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force you to walk around all day like that, your back would hurt too, wouldn’t it?”
“하루 종일 그런 상태로 걸어 다니라고 강요한다면, 선생님도 허리가 아프지 않겠어요?”
엘리너의 논리적인 압박 2단계! 무거운 걸 달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 당신도 아플 거라는 거지. 의사 입장에서는 반박할 수도 없고 찬성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일 거야. 엘리너의 화법은 정말 공격적이면서도 논리적이라니까.
He stared at me, then cleared his throat. “How... how did you... ?” “Kitchen scales,” I said, nodding. “I just sort of... placed one on top.
그는 나를 쳐다보더니 헛기침을 했다. “어떻게... 어떻게 그걸... ?” “주방 저울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냥 하나씩 위에 올려봤죠.”
의사의 뇌 정지 순간이야! 어떻게 무게를 쟀냐고 묻자 엘리너는 아주 쿨하게 '주방 저울(Kitchen scales)'을 썼다고 대답해. 하나씩 올려봤다는 설명까지... 진짜 상상조차 못한 답변이지 않니? 엘리너의 실천력은 정말 우주 최강인 것 같아.
I didn’t weigh them both, I made the assumption that they’d be roughly the same weight.
둘 다 무게를 잰 것은 아니었다. 양쪽 무게가 대략 비슷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엘리너의 '어설픈 과학자' 모먼트야. 한쪽만 재보고 나머지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하는 저 안일함! 근데 그 한쪽조차 주방 저울로 쟀다는 게 웃음 포인트지.
“Not entirely scientific I know, but—” “I’ll write you a prescription for some more painkillers, Miss Oliphant,”
“완전히 과학적이지 않다는 건 저도 압니다만—” “올리펀트 양, 진통제를 좀 더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자기 방식이 비과학적이라는 건 인정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엘리너와, 대화를 더 이어가다가는 멘탈이 나갈 것 같아 서둘러 처방전으로 말을 막아버리는 의사의 긴박한 탈출 시도야.
he said, talking over me and typing. “Strong ones this time, please,” I said firmly, “and plenty of them.”
그가 내 말을 가로막으며 타이핑을 하며 말했다. “이번에는 강한 것으로 부탁합니다. 아주 많이요.” 내가 단호하게 말했다.
의사는 대화를 차단하려고 애쓰는데 엘리너는 굴하지 않고 요구사항을 추가해. '강한 거', '많이'. 거의 약탈 수준의 당당함이지? 의사도 참 극한 직업인 것 같아.
They’d tried to fob me off before with tiny doses of aspirin. I needed highly efficient medication to add to my stockpile.
전에는 아주 적은 양의 아스피린으로 나를 속여 넘기려 했다. 나는 비축분에 추가할 매우 효율적인 약물이 필요했다.
여기서 '비축분(stockpile)'이라는 단어에 주목해봐. 단순히 지금 아파서 먹으려는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약을 모으고 있다는 서늘한 암시가 깔려 있어. 엘리너의 머릿속에는 무슨 계획이 있는 걸까?
“Could I also have a repeat prescription for my eczema medication, please? It does seem to become exacerbated at times of stress or excitement.”
“제 습진 약도 처방전을 다시 발급받을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할 때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요.”
엘리너는 자기 신체 반응조차 아주 객관적으로 관찰해. 'exacerbated(악화되다)' 같은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자기 상태를 보고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지. 의사보다 더 의사 같은 말투야.
He did not grace this polite request with a response but simply nodded.
그는 이 정중한 요청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너는 스스로 '정중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아마 '빨리 보내고 싶은 환자 1순위'였을 거야. 대꾸조차 하기 싫어서 고개만 까딱이는 의사의 무심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않니?
Neither of us spoke as the printer spat out the paperwork, which he handed to me.
프린터가 서류를 뱉어내고 그가 내게 건네주는 동안 우리 중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진료가 끝나고 처방전이 나오는 어색한 정적의 시간이야. 프린터가 종이를 '뱉어낸다(spat out)'는 표현에서 엘리너의 시니컬함이 느껴지지? 기계적인 소음만 들리는 진료실 풍경이 그려져.
He stared at the screen again and started typing. There was an awkward silence.
그는 다시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타이핑을 시작했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의사는 다시 모니터 속으로 도망가버렸어. 환자가 앞에 있는데 인사도 안 하고 일만 하는 의사, 그리고 그 옆에서 멀뚱히 서 있는 엘리너. 'awkward silence(어색한 침묵)'의 교과서 같은 장면이지.
His social skills were woefully inadequate, especially for a people-facing job like his.
그의 사회적 기술은 비참할 정도로 불충분했다. 특히 의사처럼 사람을 대하는 직업군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했다.
엘리너의 촌철살인 분석이 나왔어! 의사는 사람 상대하는 직업(people-facing job)인데 서비스 마인드가 꽝이라는 거지. 'woefully(비참할 정도로)'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의사의 사회성을 아주 바닥까지 긁어버리네.
“Good-bye then, Doctor,” I said. “Thank you so very much for your time.”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선생님.” 내가 말했다.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엘리너는 예의 바른 척(?) 끝까지 격식을 차려. 의사가 무시해도 자기는 할 도리를 다하겠다는 거지. 근데 이게 진심이라기보다는 의사의 무능함을 비꼬는 고도의 전략처럼 느껴지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