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ead, there was neglect and violence and emotional abuse, and there were terrible, terrible consequences for everyone involved.
대신 방임과 폭력 그리고 정서적 학대가 있었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끔찍한 결과들이 뒤따랐지.
엘리너가 겪은 고통의 3종 세트를 나열하며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부분이야. 이 비극이 엘리너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그 환경 전체의 문제였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
And none of that is your fault, Eleanor, absolutely none of it. I don’t know if you need to forgive your mother, Eleanor,” she said.
그리고 그 중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야 엘리너, 정말 단 하나도 말이야. 네가 네 엄마를 용서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구나 엘리너, 그녀가 말했어.
상담사 마리아의 갓벽한 상담 스킬이 돋보이는 대목이야. 가해자를 억지로 용서하라고 강요하지 않으면서, 엘리너의 마음을 먼저 어루만져주고 있어.
“But I’m certain of one thing: you need to forgive yourself.” I nodded through the tears. It made sense.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해: 넌 네 자신을 용서해야만 해. 나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어. 그건 말이 되는 소리였거든.
남을 용서하는 것보다 나 자신을 용서하는 게 더 어렵다는 진리를 전하는 감동의 피날레야. 엘리너가 드디어 이성적인 납득과 함께 치유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지.
I wasn’t sure that I quite believed it—yet—but it certainly made logical sense. And you can’t ask for more than that.
아직 그걸 완전히 믿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아직은 말이야—그래도 그게 논리적으로 말이 된다는 건 확실했어. 그리고 그 이상의 것을 바랄 수는 없는 법이지.
마리아 선생님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준 걸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가슴으로는 아직 100퍼센트 수용되지 않은 묘한 경계선에 있는 상태야.
Blowing my nose, unembarrassed by the trumpeting, which was as nothing compared to the horrors
코를 팽 풀면서, 그 뿌앙 소리가 나도 전혀 창피하지 않았어. 내가 이미 이 방에서 템플 박사님 앞에 털어놓았던 그 끔찍한 일들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거든.
코 푸는 소리가 거의 트럼펫 수준인데도 엘리너는 당당해. 이미 상담실에서 인생의 매운맛을 다 보여줬으니 코 푸는 소리 정도야 귀여운 수준인 거지.
I’d already laid before Dr. Temple in this room, I made my decision.
내가 이 방에서 템플 박사님 앞에 이미 다 펼쳐놓았던 것들 말이야, 나는 결심을 내렸어.
템플 박사님 앞에서 자기 속내를 다 까발린 뒤에 비장하게 뭔가 결심하는 장면이야. 이제 과거랑 작별할 준비가 된 거지.
It was time to say a final good-bye to Mummy. Raymond had insisted on meeting outside the counseling rooms that day to take me for coffee.
엄마한테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이었어. 레이먼드는 그날 커피나 한잔하자면서 상담실 밖에서 만나자고 고집을 부렸었지.
드디어 마음속의 빌런인 엄마를 털어내기로 한 순간이야. 그리고 우리 츤데레 레이먼드가 엘리너를 챙기려고 밖에서 대기 타는 훈훈한 상황이지.
I watched him amble toward me. His peculiar loping walk was almost endearing now—
나는 그가 나를 향해 느릿느릿 걸어오는 것을 지켜봤어. 그의 특이하고 껑충거리는 걸음걸이가 이제는 거의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고.
상담을 마치고 나온 엘리너의 눈에 들어온 레이먼드의 모습이야. 예전엔 극혐했을 법한 이상한 걸음걸이도 이제는 애정이 듬뿍 담긴 눈으로 바라보게 된 거지. 일명 콩깍지 필터가 제대로 작동 중인 상태라고 볼 수 있어.
I wouldn’t recognize him if he started to walk as normal men did.
만약 그가 보통 남자들처럼 걷기 시작한다면 난 아마 그를 알아보지 못할 거야.
레이먼드의 그 이상한 걸음걸이가 엘리너에게는 이미 그의 정체성 그 자체가 되어버렸음을 보여줘. 평범함보다는 그만의 독특함을 사랑하게 된 엘리너의 변화가 돋보여.
He had his hands in the pockets of his low-slung denim trousers, and was wearing a strange, oversized woolen hat that I hadn’t seen before.
그는 골반에 걸친 청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고, 전에는 본 적 없는 이상하고 큼지막한 털모자를 쓰고 있었어.
레이먼드의 자유분방하다 못해 가끔은 난해한 패션 스타일을 묘사하고 있어. 엘리너의 눈에 비친 레이먼드는 정말이지 범상치 않은 패션 감각의 소유자지.
It looked like the kind of hat that a German goblin might wear in an illustration from a nineteenth-century fairy tale,
그건 마치 19세기 동화책 삽화에 나오는 독일 고블린이 쓸 법한 모자처럼 보였어.
엘리너 특유의 구체적이고도 독특한 비유법이 나오는 대목이야. 그냥 이상하다고 하면 될 걸 꼭 19세기 독일 고블린까지 소환하는 엘리너의 지식 수준과 상상력이 돋보이지.
possibly one about a baker who was unkind to children and got his comeuppance via an elfin horde.
아마도 아이들에게 불친절하게 굴다가 요정 무리에게 인과응보를 당하는 제빵사에 관한 이야기 같은 것 말이야.
엘리너의 상상력이 폭발해서 아예 동화 한 편을 쓰고 있어. 레이먼드의 모자 하나에서 이런 잔인하고도 교훈적인 동화를 떠올리는 게 바로 엘리너 Oliphant의 매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