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oleon had denounced such ideas as contrary to the spirit of Animalism.
나폴레옹은 그러한 생각들이 동물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나폴레옹이 쐐기를 박았어. 편하게 사는 건 동물주의가 아니래! 고생해야 진짜 동물이라는 해괴한 논리야. 정작 자기들은 농가에서 침대 쓰고 위스키 마시면서 말이지. 이런 걸 보고 우리는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부르기로 했어.
The truest happiness, he said, lay in working hard and living frugally.
진정한 행복은 열심히 일하고 검소하게 사는 데 있다고 그는 말했다.
나폴레옹의 '행복론' 좀 들어봐. 열심히 일하고(working hard) 아껴 쓰는 게(living frugally) 진짜 행복이래. 정작 자기는 농가에서 위스키 마시고 뒹굴면서 말이야. 원래 남들 부려 먹는 사람들이 저런 말을 제일 잘한다니까. 전형적인 꼰대... 아니, 꼰대 돼지의 정석이지?
Somehow it seemed as though the farm had grown richer without making the animals themselves any richer
어찌 된 일인지 농장은 더 부유해졌으나 동물들 자신은 조금도 더 부유해지지 않은 듯 보였다.
농장 곳간은 꽉 차 가는데, 일하는 동물들 주머니는 텅텅 비어있어. '어찌 된 일인지(Somehow)'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우린 다 알잖아? 낙수 효과는커녕 위에서 다 빨아먹고 있다는 걸. 덩치는 커졌는데 내 속은 빈 강정 같은 이 씁쓸한 현실이 참 안타깝다.
—except, of course, for the pigs and the dogs. Perhaps this was partly because there were so many pigs and so many dogs.
—물론 돼지들과 개들은 예외였다. 아마도 이것은 부분적으로 돼지들과 개들의 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역시나 '그분들'은 예외네! 돼지랑 개들만 호의호식하고 있어. '아마도 돼지랑 개가 너무 많아서(so many)'라는 구절이 뼈를 때린다. 일하는 입보다 관리하고 감시하는 입이 더 많아졌으니 농장 살림이 거덜 날 수밖에 없지 않겠어?
It was not that these creatures did not work, after their fashion.
이 생물들이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일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돼지들이 노는 건 아니래. 자기들만의 '방식(fashion)'으로 일을 하긴 한대. 근데 그게 삽 들고 땅 파는 일이 아니라 책상머리 앉아서 펜 굴리는 일이라 문제지. 남들이 보기엔 노는 것 같은데 자기들은 바쁘다고 우기는 그 얄미운 모습, 상상만 해도 꼬리가 바르르 떨린다.
There was, as Squealer was never tired of explaining, endless work in the supervision and organisation of the farm.
스퀼러가 지치지도 않고 설명했듯이, 농장의 감독과 조직에는 끝없는 업무가 있었다.
우리 입만 살은 스퀼러 선생님 또 나오셨네! '감독(supervision)'이랑 '조직(organisation)'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대. 지치지도 않고(never tired of) 저 말을 반복하는 거 보면 진짜 멘탈 하나는 인정해줘야 해.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일한다고 생색내는 기술, 나도 좀 배우고 싶다 얘.
Much of this work was of a kind that the other animals were too ignorant to understand.
이러한 업무 중 많은 부분은 다른 동물들이 너무 무지해서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이게 돼지들의 핵심 전략이지! '니들은 멍청해서(too ignorant) 우리가 하는 이 고귀한 업무를 이해 못 해'라고 벽을 치는 거야. 정보와 지식을 독점하고 남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자기들 밥그릇을 지키는 전형적인 엘리트 독재의 모습이야. 참 비겁하지 않니?
For example, Squealer told them that the pigs had to expend enormous labours every day
예를 들어, 스퀼러는 돼지들이 매일 엄청난 노고를 쏟아부어야 한다고 동물들에게 말했다.
스퀼러가 돼지들의 '노고'를 생색내기 시작했어. '엄청난 노고(enormous labours)'라니, 듣기만 해도 허리가 휠 것 같지만 사실은 다 입으로 하는 일이라는 거 우린 이미 눈치챘지? 땀 흘려 일하는 동물들 앞에서 참 뻔뻔하기도 해.
upon mysterious things called “files,” “reports,” “minutes,” and “memoranda.”
"파일", "보고서", "의사록", 그리고 "각서"라고 불리는 신비로운 일들에 말이다.
단어들 좀 봐. 파일, 보고서, 의사록... 평범한 동물들한테는 무슨 마법 주문처럼 들렸을 거야. '신비로운(mysterious)' 일이라고 포장하면서 자기들만의 성역을 구축하는 꼬락서니가 참 기가 막히지 않니? 아는 척하기 딱 좋은 단어들이네.
These were large sheets of paper which had to be closely covered with writing,
이것들은 글자로 빽빽하게 채워야 하는 커다란 종이 뭉치들이었다.
종이를 글자로 빽빽하게 채운대. 보기만 해도 머리 아픈 서류 작업이지? 동물들은 그 종이에 적힌 글자들이 농장을 구원할 대단한 지식이라도 되는 줄 알았을 거야. 겉보기에만 번지르르한 종이 낭비의 현장이야.
and as soon as they were so covered, they were burnt in the furnace.
그리고 종이가 글자로 다 채워지자마자, 그것들은 화로 속에서 태워졌다.
아니, 열심히 써놓고 바로 태워버린다고? 이거 완전 시간 낭비, 자원 낭비 아니니? 근데 스퀼러는 이걸 아주 고차원적인 업무인 척 떠들고 있어. 증거 인멸인지, 그냥 일하는 척 쇼를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This was of the highest importance for the welfare of the farm, Squealer said.
이것이 농장의 복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스퀼러는 말했다.
종이 태우는 게 농장의 복지(welfare)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스퀼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니 동물들은 또 고개를 끄덕였겠지? 말로 사기 치는 데는 정말 당해낼 재간이 없어. 궤변의 끝판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