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real life, she was about my age, with smooth, unlined skin and a slash of red lipstick.
실제로 보니 그녀는 나와 비슷한 또래였고, 주름 하나 없이 매끄러운 피부에 빨간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있었다.
드디어 사진 대조 작업 끝! 실물이 훨씬 낫다는 결론이야. 'smooth, unlined skin(매끄럽고 주름 없는 피부)'이라니, 에리너가 은근히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해. 특히 'a slash of red lipstick(빨간 립스틱 자국)'이라는 묘사는 그녀의 차갑고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단번에 보여주는 표현이야.
“You don’t look like a social worker,” I said. She stared at me but said nothing.
“사회복지사처럼 보이지 않네요.” 내가 말했다. 그녀는 나를 응시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엘리너가 선공을 날렸어! 처음 본 사람한테 다짜고짜 '너 사회복지사 안 같아'라고 필터링 없이 말해버리네. 보통은 '인상이 좋으시네요' 같은 말로 시작할 텐데, 엘리너는 역시 직구 위주야. 준 멀런도 당황했는지 아무 대답 없이 뚫어지게 쳐다만 보네. 이 어색한 공기 어쩔 거야!
Not again! In every walk of life, I encounter people with underdeveloped social skills with alarming frequency.
또 시작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는 놀라울 정도로 빈번하게 사회성이 덜 발달한 사람들을 마주한다.
와, 이 문장 진짜 웃기지 않니? 사회성 부족의 대명사인 엘리너가 오히려 남들을 보며 '왜 이렇게 사회성 없는 애들이 많아?'라고 한탄하고 있어. 'Not again!(또야!)'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그려져. 자기도 그 부류라는 걸 모르는 저 뻔뻔한(?) 당당함이 엘리너의 매력 포인트지!
Why is it that client-facing jobs hold such allure for misanthropes? It’s a conundrum.
왜 고객을 대면하는 직업들이 사람을 싫어하는 자들에게 그토록 매력적인 것일까? 그것은 수수께끼다.
엘리너의 예리한 관찰 타임! 서비스직(client-facing)에 있는 사람들이 정작 사람을 싫어하는(misanthropes) 것처럼 구는 걸 보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준 멀런의 무표정하고 차가운 태도를 보고 '저 여자는 왜 저런 일을 선택했을까?'라고 분석하는 중이지. 'conundrum(난제)'이라는 어려운 단어를 써서 품격을 유지하는 저 지적 냉소주의 봐!
I made a mental note to return to the topic later, unhooked the chain and invited her in.
나는 나중에 이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마음속으로 메모하고는, 문고리를 풀고 그녀를 안으로 들였다.
일단 비판은 잠시 멈춤! 엘리너는 나중에 따져주겠다고 'mental note(마음속 메모)'를 남겨둬. 그러고는 드디어 저 보안용 문고리(chain)를 풀어주네. 준 멀런에게 드디어 입성을 허락한 거야. 하지만 엘리너의 머릿속 포스트잇에는 이미 '준의 부족한 사회성'에 대한 메모가 한 가득일걸?
I showed her into the lounge, listening to her high heels clicking across the floor.
나는 그녀를 거실로 안내하며, 그녀의 하이힐이 바닥을 가로질러 딸깍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정적만이 가득하던 엘리너의 집에 하이힐 소리가 울려 퍼져. 엘리너는 그 낯선 '딸깍딸깍(clicking)'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 마치 외부 세계의 소리가 자기 공간을 침범하는 걸 감지하는 센서처럼 말이야. 아주 사소한 감각까지 예민하게 잡아내는 엘리너의 성격이 돋보이는 장면이지.
She asked if she could have a quick tour; I’d been expecting that, of course.
그녀는 집을 한 바퀴 둘러봐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물론 예상했던 일이었다.
준 멀런이 본업인 '감시... 가 아니라 점검'을 시작하려 하네. 'quick tour(가벼운 구경)'라고 좋게 말하지만 사실은 집 상태를 조사하겠다는 거지. 엘리너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덤덤해. 사회복지사들이 오면 늘 하는 루틴이라는 걸 엘리너는 이미 꿰뚫고 있거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집주인의 위엄이 느껴지지?
Heather used to do that too; I assume that it’s part of the job, checking to make sure that I’m not storing my own urine in demijohns
헤더도 늘 그렇게 하곤 했다. 나는 그것이 업무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내가 대용량 유리병에 자신의 소변을 보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 말이다.
전임자 헤더도 집 구경을 했다니, 엘리너는 이게 사회복지사의 '체크리스트'라고 확신하나 봐. 근데 상상력이 진짜 독특하지? 대용량 유리병(demijohns)에 소변을 모으는 괴짜가 아닌지 확인하러 온 거래. 엘리너는 남들이 자기를 얼마나 이상하게 볼지 이미 다 계산하고 있는 것 같아.
or kidnapping magpies and sewing them into pillowcases.
혹은 까치를 납치해 베갯잇 속에 넣고 꿰매고 있지는 않은지도 말이다.
상상력의 끝판왕 등장! 이번엔 까치 납치설이야. 엘리너는 사회복지사가 자기 집 베갯잇까지 다 뜯어볼 거라고 생각하나 봐. '까치를 베갯잇에 넣고 꿰맨다'니, 이런 기괴한 상상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자기가 '정상'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가장 '비정상'적인 사례를 나열하는 중이야.
She complimented me unenthusiastically on the interiors as we went into the kitchen.
부엌으로 가면서 그녀는 인테리어에 대해 시큰둥하게 칭찬을 건넸다.
준 멀런도 사회생활 하느라 고생이 많네. 영혼 없는 칭찬을 시전 중이야. 'unenthusiastically(열의 없이)'라는 표현에서 그녀의 시큰둥한 표정이 읽히지 않니? 엘리너는 그게 가식이라는 걸 단번에 눈치챘어. 부엌으로 가는 그 짧은 복도가 얼마나 어색했을지 안 봐도 비디오야.
I tried to see my home through the eyes of a visitor. I’m aware that I am very fortunate to live here,
나는 방문객의 눈으로 우리 집을 보려 노력했다. 내가 이곳에 사는 것이 매우 운이 좋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준의 칭찬을 듣고 엘리너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기 집을 보려 해. '방문객의 눈(the eyes of a visitor)'이라는 표현이 참 성숙해 보이지?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이 동네에 사는 게 꽤 럭키하다는 걸 인정하고 있어. 엘리너의 자의식이 외부 세계와 충돌하며 확장되는 순간이야.
social housing in this area being virtually nonexistent these days.
요즘 이 지역에서 공공 주택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엘리너가 왜 운이 좋다고 했는지 이유가 나오네. 이 동네엔 'social housing(공공 주택)'이 씨가 말랐대. 'virtually nonexistent(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라는 표현은 뉴스 앵커가 쓸 법한 말인데, 엘리너는 이걸 일상 대화... 가 아니라 독백에서 쓰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아주 지적으로 읊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