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odded. “It was OK, actually,” I said. He looked closely at me. “You look like you’ve been crying,” he said.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사실, 괜찮았어,"라고 말했지. 그는 나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말했어. "너 울었던 것 같네."
상담을 마치고 나온 엘리너의 눈 상태를 보고 레이먼드가 아주 예리하게 질문을 던지는 상황이야. 엘리너는 쿨하게 넘기려 하지만 레이먼드의 눈은 못 속이지.
“I have,” I told him. “But it’s fine. It’s normal to cry when you’re talking about your dead sister.”
"그랬어," 내가 그에게 말했지. "하지만 괜찮아. 죽은 여동생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우는 게 정상이니까."
엘리너가 울었다는 사실을 아주 덤덤하게 인정하면서, 동시에 듣는 사람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엄청난 고백을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장면이야.
Raymond’s face contorted with shock. “She died in the house fire. Mummy started it on purpose.
레이먼드의 얼굴이 충격으로 일그러졌어. "그 애는 집 화재로 죽었어. 엄마가 일부러 불을 냈거든."
엘리너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진실에 레이먼드는 멘붕이 왔어. 엄마가 일부러 불을 질러서 동생이 죽었다니, 이건 거의 스릴러 영화 급 반전이지.
We weren’t meant to survive, but somehow I did. My little sister didn’t, though,” I said.
"우리는 살아남을 운명이 아니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난 살아남았어. 하지만 내 여동생은 그러지 못했지," 내가 말했어.
비극적인 운명에서 혼자만 살아남은 생존자의 죄책감과 덤덤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가슴 아픈 고백이야.
I sounded strangely calm as I said these words. I looked away when I’d finished,
이 말들을 내뱉을 때 내 목소리는 이상하리만치 차분했어. 말을 다 마친 뒤에는 시선을 돌려버렸지.
엄청난 비극을 털어놓고도 정작 본인은 인형처럼 덤덤한 엘리너의 모습이야. 자기 목소리가 남 일처럼 들릴 정도로 감정이 메말라버린 건지 아니면 너무 깊게 숨긴 건지 알 수가 없네.
knowing that Raymond’s face would be expressing emotions that I wasn’t quite ready to relive yet while he processed this information.
레이먼드가 이 정보를 소화하는 동안 그의 얼굴에 내가 아직 다시 마주할 준비가 안 된 감정들이 비칠 거라는 걸 알았거든.
상대방의 충격받은 표정을 보면 자기의 아픈 기억이 다시 살아날까 봐 겁나서 일부러 눈을 피하는 거야. 엘리너의 방어 기제가 발동한 셈이지.
He started to speak, but struggled. “I know,” I said calmly, giving him a minute to compose himself.
그가 입을 떼려 했지만 말을 잇지 못했어. "나도 알아," 내가 차분하게 말하며 그가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좀 주었지.
레이먼드는 충격받아서 벙쪄 있는데 오히려 엘리너가 어른스럽게 시간을 주는 상황이야. 누가 누구를 위로하는 건지 참 묘한 분위기지.
It was a lot for anyone to take in. It had taken me decades, after all.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을 거야. 결국 나조차도 수십 년이 걸린 일이었으니까.
엘리너가 자기 사건의 무게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어. 남들이 충격받는 게 당연하다고 이해할 만큼 본인도 그 고통의 세월을 견뎌왔다는 고백이야.
I told him a bit more about what had happened to Marianne, about what Mummy had done.
나는 마리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그리고 엄마가 무슨 짓을 했었는지 그에게 좀 더 이야기해 줬어.
엘리너가 레이먼드에게 드디어 집안의 판도라의 상자를 조금씩 더 열어 보여주는 장면이야. 묵직한 진실들이 툭툭 튀어나오고 있지.
“Now that I’ve finally been able to talk about what she did to me and what she did to Marianne,
이제 내가 마침내 엄마가 나한테 했던 짓이랑 마리안한테 했던 짓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었으니,
수십 년 동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트라우마를 드디어 누군가에게 털어놓게 된 해방감을 표현하고 있어.
I can’t possibly continue to have Mummy in my life. I need to be free of her.”
도저히 내 인생에 엄마를 계속 둘 수는 없어. 그 여자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해.
독친과의 완전한 절연을 선언하는 엘리너의 단호한 결심이야. 인생의 쓰레기를 치우겠다는 의지가 돋보이지.
He nodded. “Does that mean you’re going to...” “Yes,” I said.
그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럼 네가 ...할 거라는 뜻이야?" "응," 내가 말했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레이먼드가 엘리너의 다음 행동(절연)을 눈치채고 확인하는 긴장감 넘치는 대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