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llets buried themselves in the wall of the barn and the meeting broke up hurriedly.
산탄 알들이 대농장의 벽에 박혔고, 회의는 서둘러 해산되었다.
총소리 한 방에 분위기 완전 찬물! 벽에 박힌 탄알들을 보니 장난이 아니거든. 혁명이고 뭐고 일단 살고 봐야 하니까 다들 순식간에 흩어졌어. 역시 총 앞에는 장사 없나 봐.
Everyone fled to his own sleeping-place. The birds jumped on to their perches,
모두가 각자의 잠자리로 도망쳤다. 새들은 홰 위로 뛰어올랐고,
도망가는 속도가 광속이야. 방금까지 떼창 부르던 패기는 어디 갔나 싶을 정도라니까? 새들도 놀라서 퍼덕거리며 자기 자리로 복귀했어. 일보 후퇴의 시간이지.
the animals settled down in the straw, and the whole farm was asleep in a moment.
동물들은 짚단 위에 자리를 잡았으며, 농장 전체가 순식간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폭풍 같은 밤이 지나고 갑자기 고요해졌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이야. 총소리 덕분에(?) 동물농장의 첫 비밀 집회는 이렇게 급마무리됐어. 다들 꿈속에서 혁명을 계속하려나?
II
제2장
로마 숫자 II야. 이제 1장의 폭풍 같은 밤이 지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2장의 막이 올랐어! 영감님이 불을 지폈으니 이제 동물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보자구.
THREE nights later old Major died peacefully in his sleep. His body was buried at the foot of the orchard.
사흘 뒤 밤, 메이저 영감은 잠결에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다. 그의 사체는 과수원 기슭에 묻혔다.
아... 영감님 가셨어. 혁명의 불씨만 지피고 정작 본인은 결과를 못 보고 떠나셨네. 그래도 고통 없이 잠결에 편안하게 가셨다니 다행이야. 이제 남은 동물들의 어깨가 무거워졌어.
This was early in March. During the next three months there was much secret activity.
때는 3월 초였다. 그 후 세 달 동안 많은 비밀 활동이 전개되었다.
영감님은 가셨지만, 그가 남긴 정신은 동물들 가슴에 불을 질러놨어. 겉으로는 평화로운 농장 같았겠지만, 밤마다 물밑에서는 첩보 영화 뺨치는 작전들이 짜여지고 있었던 거지.
Major’s speech had given to the more intelligent animals on the farm a completely new outlook on life.
메이저의 연설은 농장에서 좀 더 영리한 동물들에게 삶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었다.
역시 아는 게 힘이야. 좀 똑똑하다 싶은 동물들은 영감님의 연설을 듣고 대가리가 깨... 아니, 큰 깨달음을 얻은 거지. "아, 우리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하고 인생관이 180도 바뀌어버렸어.
They did not know when the Rebellion predicted by Major would take place,
그들은 메이저가 예언한 그 반란이 언제 일어날지는 알지 못했다.
혁명 날짜가 딱 잡힌 건 아니야. "언젠가 하긴 해야 하는데..." 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는 상태지. 원래 큰일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이잖아?
they had no reason for thinking that it would be within their own lifetime, but they saw clearly that it was their duty to prepare for it.
그 반란이 자신들의 생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없었으나, 그것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무임을 그들은 분명히 깨닫고 있었다.
"내 대에 안 끝나면 어때? 우리 자식들이라도 잘 살아야지!" 하는 숭고한 정신이야. 당장 터질 것 같진 않아도, '준비'만큼은 철저히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어.
The work of teaching and organising the others fell naturally upon the pigs, who were generally recognised as being the cleverest of the animals.
다른 동물들을 가르치고 조직하는 일은 자연스럽게 돼지들의 몫이 되었다. 그들이 동물들 중에서 가장 영리하다고 일반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역시 어느 사회든 머리 잘 돌아가는 녀석들이 판을 짜게 되어 있어. 돼지들이 농장의 브레인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지. '공부해서 남 주냐'는 말도 있지만, 얘네는 공부해서 권력을 잡으려고 시동 거는 느낌이야.
Pre-eminent among the pigs were two young boars named Snowball and Napoleon, whom Mr. Jones was breeding up for sale.
돼지들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 이들은 스노볼과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의 두 젊은 수퇘지였다. 이들은 존스 씨가 판매를 목적으로 기르던 중이었다.
드디어 이 소설의 두 주인공,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등장했어. 존스 씨는 돈 벌 생각만 하고 이 귀한 애들을 팔려고 했겠지만, 이 녀석들은 속으로 딴생각을 품고 있었던 거지. 복권 같은 애들을 그냥 팔아치우려 했다니 존스 씨 안목 무엇?
Napoleon was a large, rather fierce-looking Berkshire boar, the only Berkshire on the farm,
나폴레옹은 덩치가 크고 다소 험악하게 생긴 버크셔종 수퇘지로, 농장에서 유일한 버크셔종이었다.
나폴레옹 첫인상 묘사 봐. 덩치도 큰데 인상까지 팍 쓰고 있어. 버크셔종이 꽤 비싼 고퀄리티 돼지라는데, 거기다 희소성까지 갖췄어. 딱 봐도 '나 한 성격 한다'고 얼굴에 써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