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got in some last kicks at them as they forced their way through the thorn hedge.
그리고 인간들이 가시 울타리를 뚫고 억지로 빠져나갈 때, 그들에게 마지막 발길질을 몇 번 더 선사했다.
도망가는 놈들 엉덩이에 발길질 한 번씩은 꼭 해줘야 제맛이지! 인간들이 가시나무에 긁히면서 도망가는 와중에 복서나 다른 애들이 뒷발로 '퍽!' 하고 걷어찬 거야. 마지막 작별 선물치고는 아주 묵직하지?
They had won, but they were weary and bleeding. Slowly they began to limp back towards the farm.
승리는 했으나, 그들은 지쳤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들은 천천히 절뚝거리며 농장을 향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겼는데 이긴 것 같지가 않아. 몸은 만신창이에 다들 피투성이라니... 승리의 기쁨보다는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지는 장면이야. 한 명씩 절뚝거리며 돌아오는 그 모습이 너무 처량해서 눈물 날 것 같아. 상처뿐인 영광이지.
The sight of their dead comrades stretched upon the grass moved some of them to tears.
풀밭 위에 쓰러져 있는 죽은 동지들의 모습은 동물들 중 몇몇을 울리고 말았다.
아... 여기서 결국 터지네. 같이 밥 먹고 같이 일하던 친구들이 싸늘한 주검이 되어 풀밭에 누워 있는 걸 보니까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겠어. 승리 축제 같은 건 생각도 안 나고 오열하는 친구들도 생겼어. 진짜 너무 슬픈 장면이야.
And for a little while they halted in sorrowful silence at the place where the windmill had once stood.
그리고 잠시 동안, 그들은 한때 풍차가 서 있던 자리에서 비통한 침묵에 잠겨 멈춰 섰다.
전쟁에서 이기긴 했는데, 상처뿐인 영광이야. 다들 피 흘리고 다쳐서 돌아오다가, 자신들이 2년 동안 뼈 빠지게 지었던 풍차 터 앞에 멈춰 섰어. 근데 풍차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거야. 멍하니 서서 '아, 내 2년...' 하고 멘탈 바사삭 되는 순간이지. 여기서 떠들면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거야.
Yes, it was gone; almost the last trace of their labour was gone!
그렇다, 그것은 사라졌다. 그들의 노동의 거의 마지막 흔적까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이야. 그냥 부서진 게 아니라 '증발'했어. 벽돌 한 장, 못 하나까지 다 날아가 버린 거지. 동물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그냥 '0'이 되어버린 허무함, 느껴지니? 게임 세이브 파일 날아간 것보다 더 슬픈 상황이야.
Even the foundations were partially destroyed. And in rebuilding it they could not this time, as before, make use of the fallen stones.
심지어 기초마저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다. 그리고 다시 지을 때, 이번에는 예전처럼 무너진 돌들을 이용할 수도 없게 되었다.
이전에는 바람에 무너졌을 때 돌이라도 주워 썼잖아? 이번엔 화약으로 날려버려서 재활용도 못 해. 기초 공사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소리야. 군대에서 제설 작업 다 했는데 다시 눈 오는 것보다 더 절망적인 상황이지.
This time the stones had vanished too. The force of the explosion had flung them to distances of hundreds of yards.
이번에는 돌들마저 사라져 버렸다. 폭발의 위력이 돌들을 수백 야드 밖으로 날려 보내버린 것이다.
폭발력이 얼마나 셌으면 그 무거운 돌덩이들이 수백 야드(축구장 몇 개 거리) 밖으로 날아갔겠어? 말 그대로 '공중분해' 된 거야. 인간들의 화력이 동물들의 근력을 압도해 버린 거지. 헬스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어.
It was as though the windmill had never been. As they approached the farm Squealer, who had unaccountably been absent during the fighting,
마치 풍차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들이 농장에 다가갔을 때, 전투 중에 묘하게도 자리를 비웠던 스퀼러가,
풍차가 '없어졌다'가 아니라 '원래 없었던 것 같다'는 표현이 진짜 무서운 거야. 그리고 이 와중에 스퀼러 등장! 전쟁 날 땐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상황 끝나니까 쓱 나타나는 저 얌체 같은 타이밍 좀 봐. 'Unaccountably(설명할 수 없이)'라고 했지만, 우린 다 알잖아? 무서워서 숨어 있었다는 거.
came skipping towards them, whisking his tail and beaming with satisfaction.
꼬리를 흔들고 만족감에 환하게 웃으며 그들을 향해 깡충깡충 뛰어왔다.
다들 피 흘리고 초상집 분위기인데, 혼자 신나서 깡충깡충(skipping) 뛰어오는 꼬라지 좀 봐. 눈치 밥 말아 드셨나? 꼬리는 살랑살랑(whisking), 얼굴은 번쩍번쩍(beaming). 이질감이 확 느껴지지? 이게 바로 선동가의 민낯이야.
And the animals heard, from the direction of the farm buildings, the solemn booming of a gun.
그리고 동물들은 농장 건물 방향에서 들려오는 엄숙한 총성을 들었다.
풍차 날아가서 다들 멘탈 털리고 있는데 갑자기 농장 쪽에서 '탕! 탕!' 총소리가 들려. 조총 쏘는 소리도 아니고 이 타이밍에 웬 총소리인가 싶어서 다들 귀를 쫑긋 세우는 장면이야.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지 않니?
“What is that gun firing for?” said Boxer. “To celebrate our victory!” cried Squealer.
"저 총은 무엇 때문에 쏘는 거요?" 복서가 물었다. "우리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스퀼러가 외쳤다.
순진한 복서는 누가 죽었나 싶어서 물어본 건데, 스퀼러 이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승리 축하'래. 집 다 타버리고 다친 애들이 수두룩한데 축하라니, 완전 가스라이팅 장인 아니니? 정신 승리의 끝판왕을 보고 있는 거야.
“What victory?” said Boxer. His knees were bleeding, he had lost a shoe and split his hoof,
"무슨 승리 말이오?" 복서가 말했다. 그의 무릎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편자 하나를 잃었으며 발굽까지 갈라져 있었다.
복서 형님 지금 몸 상태가 거의 빈사 상태야. 무릎에선 피가 줄줄 나고, 말 신발인 편자도 날아가고 발굽은 쩍 갈라졌어. 이런 몰골로 '승리' 소리를 들으니까 '이게 나라냐... 아니 농장이냐?' 싶은 거지. 복서가 의심을 품을 정도면 진짜 심각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