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vels of rudeness and the complete lack of awareness of the comme il faut among the general population
"일반 대중 사이에서 무례함의 수준과 예의범절에 대한 인식의 완벽한 결여는..."
엘리너가 방금 나간 커플을 두고 드완 씨한테 뒷담화 겸 한탄을 하는 중이야. 자기가 무례했다는 생각은 1도 안 하고 남 탓 시전하는 게 킬포지.
never ceases to disappoint me, Mr. Dewan,” I said, shaking my head.
"저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네요, 드완 씨,"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
세상이 왜 이 모양이냐며 한탄을 마무리하는 장면이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본인만 정상인이라고 믿는 엘리너의 자아도취적 실망감이 잘 나타나 있지.
“Miss Oliphant,” he said, smiling in an understanding way. “How nice to see you again! You’re looking very well.”
올리펀트 양, 그가 이해한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갑네요! 안색이 아주 좋아 보이시네요.
드완 씨는 엘리너의 독특한 세계관을 다 받아주는 이 시대의 참된 보살이야. 방금 전 소동을 다 보고도 평온하게 안부 인사를 건네는 저 여유를 좀 봐!
I felt myself beaming in response. “Thank you very much, Mr. Dewan,” I said. “It’s nice to see you too. Pleasant day today, is it not?”
나는 그에 화답하며 환하게 미소 짓는 것을 느꼈다. 정말 감사합니다, 드완 씨, 내가 말했다. 저도 만나서 반가워요. 오늘 참 날씨 좋네요, 그렇지 않나요?
평소엔 까칠한 엘리너도 칭찬 앞에서는 무너지는 법! 광대 승천하며 날씨 타령까지 하는 걸 보니 기분이 째지나 봐.
He nodded, still smiling, and scanned my items. When he’d done that, his smile faltered slightly.
그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내 물건들을 스캔했다. 그 일을 다 마쳤을 때, 그의 미소가 약간 흔들렸다.
평화롭던 드완 씨의 얼굴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어. 엘리너가 계산대에 올려둔 물건들을 다 찍고 나니 뭔가 심상치 않은 걸 발견했나 봐!
“Will there be anything else today, Miss Oliphant?” The bottles behind him glittered in the glare of the overhead lights,
오늘 더 필요한 건 없으신가요, 올리펀트 양? 그의 뒤에 있는 병들이 천장 조명의 강한 불빛 속에서 반짝였다,
드완 씨의 질문은 평범하지만, 엘리너의 시선은 이미 뒤에 진열된 술병들에게 꽂혀 있어. 반짝이는 술병들이 그녀를 유혹하는 중이지.
red and gold and clear. “Yes!” I said. “I’d almost forgotten.”
빨간색, 금색 그리고 투명하게. 네! 내가 말했다.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요.
술병의 색깔들을 멍하니 감상하다가 정신이 번쩍 든 엘리너! 원래 사려고 했던 신문을 깜빡했다는 걸 깨달은 거야. 역시 술의 유혹은 강력해!
I leaned over to the newspaper stand and picked up a Telegraph—I was itching to get back to the crossword again.
신문 가판대 쪽으로 몸을 숙여 텔레그래프지를 집어 들었어. 다시 크로스워드 퍼즐을 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거든.
드완 씨랑 수다 떨다가 하마터면 최애 신문인 텔레그래프를 놓고 갈 뻔했지 뭐야. 퍼즐 중독자 엘리너에겐 신문이 생명줄이나 다름없어.
Back home, I lit the gas fire and laid out the teacups. I wished that they matched, but I was sure Raymond wouldn’t mind.
집에 돌아와서 가스 벽로를 켜고 찻잔들을 꺼내 놓았어. 잔들이 세트였으면 좋았겠지만 레이먼드가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지.
이제 레이먼드가 집에 놀러 올 시간이야! 엘리너 나름대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고 분주한 모습이지. 가스 벽로까지 켜는 거 보니 분위기 좀 잡으려나 봐.
I sliced the lemon and arranged the biscuits as alternating spokes on a wheel on my nicest plate, the one with flowers on it.
레몬을 썰고 비스킷을 가장 좋은 꽃무늬 접시 위에 바퀴 살 모양으로 번갈아 가며 배치했어.
엘리너 특유의 강박적인 꼼꼼함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비스킷 하나 놓는 데도 무슨 예술 작품 만들듯 각을 재고 있어.
I decided to keep the savory items in reserve. No need to go crazy.
짭짤한 간식들은 나중에 주려고 남겨두기로 했어.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엘리너도 나름 '밀당'을 아는 걸까? 한꺼번에 다 내놓지 않고 비축해두는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어.
Being somewhat out of practice, I was only halfway through the crossword when the doorbell rang, a bit later than I’d been expecting.
실력이 좀 녹슬어서 그런지 십자말풀이를 반밖에 못 끝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좀 늦게 초인종이 울렸어.
엘리너가 레이먼드를 기다리며 뇌섹녀 모드로 십자말풀이를 조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가는 안습한 상황이야. 집중력이 바닥날 때쯤 딱 맞춰 벨이 울린 거지.