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rm possessed three horses now besides Clover. They were fine upstanding beasts, willing workers and good comrades, but very stupid.
농장에는 이제 클로버 외에도 세 마리의 말이 더 있었다. 그들은 훌륭하고 당당한 짐승들이었고 기꺼이 일하는 일꾼이자 좋은 동지들이었지만, 매우 어리석었다.
클로버 할머니 말고도 새 멤버들이 들어왔어. 근데 애들이 몸은 참 좋은데 머리는 좀... 음, 복서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좀 모자란가 봐. 덩치만 컸지 나폴레옹이 시키는 대로만 하기 딱 좋은 지능이라니, 벌써부터 앞날이 뻔히 보이지 않니?
None of them proved able to learn the alphabet beyond the letter B.
그들 중 누구도 알파벳을 B자 이상 배울 능력이 있음이 증명되지 않았다.
아니, B까지밖에 못 외웠다고? 우리 복서도 D까지는 갔는데! 이 친구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건 좀 심각하다 그치? 나폴레옹이 어려운 말로 가스라이팅 해도 'B... B...' 하면서 고개만 끄덕일 것 같아서 걱정이야.
They accepted everything that they were told about the Rebellion and the principles of Animalism, especially from Clover,
그들은 반란과 동물주의의 원칙에 대해 듣는 모든 것을 받아들였는데, 특히 클로버로부터 들은 것은 더욱 그러했다.
애들이 참 착하긴 해. 반란이 뭔지, 동물주의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시키는 대로 다 믿는대. 특히 클로버 할머니가 말해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무조건 수용하는 거지. 이게 순수한 건지, 아니면 생각하기를 포기한 건지 참 헷갈리네.
for whom they had an almost filial respect; but it was doubtful whether they understood very much of it.
그들은 클로버에 대해 거의 자식 같은 존경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그 내용을 아주 많이 이해했는지는 의심스러웠다.
클로버를 엄마처럼 따르긴 하는데, 정작 엄마가 하는 말은 못 알아듣는 상황이야. '효도는 지능순이 아니다'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나 봐. 존경은 하지만 이해는 못 하는 이 불협화음이 나중에 어떤 비극으로 이어질지 불안하지 않니?
The farm was more prosperous now, and better organised: it had even been enlarged by two fields which had been bought from Mr. Pilkington.
농장은 이제 더 번창했고 더 잘 조직되었다. 농장은 심지어 필킹턴 씨로부터 구입한 두 개의 들판으로 인해 더 확장되기까지 했다.
겉으로 보기엔 농장이 아주 잘 나가. 땅도 늘리고 시스템도 척척 돌아가고 말이야. 근데 말이야, '번창(prosperous)'의 혜택이 누구 주머니로 가고 있는지는 안 봐도 비디오지? 덩치는 커졌는데 속은 썩어가는 느낌이랄까.
The windmill had been successfully completed at last, and the farm possessed a threshing machine and a hay elevator of its own,
마침내 풍차가 성공적으로 완공되었고, 농장은 자체적인 탈곡기와 건초 승강기까지 갖추게 되었다.
와, 드디어 풍차가 다 지어졌어! 기계들도 막 들여오고... 겉모습만 보면 거의 스마트 팜 수준인걸? 동물들의 피땀 눈물로 빚어낸 성공이라 그런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왠지 복서의 비명처럼 들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아.
and various new buildings had been added to it. Whymper had bought himself a dogcart.
그리고 다양한 새 건물들이 추가되었다. 와이퍼는 자신을 위해 이륜마차를 샀다.
건물도 늘어나고 중개인 와이퍼는 신상 마차(dogcart)까지 뽑았네? 다들 호의호식하는 분위기인데, 우리 일꾼 동물들만 소외된 것 같아서 씁쓸해. 와이퍼가 타고 다니는 마차 바퀴 소리가 왠지 농장의 평화를 깎아 먹는 소리처럼 들리지 않니?
The windmill, however, had not after all been used for generating electrical power.
그러나 풍차는 결국 전력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
그 고생해서 만든 풍차가 전기를 안 만든대. 동물들은 겨울에 따뜻한 물 나오고 전구 켜지는 꿈을 꿨는데, 결과는 '응 아니야'네. 고생은 동물들이 하고 실속은 엉뚱한 곳으로 가는 냄새가 나지 않니? 희망 고문의 현장을 보고 있어.
It was used for milling corn, and brought in a handsome money profit.
풍차는 곡식을 빻는 데 쓰였으며, 짭짤한 금전적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전기 대신 곡식을 빻아서 돈을 벌었대. 'handsome money profit(짭짤한 수익)'이라니, 돼지들 통장 잔고만 늘어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동물들의 복지보다는 사업 수완에만 집중하는 나폴레옹 사장님의 경영 철학이 돋보이는 대목이지.
The animals were hard at work building yet another windmill; when that one was finished, so it was said, the dynamos would be installed.
동물들은 또 다른 풍차를 건설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 풍차가 완공되면 발전기가 설치될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하나 끝났는데 또 지으래! 이번엔 진짜 발전기(dynamos) 달아준다고 꼬시는 중이야. '소문에 따르면(so it was said)'이라는 말이 참 수상해. 발전기라는 당근을 던져주고 무한 노동 채찍질을 하는 나폴레옹의 수법, 이제는 지겨울 정도야.
But the luxuries of which Snowball had once taught the animals to dream,
하지만 스노볼이 한때 동물들에게 꿈꾸게 했던 사치스러운 것들,
스노볼이 약속했던 그 장밋빛 미래 기억나? 주 3일 노동에 온수 샤워... 지금 보면 정말 '꿈'같은 이야기였지. 나폴레옹 체제에선 그런 달콤한 상상은 그저 배부른 소리이자 '사치(luxuries)'일 뿐인가 봐.
the stalls with electric light and hot and cold water, and the three-day week, were no longer talked about.
전등과 온수가 나오는 마구간, 그리고 주 3일 근무제 같은 것들은 더 이상 회자되지 않았다.
이제 아무도 온수나 전구 이야기를 안 해. 먹고 살기 바빠서 잊어버린 걸까, 아니면 말하면 혼날까 봐 입을 닫은 걸까? 복지는 사라지고 의무만 남은 농장의 차가운 현실이야.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아까 그 무시무시한 개들한테 물릴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