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ve been clearing out Dad’s stuff,” he said, looking directly at me and keeping his voice even, as though he was telling himself to be brave.
그는 나를 똑바로 응시하며 스스로 용기를 내라고 다독이는 듯이 차분한 목소리로 '아버지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어.
키스가 슬픔을 억누르면서 엘리너에게 유품을 건네는 장면이야. 목소리가 떨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
“This isn’t much, but we wondered if you might want it, as a keepsake?
대단한 건 아니지만, 혹시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을까 해서요.
키스가 선물을 주면서 아주 겸손하게 말하고 있어. 상대방이 부담 가질까 봐 '별거 아니다'라고 밑밥을 까는 전형적인 예의 지키기 멘트야.
I remember Raymond saying how much you’d admired it, after that time you helped Dad...”
레이먼드가 말했던 게 기억나. 네가 그걸 얼마나 감탄하며 봤었는지 말이야. 네가 우리 아빠를 도와준 그 일 있은 후에...
키스가 레이먼드한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장면이야. 아빠를 도와준 사건 이후로 엘리너가 그 물건을 눈여겨봤다는 걸 기억하고 가져온 거지. 아주 훈훈한 분위기야.
The words snagged in his throat and he trailed off. I unwrapped the parcel carefully.
말들이 그의 목구멍에서 걸려버렸고 그는 말꼬리를 흐렸어. 나는 소포를 조심스럽게 풀었지.
키스가 감정이 북받쳐서 말을 끝까지 맺지 못하는 상황이야. 슬픔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묘한 정적이 흐르고, 엘리너는 조심스레 선물을 열어봐.
It was the beautiful red sweater, the one Sammy had been wearing on the day Raymond and I found him in the street.
그건 아름다운 빨간색 스웨터였어. 레이먼드랑 내가 거리에서 새미를 발견했던 그날에 그가 입고 있었던 바로 그 옷 말이야.
소포의 내용물은 바로 새미 할아버지가 사고 당일 입고 있었던 빨간 스웨터였어. 엘리너에게는 정말 의미 깊은 유품이지.
I could smell it, still faintly scented by its wearer with apples and whiskey and love,
난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었어. 사과와 위스키 그리고 사랑의 향기가 옷 주인 덕분에 여전히 은은하게 배어있는 그 냄새를.
스웨터에 남아있는 새미 할아버지의 체취를 묘사하고 있어. 사과와 위스키라는 구체적인 냄새가 할아버지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들어주지.
and I squeezed it tight, feeling the softness and the warmth against my palms, the gentle, exuberant Sammyness of it.
그리고 난 그걸 꽉 껴안았고 내 손바닥에 닿는 부드러움과 온기를 느꼈어. 그 온순하고 활기찬 '새미다움'을 말이야.
엘리너가 스웨터를 꼭 껴안으며 새미를 추억하는 감동적인 마무리야. 'Sammyness'라는 단어를 통해 새미 할아버지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어.
Keith had gone to the window and was staring out at the street, an action I completely understood.
키스는 창가로 가서 거리를 내다보고 있었는데, 난 그 행동이 충분히 이해가 갔어.
키스가 엘리너의 눈물 콧물 범벅인 얼굴을 차마 정면으로 마주하기 힘들어서 창밖 풍경에 갑자기 집착하는 중이야. 어색한 공기를 피하려는 저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지지?
When you’re struggling hard to manage your own emotions, it becomes unbearable to have to witness other people’s, to have to try and manage theirs too.
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려고 빡세게 노력 중일 때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목격하거나 그것까지 챙겨야 하는 게 진짜 견디기 힘들어지거든.
내 멘탈도 바스라지기 직전인데 남의 멘탈까지 케어해주는 건 거의 성인군자 레벨이지. 엘리너는 지금 자기 슬픔 챙기느라 남의 당황스러움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걸 말하고 있어.
He couldn’t deal with my tears. I remember, I remember. “Thank you,” I said. He nodded, his back still turned.
그는 내 눈물을 감당할 수 없었던 거야. 기억나, 다 기억나. "고마워요," 내가 말했어. 그는 여전히 등을 돌린 채 고개를 끄덕였지.
키스가 부끄러움이 많은 건지, 엘리너의 눈물이 무서운 건지 일단 등부터 돌리고 보는 상황이야. 어색하지만 따뜻한, 그런 묘한 기류가 흐르는 중이지.
Everything was there, obvious to us both, but it all remained unsaid. Sometimes that was best.
모든 감정이 거기 있었고 우리 둘 다 알고 있었지만, 끝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어. 가끔은 그게 최선일 때도 있잖아.
"말 안 해도 알지?"라는 K-감성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굳이 말로 꺼내서 그 소중한 분위기를 깨트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잘 나타나 있지.
After he’d gone, I put the sweater on. It was far too big, of course, but that made it even better, with more of it to go around me, anytime I needed it.
그가 가고 나서 나는 스웨터를 입었어. 당연히 너무 컸지만, 덕분에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넉넉하게 감싸줄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았지.
택배맨 키스가 드디어 가고 나서 엘리너가 새미 할아버지의 유품인 빨간 스웨터를 조심스레 걸쳐보는 장면이야. 할아버지의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서 코끝이 찡해지는 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