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unno, I thought she might be a nice bit of company for you, Eleanor? Just say if not. It’s a big deal, having a pet—a lot of responsibility...”
글쎄, 그냥 고양이가 너한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엘리너? 싫으면 말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큰일이잖아, 책임감도 많이 따르고...
레이먼드의 속마음 대방출! 혼자 지내는 엘리너가 적적해 보여서 고양이를 슬쩍 추천하면서도, 부담 가질까 봐 사족을 덧붙이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여.
This was tricky. On the one hand, I could not deny that I was drawn to her.
이건 좀 까다로운 문제였어. 한편으로는 내가 그 고양이에게 끌리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었거든.
고양이를 입양할지 말지 인생 최대의 고민에 빠진 엘리너의 뇌세포들이 풀가동되는 중이야. 마음은 이미 고양이 집사인데 머리는 복잡한 그런 상태지.
She had an undeniably rakish, alopecia-based charm and a devil-may-care attitude that would melt the hardest of hearts.
그 고양이는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건들거리면서도 탈모 기반의 묘한 매력이 있었고, 아무리 차가운 마음도 녹여버릴 듯한 천하태평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어.
고양이 외모가 좀 처참한데 엘리너 눈엔 그게 또 '힙'해 보이나 봐. 콩깍지가 제대로 씌어서 탈모까지 매력으로 승화시키고 있어.
I could tell that she was a cat that brooked no nonsense. She was, at the same time, a vulnerable creature, one which needed looking after.
나는 그 고양이가 헛소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타입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 동시에 돌봄이 필요한 연약한 생명체이기도 했지.
고양이의 '츤데레' 같은 성격을 꿰뚫어 보는 엘리너! 무심한 듯 시크하지만 손길은 필요한 그런 고양이의 이중성을 파악했어.
Therein lay the rub. Was I up to the task? I thought back to the counseling sessions, how we’d talked about thinking things through rationally,
거기에 바로 문제가 있었지. 내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나는 상담 세션들을 되돌아봤어. 우리가 어떻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었는지를 말이야.
고양이를 키울 생각에 설레다가 갑자기 현실 자각 타임이 온 엘리너! 예전에 정신과 상담 때 배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스킬을 필사적으로 복구하고 있어.
recognizing unhelpful patterns of behavior and being brave enough to try doing things differently.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일을 다르게 시도해 볼 수 있을 만큼 용감해지는 것에 대해서 말이야.
상담 선생님이랑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엘리너는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려 애쓰고 있어. 맨날 똑같이 살면 인생 노잼이니까, 이번엔 고양이랑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는 거지.
Come on, Eleanor, I said to myself. Be brave. This is not the same as before, not even close to it.
자, 엘리너, 난 나 자신에게 말했어. 용기를 내. 이건 전이랑은 달라, 전이랑은 비슷하지도 않다고.
과거의 아픈 기억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던 엘리너가 고양이 집사가 되기로 결심하며 거울 보고 셀프 가스라이팅 수준으로 용기를 쥐어짜는 장면이야.
She’s a cat, and you’re a grown woman. You’re more than capable of doing this.
상대는 고양이고, 너는 다 큰 성인 여성이야. 너는 이걸 해내고도 남을 능력이 있어.
고양이라는 작은 생명체와 자신의 피지컬을 비교하며 '내가 훨씬 크고 쎈데 못할 게 뭐 있어?'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합리화의 현장이야.
“I will assume the mantle of care, Raymond,” I said, firmly. “This creature will be looked after assiduously.”
“레이먼드, 내가 돌봄의 책임을 맡을게,” 내가 단호하게 말했어. “이 생명체는 아주 정성스럽게 보살핌을 받을 거야.”
그냥 '내가 키울게'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돌봄의 망토를 걸치겠다'느니 '정성스럽게'라느니 하며 고오급 어휘를 남발하는 엘리너의 사회성 부족한 귀여움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He smiled. “I’m sure she will be. She looks at home here already, right enough,” he said.
그는 미소 지었어. “분명 그럴 거야. 고양이가 벌써 여기를 자기 집처럼 편해 하네, 정말로,” 그가 말했어.
엘리너의 진지한 선언에 레이먼드가 빙긋 웃으며 안심하는 장면이야. 고양이는 벌써 소파에 널브러져서 적응 끝냈다는 걸 보니 레이먼드의 말이 맞나 봐.
The cat was now sprawled across the sofa cushions, for all intents and purposes asleep,
고양이는 이제 소파 쿠션 위에 대자로 뻗어 있었는데, 어느 모로 보나 자고 있는 모습이었어.
고양이가 소파를 이미 정복하고 거의 액체 괴물처럼 녹아내린 상태야. 레이먼드가 아무리 떠들어도 '난 내 갈 길 간다'는 마인드로 꿀잠 자는 척하는 중이지.
although one ear twitched intermittently as she monitored the conversation.
대화를 감시하느라 한쪽 귀를 이따금씩 쫑긋거리긴 했지만 말이야.
이 고양이는 자는 척하면서도 집사들이 무슨 음모를 꾸미는지 다 듣고 있어. 거의 움직이는 도청 장치 수준의 치밀함을 보여주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