어에서 나폴레옹의 공포 정치가 얼마나 심한지 느껴져. 다들 입만 벙긋거리고 속으로만 노래를 되새기는 상황, 참 답답하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