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ealer always spoke of it as a “readjustment,” never as a “reduction”), but in comparison with the days of Jones, the improvement was enormous.
(스퀼러는 이것을 결코 '삭감'이라 부르지 않고 언제나 '재조정'이라 말하곤 했다), 하지만 존스 시절과 비교하면 개선된 점은 실로 엄청났다.
괄호 안의 설명이 아주 뼈를 때려. 스퀼러는 절대 나쁜 말을 안 써. '삭감'이라고 하면 애들이 화낼 걸 아니까 '재조정'이라고 끝까지 우기는 거지. 그리고 꼭 옛날 주인 존스랑 비교를 해. '옛날엔 더 굶었잖아!'라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지거든. 전형적인 '라떼는 말이야' 화법이지.
Reading out the figures in a shrill, rapid voice, he proved to them in detail
그는 날카롭고 빠른 목소리로 수치들을 읽어 내려가며, 동물들에게 상세히 입증해 보였다.
스퀼러가 종이 뭉치를 들고 나와서 랩을 하기 시작했어. 목소리는 또 얼마나 째지는지(shrill), 정신없게 수다를 떨면서 '너희들 안 배고파, 데이터가 증명해!'라고 밀어붙이는 거야. 말이 빠르면 반박할 틈이 없거든. 속사포 래퍼 저리 가라 할 수준이지.
that they had more oats, more hay, more turnips than they had had in Jones’s day,
즉, 존스 시절보다 더 많은 귀리와 건초, 그리고 순무를 먹고 있으며,
귀리, 건초, 순무... 동물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다 끌어와서 '옛날보다 많이 먹잖아!'라고 우기고 있어. 사실 동물들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말이야. 먹은 기억은 없는데 데이터상으론 배부른 기묘한 상황, 이거 완전 창조 먹방 아니니?
that they worked shorter hours, that their drinking water was of better quality, that they lived longer,
노동 시간은 짧아졌고, 식수의 질은 좋아졌으며, 수명 또한 늘어났고,
이제는 워라밸이랑 물 맛, 건강 검진 결과까지 들먹여. '너희 예전보다 덜 일해! 물도 맛있지? 수명도 늘었어!'라며 행복 회로를 강제로 돌리는 중이야. 수명이 늘어난 게 아니라 죽을 때까지 일만 해서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that a larger proportion of their young ones survived infancy, and that they had more straw in their stalls and suffered less from fleas.
더 많은 새끼들이 유아기를 무사히 넘기고 살아남았으며, 축사에는 짚이 더 넉넉해져서 벼룩으로 인한 고통도 줄어들었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쐐기 박기! 새끼들도 잘 크고, 잠자리도 푹신하고, 벼룩도 안 문대. 아주 천국이 따로 없지? 근데 정작 동물들은 배고파서 짚을 씹어 먹고 싶을 지경일 거야. 벼룩 걱정 대신 밥 걱정하게 생긴 상황을 이렇게 화려하게 포장하다니, 스퀼러 이 자식 진짜 리스펙트(?) 한다.
The animals believed every word of it. Truth to tell, Jones and all he stood for had almost faded out of their memories.
동물들은 그 말을 한 마디도 빠짐없이 믿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존스와 그가 상징했던 모든 것들은 그들의 기억 속에서 거의 희미해져 있었다.
스퀼러의 화려한 구라... 아니, 연설에 동물들이 홀딱 넘어갔어. 배고픈 건 지금 당장의 일인데, 기억력이 안 좋으니까 '옛날엔 더 배고팠겠지?' 하며 스스로를 속이는 거지. 과거의 고통이 가물가물해지니까 지금의 고통을 견디는 동력이 되어버린 아주 아이러니한 상황이야. 옛 남친 기억 미화되는 거랑 비슷한 원리랄까?
They knew that life nowadays was harsh and bare, that they were often hungry and often cold,
그들은 요즘의 삶이 가혹하고 초라하며, 자주 배고프고 춥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데이터는 풍족하다는데 몸은 춥고 배고파. 동물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지금 삶이 팍팍하다는 건 느껴. 근데 그 팍팍함을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니까 '그래도 이게 낫지' 하며 정신 승리 중인 거야. 지옥철 타고 출근하지만 '나는 직장인이다' 하며 버티는 우리네 모습 같지 않니? 눈물 좀 닦고 읽자.
and that they were usually working when they were not asleep. But doubtless it had been worse in the old days.
또한 잠잘 때를 제외하면 대개 일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옛날이 더 나빴으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자는 시간 빼고는 싹 다 노동 시간이야. 워라밸? 그게 뭐야? 먹는 거니? 근데도 '옛날엔 더 했어'라는 한 마디에 모든 불만이 쏙 들어가. 'Doubtless'라는 단어가 무서운 게, 아예 의심할 생각조차 못 하게 뇌가 세뇌됐다는 뜻이거든. 가스라이팅의 완성이지.
They were glad to believe so. Besides, in those days they had been slaves and now they were free,
그들은 그렇게 믿는 것이 기뻤다. 게다가 그 시절에는 노예였지만 지금은 자유로운 몸이었다.
굶어도 '내 의지로 굶는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좀 나은가 봐. 배고픈 노예보다 배고픈 자유인이 낫다는 건데, 사실 지금 나폴레옹 밑에서 하는 짓이 노예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자유'라는 이름의 가스라이팅이 이래서 무서운 거야. 몸은 고달파도 정신은 승리한다!
and that made all the difference, as Squealer did not fail to point out. There were many more mouths to feed now.
그리고 스퀼러가 빼놓지 않고 지적했듯이 그 사실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제 먹여 살려야 할 입이 훨씬 더 많아졌다.
스퀼러는 진짜 족집게 강사야. 동물들이 헷갈릴 때마다 '야, 너희 노예 아니잖아!' 하며 급소를 찔러. 그리고는 갑자기 '식구가 늘어서 밥이 부족해'라며 출산 장려(?)의 역설적인 결과로 밥그릇 삭감을 정당화하고 있어. 핑계 대는 솜씨가 아주 예술이야. 보이스피싱 조심해야 해.
In the autumn the four sows had all littered about simultaneously, producing thirty-one young pigs between them.
가을이 되자 암돼지 네 마리가 거의 동시에 새끼를 낳았는데, 그 수는 모두 합쳐 서른한 마리에 달했다.
와, 돼지 베이비붐 터졌네! 한꺼번에 31마리라니, 농장 식비 거덜 나게 생겼어. 근데 이 새끼들이 나중에 어떤 '금수저'가 될지 생각하면 벌써부터 뒷목이 뻐근해지지 않니? 노동은 다른 동물들이 하고, 밥은 이 아기 돼지들이 다 먹을 판이야. 농장의 앞날이 훤하다.
The young pigs were piebald, and as Napoleon was the only boar on the farm, it was possible to guess at their parentage.
어린 돼지들은 얼룩덜룩한 반점 무늬였는데, 나폴레옹이 농장의 유일한 수컷 돼지였으므로 그들의 아비가 누구인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새끼 돼지들이 태어났는데 다들 나폴레옹을 쏙 빼닮았네? 나폴레옹이 농장의 유일한 '씨수퇘지'였으니까 유전자 검사도 필요 없는 상황이야. 이제 농장은 나폴레옹 주니어들로 가득 차겠어. 이거 완전 1인 독점 체제의 생물학적 증명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