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as the schoolhouse for the young pigs, which was started in March.
3월에 시작된 어린 돼지들을 위한 학교 건물 공사도 있었다.
와, 이 와중에 돼지들 학교까지 지어야 해. 다른 동물들은 밖에서 떨며 일하는데 돼지 새끼들은 전용 교실에서 공부하게 생겼네. 농장의 자원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 딱 보이지? 교육 격차의 현장이야.
Sometimes the long hours on insufficient food were hard to bear, but Boxer never faltered.
때때로 부족한 식량으로 장시간 노동을 견디는 것은 매우 힘들었지만, 복서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밥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일은 소처럼 시켜. 아니, 사실 복서는 소보다 훨씬 더 많이 일하니까 진짜 대단한 거지. 다들 배고파서 쓰러질 지경인데 복서는 '흔들림 없는 편안함'의 대명사 같아. 정신력이 육체를 완전히 지배해버린 현장이지.
In nothing that he said or did was there any sign that his strength was not what it had been.
그가 말하거나 행동하는 그 어디에서도 그의 힘이 예전만 못하다는 징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복서는 진짜 티를 안 내는 스타일이야. 속으로는 골병이 들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겉으로는 여전히 '천하장사 만만세'거든. 말이든 행동이든 '나 약해졌어'라는 기색을 1도 안 보여주니 다른 동물들은 복서만 믿고 가는 건데, 사실 이게 더 불안해 보여.
It was only his appearance that was a little altered; his hide was less shiny than it had used to be, and his great haunches seemed to have shrunken.
단지 외양만이 조금 변했을 뿐이었다. 가죽은 예전만큼 윤기가 흐르지 않았고, 거대한 볼기는 수척해진 듯 보였다.
힘은 여전하다는데 몸은 거짓말을 못 해. 털에서 윤기가 싹 빠지고 엉덩이 근육도 줄어들었대. 다이어트 성공한 게 아니라 기력이 쇠한 거라 마음이 아파. 복서가 예전의 그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니라는 게 이제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어.
The others said, “Boxer will pick up when the spring grass comes on”; but the spring came and Boxer grew no fatter.
다른 이들은 "봄풀이 돋아나면 복서도 기운을 차릴 거야"라고 말하곤 했으나, 봄이 와도 복서의 살은 전혀 오르지 않았다.
다들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어. '제철 나물... 아니, 제철 풀 뜯어 먹으면 낫겠지'라며 서로 위로하지만 현실은 냉정해. 봄이 왔는데도 복서의 야윈 몸이 그대로인 걸 보니 이제 진짜 큰일 났다 싶은 분위기야.
Sometimes on the slope leading to the top of the quarry, when he braced his muscles against the weight of some vast boulder,
때때로 채석장 꼭대기로 이어지는 비탈길에서 그가 거대한 바위의 무게에 맞서 근육을 바짝 긴장시킬 때면,
비탈길에서 거대 바위를 끌어올리는 복서의 모습... 진짜 처절함 그 자체야. 근육을 쥐어짜며 버티는 그 긴박한 순간이 느껴지니? 채석장 일이 워낙 고된데,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저렇게 무리하다가 어디 하나 툭 끊어질까 봐 조마조마해.
it seemed that nothing kept him on his feet except the will to continue.
계속하겠다는 의지 말고는 그 무엇도 그를 지탱해주지 못하는 듯 보였다.
이제 복서는 근육으로 서 있는 게 아니라 정신력으로 서 있어. '존버'의 끝판왕이지. 몸은 이미 쓰러지고 싶어 비명을 지르는데, '끝까지 해야 해'라는 그 의지 하나로 버티고 있는 거야. 이런 모습 보면 대단하다기보다 가슴이 찡해.
At such times his lips were seen to form the words, “I will work harder”; he had no voice left.
그런 때면 그의 입술이 '내가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을 달싹이는 것이 보였으나, 그에게는 남은 목소리가 없었다.
목소리조차 안 나오는데 입모양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다니... 복서는 진짜 열정 페이의 아이콘이야. 아니, 열정 페이를 넘어 영혼까지 갈아 넣고 있어. 보고 있으면 진짜 짠해서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이야.
Once again Clover and Benjamin warned him to take care of his health, but Boxer paid no attention.
클로버와 벤저민이 다시 한번 그에게 건강을 돌보라고 경고했으나, 복서는 아무런 주의도 기울이지 않았다.
친구들이 옆에서 그렇게 말리는데도 복서는 마이웨이야. 건강 잃으면 다 소용없다는 걸 복서만 모르는 것 같아. 고집불통 일꾼의 전형이지. 벤저민이 걱정해줄 정도면 진짜 심각한 건데 말이야.
His twelfth birthday was approaching. He did not care what happened so long as a good store of stone was accumulated before he went on pension.
그의 열두 번째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은퇴하기 전에 충분한 양의 돌이 축적되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았다.
말의 열두 살이면 사람으로 쳐서 환갑이 넘은 건데, 복서는 연금(pension) 타기 전까지 돌 쌓을 걱정만 해. 자기 몸보다 농장 걱정이 우선이라니... 착한 것도 정도껏 해야지, 이건 진짜 호구... 아니, 너무 숭고해서 눈물이 나네.
Late one evening in the summer, a sudden rumour ran round the farm that something had happened to Boxer.
여름의 어느 늦은 저녁, 농장에 복서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갑작스러운 소문이 퍼졌다.
해 질 녘에 들려오는 불길한 소문... 농장의 기둥 같은 복서가 잘못됐다는 소식에 다들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을 거야. 소문은 발이 없어도 'run round' 한다는 표현처럼 정말 순식간에 퍼져나가지.
He had gone out alone to drag a load of stone down to the windmill. And sure enough, the rumour was true.
그는 풍차까지 돌 한 짐을 끌고 가기 위해 혼자 나갔던 것이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소문은 사실이었다.
하필이면 또 혼자 나갔어. 몸도 안 좋은데 그 무거운 돌을 혼자 끌고 가다가 사달이 난 거지. 'Sure enough'라는 말이 이렇게 무겁게 들릴 때가 없어.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일이 터지고 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