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almost unbelievable, said Squealer, that any animal could be so stupid.
스퀼러는 어떤 동물이 그토록 어리석을 수 있다는 사실이 거의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진실을 본 동물들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멍청할 수 있냐'고 오히려 비웃고 있어. 동물들의 지능을 무시하면서 자기 말을 믿게 만들려는 아주 전형적인 선동 기술이야. 뻔뻔함의 끝판왕이지?
Surely, he cried indignantly, whisking his tail and skipping from side to side,
그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이리저리 깡충거리고는 분개한 듯 소리쳤다.
스퀼러의 특기 나왔다! 꼬리 살랑거리면서 이리저리 뛰는 저 잔망스러운 몸동작 말이야. '분개한 듯(indignantly)' 소리치는 연기까지 곁들이니, 순진한 동물들은 '어? 우리가 진짜 잘못 생각했나?' 하고 헷갈릴 수밖에 없겠어.
surely they knew their beloved Leader, Comrade Napoleon, better than that?
동물들이 자신들의 경애하는 지도자 나폴레옹 동지를 설마 그 정도로밖에 모르지는 않을 것이 아니냐고 말이다.
마지막 쐐기 박기! '우리 나폴레옹 동지가 그럴 분이야?'라고 감정에 호소하고 있어. 'beloved Leader(경애하는 지도자)'라는 칭호까지 붙여가며 충성심을 테스트하는 거지. 사실을 논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건드려서 입을 막아버리는 무서운 수법이야.
But the explanation was really very simple. The van had previously been the property of the knacker,
하지만 설명은 참으로 간단했다. 그 수레는 이전에 폐마 도축업자의 소유였다.
스퀼러의 창의적인 거짓말 대잔치가 시작됐어. '설명은 아주 간단해'라며 운을 떼는 게 진짜 고수답지 않니? 수레 주인이 도축업자였다는 팩트는 인정하면서, 그걸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어. 진실에 거짓 한 스푼 섞는 게 원래 제일 무서운 법이야.
and had been bought by the veterinary surgeon, who had not yet painted the old name out.
그리고 수의사가 그 수레를 구입했는데, 아직 예전 이름을 지우지 않았던 것뿐이었다.
세상에, 수의사가 중고차를 샀는데 도색을 안 했대! 이런 기가 막힌 핑계를 대다니 스퀼러는 진짜 천재 아니면 사기꾼이야. 글자를 겨우 읽는 동물들에게 '글자는 적혀 있지만 주인이 바뀐 거야'라고 우기면 다 믿을 수밖에 없겠지?
That was how the mistake had arisen. The animals were enormously relieved to hear this.
그것이 오해가 발생하게 된 경위였다. 동물들은 이 말을 듣고 크게 안심했다.
아... 이 순진한 동물들 좀 봐. 스퀼러의 말 한마디에 '아, 그랬구나!' 하고 안심(relieved)했대. '어쩐지 나폴레옹 동지가 그럴 리가 없지'라며 스스로를 위로했을 동물들 생각하니 참 마음이 복잡해진다. 진실보다 편안한 거짓을 선택한 거야.
And when Squealer went on to give further graphic details of Boxer's death-bed, the admirable care he had received,
그리고 스퀼러가 복서의 임종에 대한 더욱 생생한 묘사와 그가 받았던 극진한 보살핌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자,
스퀼러의 소설 쓰기가 절정에 달했어. 'graphic details(생생한 묘사)'라니, 복서가 침대에서 어떻게 누워 있었고 수의사가 어떻게 주사를 놨는지 아주 눈앞에 그려지게 떠들었겠지? 'admirable care(감탄할 만한 보살핌)'까지 곁들여서 말이야.
and the expensive medicines for which Napoleon had paid without a thought as to the cost,
나폴레옹이 비용은 전혀 개의치 않고 지불했다는 비싼 약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자,
이번엔 돈 자랑까지 하네? 나폴레옹이 돈 생각 안 하고(without a thought) 비싼 약을 팍팍 썼대. 이 말을 들은 동물들은 나폴레옹이 자기들을 정말 아끼는 줄 알겠지? 사실은 복서를 판 돈으로 술을 샀을 텐데, 정말 뻔뻔함의 극치야.
their last doubts disappeared and the sorrow that they felt for their comrade's death
그들의 마지막 의구심은 사라졌고, 동지의 죽음에 대해 느꼈던 슬픔은
아... 결국 마지막 남은 의심마저 눈 녹듯 사라져 버렸어. 슬픔(sorrow)은 남았지만, 이제 그 슬픔엔 돼지들에 대한 원망은 1도 안 섞여 있게 됐지. 스퀼러의 선전 선동이 완벽하게 승리한 씁쓸한 순간이야.
was tempered by the thought that at least he had died happy.
복서가 적어도 행복하게 죽었다는 생각에 다소 위안을 받았다.
'at least he had died happy(적어도 그는 행복하게 죽었다)'. 이 말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됐을까. 진실은 너무나 잔인한데, 조작된 행복이 그 자리를 채웠어. 이제 동물들은 복서가 좋은 곳으로 갔다고 믿으며 다시 힘겨운 노동을 이어가겠지.
Napoleon himself appeared at the meeting on the following Sunday morning and pronounced a short oration in Boxer's honour.
나폴레옹 자신이 다음 주 일요일 아침 집회에 나타나 복서를 기리는 짧은 추도사를 낭독했다.
드디어 끝판왕 나폴레옹이 등판했어. 복서가 죽고 나서야 얼굴을 비추다니, 정말 지도자다운(?) 행보네. '복서를 기리며' 추도사를 읊는 나폴레옹의 모습, 과연 진심이었을까 아니면 악어의 눈물이었을까?
It had not been possible, he said, to bring back their lamented comrade's remains for interment on the farm,
그는 애석하게 떠난 동지의 유해를 농장에 안치하기 위해 다시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아, 복서의 시신을 농장으로 못 가져온대. 이유가 뭐겠어? 도축장에 팔아넘겼으니까 가져올 뼈도 없겠지! '불가능했다(not been possible)'는 핑계 하나로 상황을 정리하려는 저 뻔뻔함, 정말 치가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